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우리 언니 상견례자리에서 결혼 파토냈어요

ㅇㅇ2016.03.09
조회603,601

조언을 이렇게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시고..친동생처럼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언니한테 술한잔 하자고 말해보라고 하셔서 그럴까 생각했는데

제가 나이차가 많이 나서 언니가 술 마셔도 저한테 힘든거 얘기나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제가 진짜 언니한테 엄청 의지했었나봐요

그래서 혹시 언니가 나쁜생각할까봐 너무 불안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밤에 나쁜 생각을 많이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어제밤에 언니한테 같이 자자고 하려다가 그건 또 아닌 거 같아서

그냥 언니 방문 앞에서 잤어요

 

이렇게 조언 많이 해주셨는데 뭐라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써보면

아빠랑 언니는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런데 엄마가 앓아누우셨어요.

 

그래도 내일 금요일이니까 오늘 술마시고 싶다고 지금 언니한테 톡보냈는데

언니가 좋다 그러면

말씀해주신대로 힘내라고 하고 언니 힘든거 말하면 같이 욕해주면 되겠죠?

 

 

 

 

 

 

 

 

 

 

 

 

 

 

 

 

우리 언니 그저께 상견례였는데 결혼 파토났어요

 언니랑 남친이랑 3년 사귀고 남친이 프로포즈한게 한달 전인가 그랬어요
언니도 결혼 적령기여서 바로 결혼 준비 들어갔구요
사귈때 한번도 양가 식구들께 보여준 적 없어서 언니가 먼저 남친 집에 들러 인사했었는데
그때 그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어이구 우리 잘난 아들 마음 누가 뺏었나 했더니 아가씨였네'이러더래요.
좀 심상치 않아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그집 어머니가 이것 저것 얘기하시다가과일 갖고와서 칼이랑 접시를 언니 쪽으로 밀더래요.

가만히 있었더니 과일 못깎냐고 물어보셔서 과일 깎고,
결혼 말씀드렸더니 요즘은 남자쪽에서 집 해 오는 거 다 옛날 얘기라고
모두 반반 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언니도 알겠다고 했었대요 
그리고 우리 집에도 그 남자친구가 인사드리러 왔고
남자친구가 정말 싹싹하게 잘 하시고 그래서 저도 그자리에서 바로 형부 호칭 트고잘 지냈어요.

정말 남자친구분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저께 상견례날
우리는 한식당을 예약할까 했는데
그집 어른들이 중식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중식당으로 예약하고 만났어요
남자친구 부모님, 누나가 나오셨고
우리집은 부모님이랑 저랑 갔구요 
처음에 서로 인사하고 따님 잘 키우셨다~ 아드님 잘 키우셨다~ 이런 덕담하고 음식 먹는데
음식에 북경오리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 어머니가 갑자기 우리엄마한테oo어머니는 오리 많이 드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안드셔서 0점 어머니가 됐네~ 이러셨어요

무슨소린가했더니만 오리가 뭐 스테미너에 좋은가보죠?

그런데 우리 엄마는 그거 안 드셔서 딸만 둘 낳았다 이거더라구요
자기는 아들딸 낳았으니 200점 엄마래요
그러면서 우리 언니한테 'oo이는 200점 엄마 되야될텐데' 이랬어요
이게 뭔 헛소리인가 싶었어요
남자친구가 웃으면서 '어머니가 아이들을 좋아해서 그래요'이러면서싹퉁머리없는 소리 하고 앉았고
저는 그때부터 불안해서 음식이 안넘어가더라구요 

더 대박인건 다음이었어요
서로 집 이야기며 혼수 이야기며 하는데
그 어머니가 당신 아들은 어디 내놔도 안빠지고 직업 완벽하고 돈벌이 완벽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사실 결혼시키는 것도 아깝데요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직업 차이가 나면 원래는 여자쪽에서 더 많이 해오는데 자기네들은 신세대라서 반씩 하자는 거래요 

네 남자친구 직업 좋아요 약사거든요.
병원 상가건물 밑에 약국 있잖아요? 그런 약국 해요
그래서인지 일반 사기업에 다니는 사람을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언니도 진짜 우리 언니라서가 아니라,
진짜 시집 보내기 아까웠어요
사기업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아는 외국계기업에서 일해서여성 복지 좋고, 육아복지 좋고
연봉도 나이에 비해서 많이 받아요
근데 세상 물정 모르고 그런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우리 집에선 기분 상했어요
아빠는 이미 얼굴 굳어 있고 엄마도 말씀 없으시고

그래서 언니가 '아 그런 거였어요? 그럼 ㅇㅇ씨가 집이며 혼수며 다 해와야겠어요~저는 수입이 고정적인데 아무래도 ㅇㅇ씨는 고급 자영업이다 보니 수익이 들쑥날쑥해서요~ ㅇㅇ씨가 더 기우네요'
그러니 그 어머니가 그래도 사짜 남편 얻기가 쉬운줄 아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사기업 다니는 여자는 야근때문에 아이도 잘 안들어서고~
이러면서헛소리하는데 미친 줄 알았어요.
우리언니 정시출근해서 퇴근 자유롭고
물론 일은 빡세지만 진짜 만족하며 다니고 있거든요.
저게 뭔소린지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네 집은 반반 한다고 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요즘 혼수는 어쩌고 저쩌고 이러면서 혼수를 얘기해요
혼수도 신세대식으로 하자고모피랑 그런거 달래요 
아니 집은 반반하고혼수는 여자가 해 와야 할 기본은 해야하고
자식갖고 장사하는게 이건희 뺨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그럼 우리쪽에서 집 해올테니 사돈께서 혼수 준비하시는 거 어떻겠냐 했더니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어도 혼수는 여자가 하는거라고
뼈대있는 집안이신데 그런 생각을 하시냐고 뭐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대박인건 그런 말들이 오가는데그 남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안하고 있고
시아버지 될 분도 아무 말씀 안하고진짜 기가 막혔어요
언니가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남자친구가 따라나가길래
뭐 중재를 하겠거니 했는데다시 돌아와서도 꿀먹은 벙어리.

지네 엄마가 하는 말이 다 맞다는 건지
아니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다는건지는 몰라도
뭐 그렇게 입은 북경오리 먹는데만 쓰더라구요

 후식까지 다 먹고 나서
언니가 드릴 말씀이 있다고 그러면서
사실 우리집에서 oo씨 직업이 좀 걸려서 반대하셨었는데 그래도 사람이 좋으니 이 자리에도 나왔다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직업이 별로라서 제 인생을 걸 수가 없다고 아무래도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말했어요

아빠엄마는 그 때도 아무 말씀 없으셨고
남자친구가 무슨 말이냐고 난리난리여서
우리 언니가 무슨 소리긴 무슨 소리냐고 우리 오늘부로 볼 일 없게 된거라고 말하고
부모님이랑 다 같이 절반 계산하고 나왔어요 

언니는 힘들것 같은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남자친구랑 같이 했던 사진들 다 없애고
웨딩드레스 입어보러 간다했던 웨딩숍에 전화해서 다 취소하고
다다음주에 기분 풀러 가족들 다 같이 여행다녀오기로 했어요

뭐 저런 집구석이 다있나 기가 막히고저도 덕분에 혼자살까 싶은 생각이 강해지지만
우리 언니가 저래보여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진짜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일상생활 하고 있어서 걱정돼요 정말..ㅜㅜ

혹시 마음은 썩어갈지도 모르는 우리 언니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요?   

댓글 267

수요일오래 전

Best님 어머님은 0점이 아니라 1000점 입니다 딸을 이렇게 똑똑하게 키웠으니 1000점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언니 행동으로 보아 마음 안 다치니까 걱정 마세요. 마음 다칠 사람이었으면 남자한테 화내고 분노하지, 그렇게 식사자리 다 마치고 침착하게 처리하지 않아요. 상견례 자리에서 남자한테 완전 정 떨어져서, 식사하는 동안 마음정리까지 끝낸 것 같은데요. 다만, 그런 인간들한테 마음 낭비, 시간 낭비했다는 게 기분 더러울 것 같아요. 위로는 필요없고, 언니랑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그 남자 욕이나 실컷 해주세요.

닉네임없음오래 전

Best약사아들로 장사하려다 망했네요....ㅋ 쓴이 언니는 뭐 이런맘 아니었을까요? 그래 어디까지 지껄이는지 한번 들어나보자는 심정으로 ㅎㅎ 언니 멋지시네요 ^^

오래 전

Best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저정도로 구는구나..

25여자오래 전

Best진짜 상류층집안은 자기가 금수저인지도 몰라서 티를 안내는 법이고, 자기잘난것은 자기입으로 떠들지 않아도 상대가 미리 알아주는법인데. 정말 저속하고 저급하네요

185cm훈남오래 전

추·반몇줄만 읽어도 구라 티가 팍팍 나는데 이런 글 읽고 어머어머 맞아맞아 동조하는 사람들은 뭡니까? 아니 인터넷을 그만큼 쳐 했으면 이 글이 구라인지 사실인지 대충 감이 오지 않습니까? 좀 밖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책도 읽고 좀 나가세요 허구한날 집구석에서 백수짓하면서 쳐 앉아서 판질이나 하고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거 알턱이 있습니까?

오래 전

먼가 주작 스멜 어떻게 결혼 예정자를 하루아침에 정리 끝? 주작에 한표~

워매오래 전

아줌마가 그냥 무식하네요

ㅎㅎ오래 전

언제부터 '사' 자 들어가는 직업에 '약사' 끼워팔기 했냐??? 소위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이라 하면 판검사, 의사 아니냐?

췌켄플라워오래 전

반반인데~ 왜 혼수를 요구하나요?? 어이없음.. 반반이면서 왜 기존 기준을 들이대는건데예?? 반반이면 가구며 머며 다들 반반해야지~ 상견례자리에서 사돈이나 디스하고 참 얼척없고 무식한 집구석이네요~ 그 아들 안봐도 뻔하네요..뭘 배우고 컸겠어요~ 결혼파토난걸 천지신명이 도운거라 봐야겠네요

ㅇㅇ오래 전

아 ㅋㅋㅋ나 쓰니가 언니 걱정되서 방문앞애서 잤다는게 왜이렇게 귀엽지 아무튼 잘 파토 냈네요. 언니분도 헬게이트 안들어가셔서 다행이구요

유후후오래 전

약사 요즘 구멍가게랑 다를거없던데, 병원옆에 큰 약국하는것도 본인꺼 아니면 별로..로.........엄청 유세했네요..사짜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엽이진후새싹오래 전

사랑과 이별란에 썼는데 안읽네요 결시친 전전여친이 자주 봤는데 이 곳 누나들이 현명하신 대답 많이 해주셔서 올리려는데 여자만 글 쓸수있대서 댓글에 올립니다. 읽어보시면 제 욕많으실거 같아요 그래도 올립니다... 전전여친이 판하는거 보고 생각나 고민올립니다. 전여친과 저 모두 공부중이고 2달 만나다 여친과 헤어졌습니다. 나이차가 6살입니다. 많이 좋아했는데, 그 친군 아니더군요. 친구를 더 좋아하고... 참고로 제가 첫 남친입니다. 한달만에 만나는데 그 주 제 생일이어서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는말에 학생인데 부담스럽게 필요없다 했습니다. 만난 날 그녀는 한시간 늦게오고 축하편지한통없이 빨리 가겠답니다. 이유는 어머니랑 밥먹는다구... 그런데 저는 한달만에 보는거고 그 주에 친구들이랑은 매일보면서 술먹고 밥먹으면서 다른 날은 어머니께 안먹는다고 하고 하필 저 보는 날 어머니랑 먹어야되서 일찍 겠답니다. 제 생일 축하없는것도 늦게온것도가 아닌 친구보다 못하게 생각한단거에 충격받아 영화보는내내 생각해 이별을 말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여친이 절 좋아하지않는다는 말 계속 들어... 좋아하지않는데 억지로 만난단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고나니 후회가 됩니다. 좀만 인내하고 기다리고 이해해줄걸 하구요. 그제 어제 그녀가 우는 꿈을 꿨습니다. 걱정되어 연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카톡하고 전화했어요 . 이틀만에 확인하고 아무일없단 말에 안심이 됐습니다. 전여친에게 내가 또 연락할 거같다. 이제 그런 꿈꿔도 무슨일없단 거 알았으니 됐다. 너 연락오는거 싫다지 않았냐 전화 카톡 모두 차단해주라했습니다. 그런데 연락하는건 싫은데 차단은 못하겠답니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전화안받고 연락할거면 차단한답니다. 알겠다고 건강하라고 했고, 그녀는 제게 좋은여자 만나랍니다. 그래서 안볼거 알지만 언젠가 너가 원하는 좋은 남자됐을때 우연히 만나길 바란다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그걸 읽었고 지금 확인어플 다운받아보니 아직 차단안했네요. 왜 안하는 걸까요? 전 제가 능력과 이해심을 갖췄을때 다시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런 꿈이라도 꾸고 공부해도 될까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잘했어요 짝짝짝짝 시엄마들왜저러지 ㅋㅋ아들가지면머리에 벌레생기나봐 ㅉㅉ

오래 전

요즘은 여자들이 기가너무쎄다...다 여자의적은 여자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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