몇 년째 일하지 않는 아빠를 어떻게해야할까요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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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직장인입니다.고민고민하다가 정말 답이 나오지않아서 이렇게 처음 글을 씁니다.저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고통받고있어서 글을써요ㅠㅠ..
일단 저희 가족은 4인가족입니다.오빠는 이제 대학교 4학년이고 졸업은 아직이네요.저는 대학교를 관두고 취업해서 일하고있습니다. 좋은 곳은 아니고 그냥 120 받으면서 다닙니다. 급하니까...엄마도 청소일하시면서 120정도 받으시면서 일하시고아빠는 몇 년째 쉬고계십니다.
저는 제 생활비를 마련하는것만으로도 빠듯해서 가끔 세금 한 두개 내주는 것 정도 밖에 가정에 도움을 못 주는 형편입니다. (60은 뚝떼어서 적금들고있어요)가끔 취미생활로 돈 벌면 세금하나 더 내고.. 이런식이네요.
오빠는 대학통학이 힘든데도 (왕복4시간이상) 주말에 꼬박꼬박 알바하고 학교에 근로장학생으로 일도합니다. 알바 안할때도 하루에 딱 만원씩만 엄마한테 받아서 학교다녔네요. 바깥 생활 하시는 분들이시면 다들 아시겠죠... 만원으로 하루 버티는거 힘들어요ㅠ
엄마는 청소일... 힘들죠. 정말 힘들어요ㅠ
이런 상황에서 아빠는 몇 년전부터 일 그만두시고 방에만 계십니다.답답해서 복장이 터질거같고 요즘은 속이 답답해서 가끔 숨쉬기도 힘드네요ㅠ
아빠가 저 어릴때부터 갑자기 일 안나가고 그랬던 적이 꽤 있어요.초등학생때 한번, 중학생때 한번. 그리고 제가 수능치고나서부턴 지금까지 일 안하시네요.
초등학생때는 3개월 정도였던거같고, 중학생때는 6개월 정도였던거같아요.중학생때는 학원에서 교재를 사야하는데 엄마한테 돈달라고 하는게 너무 미안하고 눈치보여서  문제집 살 돈이 없다고 펑펑 울다가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나서야 아빠가 다시 일을 다니시더라구요 -.-;
고등학생때는 사실 미술계로 가고싶었는데 학원비, 재료비 등등 감당을 못할거같아서 포기하고취업보고 물리치료과에 들어갔네요.1학기 등록금은 어떻게 내고 다녔는데, 과에서 똥군기가 너무 심해서 몸 많이 망가지고 해서 휴학도 했네요ㅠㅠ휴학하고나서 알바하면서 지냈는데 이때까지도 일을 안다니시더라구요?ㅋㅋㅋㅋ..2학기 다니면서 생활비, 교통비, 식비 등등 다 까먹을거 생각하니까 너무 아득해서 결국 그냥 퇴학했습니다...
그리고는 급하니까 취직해서 돈벌고있네요.저는 엄마한테 손 안벌리는게 최선이에요...그렇다보니 실질적으로 120으로 3~4명이서 먹고 살아야하는데요즘같은 물가에 이게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카드빚이 쌓여서이제 독촉장도 오고, 고소한다고 하더라구요.차압하러 온다고... 이거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거보고도 그냥 다른 사람일 취급하고, 알아서 하라고하고...방에 누워서 술, 담배 뻑뻑 피우고있고퇴근해서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딱 갔는데 담배냄새 훅 풍기고 담배연기로 자욱하면 얼마나 야마도는지 아실까요...ㅋ..ㅋㅋㅋ...
다행히도 폭력은 쓰지않으시는데 이제 그냥 다 싫고 힘드네요...ㅠㅠ
일해도 하나도 의욕도 안나고 집에가면 쉬는게 아니라 되려 스트레스받고 취미나 먹는걸로 스트레스 풀고싶은데도 돈걱정하느라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그럼 또 무의미해지고 의욕없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네요ㅠㅠ
이 고리를 끊고싶은데 도저히 못하겠어요ㅠ...또 어디서부터 끊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화나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해서 제 자신도 싫고 ㅠㅠㅠ
햇수로 6년 되는 동안 말 안해본거 아니구요ㅠ울면서 말도해보고, 화도내보고 그랬는데도 전혀 ㅎ...엄마는 이혼한다 하셨는데 저는 또 그게 싫은지 말려놓고 ..ㅠ..
아빠보면 집에만있고 하니까 옛날처럼 막 건강하지도않고 하니 안쓰럽고 잘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소주병이랑 담배만 보면 그런 생각 싹 사라지고... 온갖 세금 독촉장보면 화나고...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해요..ㅠㅠ...뭐 이렇게 감정이 정리가 안되는지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5,6년동안 쭉 버텨왔는데 이제 정말 못하겠어요ㅠ...
생략한 이야기들도 정말 많이있지만 너무 답답하고 어디에라도 얘기하고 조언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썼어요ㅠㅠ..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네요 오늘 하루 고생하셨고 저녁 맛난거드세요 여러분..ㅠㅠ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