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놈인가요?

고민남032016.03.08
조회1,993

여친과 교재한지 2년 되어갑니다.
저는 30대 초중반, 여친은 20대 후반.
고민남03 으로 최근에 고민글 틈틈이 올려왔는데 많은분들의 조언과 충고 덕분에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아래 내용도 좀 봐주시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혼전순결주의였던 여친이 남자로서 저에게 처음으로 허락하여 깊은 관계도 갖게되었습니다.
2년 가까이 만나오며, 좋은추억도 많이 쌓았고 다투기도 많이 다투며 미운정 고운정 나름 누적되어왔어요.
속궁합이 상당히 잘맞는편이고 둘다 자꾸 하고싶어 안달이 납니다.
그러나... 여친에 대해 결혼확신이 스지를 않네요.
못된심보,철없는 마인드,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성향,공주과로 자라남,자기 잘못에 대해 정당화 합리화 하는 버릇, 다툴때 고약한 성질머리,경제관도 다르고, 등등.. 솔직히 안좋은기억 많지는 않은데 워낙 굵직해서 평생 동반자로 적합한가 회의감이 자주 들었음.
(저도 부족한 놈이기에... 함부로 판단은 못하겠음 여친은 오히려 저를 못난놈으로 생각할지도^^;)
다른 사람 만나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몰래 만나기도 해봤어요. 그래요... 제가 나쁜새끼죠... 남자든 여자든 몰래 만나며 저울질하는거 나쁜거죠...한번은 제가 고백했어요. 몰래 다른분 소개들어와서 만나려다가 양심에 찔려서 연락만 하고 만나지는 않았다고...자백했다가 차일뻔했는데 제가 싹싹 빌고빌어서 겨우 넘어감. 다투다가 욱해서 홧김에 이별통보는 저한테 5차례 한적도 있고, 좀 성질이 고약한 편입니다... 사연이 좀 많아서 일일이 다 나열하면 글이 넘 길어질듯. 최근글 30대 글에 고민남03참고하시면 좋을듯. 길이 좀 길지만 일일이 사연 써놓은게 많아요...
여하튼 지금 상황에서 그냥 연애따로 결혼따로 생각하고서 다른만남도 가져보면서 제가 스스로 관리하는게 맞는걸까요? 물론 나쁜새끼인거 잘 아는데...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의리때매 정때매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게 맞는건지... 솔직히 전 그냥 눈딱 감고서 지금 여친 걸쳐두고 다른만남 가져보고 싶습니다....
지금 여친은 결혼생각이 지금 당장은 전혀 없어요... 근데 저랑 만나는건 좋아해요. 나름 속 궁합도 잘맞고, 제가 나름 챙길때 자상하게 잘해주고 응원도 해주고, 여튼 다른남친들 부럽지 않게 잘 해주고 있습니다. (믿거나말거나...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
여친도 미안해할줄은 알고 감사할줄도 알고 저를 이해하고 헤아려줄줄도 알기는 아는데....
문제는 여친도 그닥 결혼확신 없고 저도 마찬가지라는거죠. 여친은 아직 대학생 졸업도 안하고 전문자격증 따겠다는 상황인데 열심히하는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금수저도 아닌데... 용돈이 자기 돈인것 마냥 지내는듯 하고, 경제관 자체가 달라요. 저는 근검절약하되, 드림카 및 부동산 상가 주식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생각도 있어요. 근데 여친은 근검절약이 싫대요. 티끌 모은다고 해서 태산이 되는건 아니잖냐고 반박하는 성향임^^;

여러분... 어차피 여친 당장 결혼할 생각도 없구, 근데 저도 회의감은 들지만 결혼확신도 없고...
그래도 데이트하면 좋아요.서로 잘해주려고 노력도 하고있구요. 일단 연애,결혼 좀 분리해놓고 사귀는게 나은가요?
여친한테 상당히 미안하긴 한데... 근데... 여친한테 제가 받은 상처와 피해의식이 상당히 깊어요ㅠㅠ여친이 자꾸 열받게 짜증나게 해서 카톡방도 두차례 나가버린 적도 있어요. 헤어질 각오로 제가 그리했던거에요. 그러다 또 화해하고. 몇차례 제가 엄청 혼낸적도 있어요. 눈물 콧물 쏙 빼놨는데 여친이 결국 자신의 못된 심보 이기적인 마인드 자기중심적 생각, 합리화 정당화태도 인정하고 사과도 하더군요. 그이후로 제가 마지막 경고라고 그딴식으로 또 굴면 뒤도 안돌아보고 끝이라고 경고해줬는데... 정말 서로 안 부디치려고 조심하고 눈치도 보고 이제는 나름 동등한 관계입니다. 초기에는 여친이 슈퍼갑 저는 을... (믿거나말거나) 여튼 이런 상황이고, 여친은 30대초중반쯤 결혼할 계획이래요, 그럼 저는 30대 중후반이 되는데 넘 늦어지는거 저는 싫거든요. 여친이 그러더군요. 결혼때매 혹시 다른여자만날거면 미리 얘기해달래요. 안그럼 너무나 배신감이 커서 용납이 안될거라나.. 당연한건데... 그런 말을 사귄지 100일도 안돼서 내뱉는게 20대후반 여성이 할짓인가요?
따른여자 몰래만나다 들키면 끝이라고...만난지 50일도 안돼서...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슈퍼각이나 다름없죠. 저는 여친이 혹여나 상처 받을까봐 말도 조심스레 하곤했는데...
여친은 오히려 백화점 판매사나 커피숍 종업원들 힘들지 않게 잘 배려하더군요ㅋㅋ
딴사람 만날거면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정리하고서 가라고 하는데...
그냥 걸쳐두고 몰래재주껏 만나는게 현실적으로 안전하겠죠? 양심을 생각하면 정리하고 다른 만남 갖는게 맞겠지만... 저 어찌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여친한테 무슨 생각으로 저를 사귀는지, 결혼생각이 있긴 있냐고, 가치관 차이 경제관 등등 서로 타협가능한 선을 찾아보고 정 안되면 이해시키고서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결혼하면 애도 낳고 그러다보면 사람이 바뀔수도 있겠는데...
여친도 저랑 결혼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지금 결혼자금이 좀 많이 부족해서...
이런저런것들이 거슬리나보더라구요. 좀더 준비해서 돈 좀더 모으고 결혼하는게 맞지않느냐고 하는데... 그럼 여친이 좀더 정신차려서 빨리 수험생활 합격해서 끝내야하는데 정작 본인두 죽기살기로안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