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되어가네. 어릴 때, 사실 나는 너를 참 많이 좋아했어. 장난 가득하고 웃는게 예쁜 네가 좋았던 것 같아. 하지만 너를 지켜주기 위해선 아닌척 해야만 했어. 힘들게 얻은 너이기에 네가 더 소중했어. 내가 가슴에 사람을 오래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너로인해 깨닫게 됐지. 헤어지고 두 달 동안은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헤어지고 네 달 까지는 네 꿈을 꿨어. 헤어지고 반 년이 지날 때 까지는 메모장에 매일 편지를 썼고, 아직까지도 매일 네 생각을 한다. 너는 내게 기댈 어깨를 내어주지 않았는데, 나는 하루가 미운 날이면 네가 사무친다. 나는 너의 '우리 그만 만나자'라는 가볍고 가벼운 메세지를 받고도, 한참을 우리의 이별을 인정하지 못했어. 너무 당황해서 네게 전화로 우리 헤어진거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것 말고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었지. 우리의 시작을 나는 어렵게 결정했는데, 우리의 끝이 네겐 메세지 한 통에 담길 정도로 가벼웠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3개월은 커플링을 끼고 다닌 것 같아. 누군가 내게 '주인없는 반지는 왜껴?'라고 물으면, '아직 나는 헤어지지 못했어.'라고 대답했다. 반지를 뺀건 네번 째 손가락의 반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 순간부터 였어. 반지를 맞춘 날의 설렘은 그 날에 머물러있었을 뿐, 현재엔 없더라. 곧 벚꽃이 피는 계절이 온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 나는 또 현재를 살기 어려울 것 같아. 너는 예쁜 나무 아래에 새 인연의 사람과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 과거의 너와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고 누가 그랬지. 맞는 것 같아.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거든. 희미해질수록 널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지만. 난 아직까지도 새 사람을 만나고 싶지가 않다. 또 다시 슬픔에 취해 이틀에 한번 세네시간 자고,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먹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우리가 인연이 아니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생각해. 우리 둘 다 부족했고, 괴로웠고, 노력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너의 행복을 바래. 비록 우리의 추억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지만, 그 날의 그 시간 그 장소에는 우리는 함께 있으니까. 겨울이 지나면 제발 널 놓아주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 편지가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이길.2
1년
1년이 되어가네.
어릴 때, 사실 나는 너를 참 많이 좋아했어.
장난 가득하고 웃는게 예쁜 네가 좋았던 것 같아.
하지만 너를 지켜주기 위해선 아닌척 해야만 했어.
힘들게 얻은 너이기에 네가 더 소중했어.
내가 가슴에 사람을 오래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너로인해 깨닫게 됐지.
헤어지고 두 달 동안은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헤어지고 네 달 까지는 네 꿈을 꿨어.
헤어지고 반 년이 지날 때 까지는 메모장에 매일 편지를 썼고,
아직까지도 매일 네 생각을 한다.
너는 내게 기댈 어깨를 내어주지 않았는데, 나는 하루가 미운 날이면 네가 사무친다.
나는 너의 '우리 그만 만나자'라는 가볍고 가벼운 메세지를 받고도, 한참을 우리의 이별을 인정하지 못했어.
너무 당황해서 네게 전화로 우리 헤어진거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것 말고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었지.
우리의 시작을 나는 어렵게 결정했는데, 우리의 끝이 네겐 메세지 한 통에 담길 정도로 가벼웠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3개월은 커플링을 끼고 다닌 것 같아.
누군가 내게 '주인없는 반지는 왜껴?'라고 물으면, '아직 나는 헤어지지 못했어.'라고 대답했다.
반지를 뺀건 네번 째 손가락의 반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 순간부터 였어.
반지를 맞춘 날의 설렘은 그 날에 머물러있었을 뿐, 현재엔 없더라.
곧 벚꽃이 피는 계절이 온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 나는 또 현재를 살기 어려울 것 같아.
너는 예쁜 나무 아래에 새 인연의 사람과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 과거의 너와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약이라고 누가 그랬지. 맞는 것 같아.
지금은 많이 희미해졌거든.
희미해질수록 널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지만.
난 아직까지도 새 사람을 만나고 싶지가 않다.
또 다시 슬픔에 취해 이틀에 한번 세네시간 자고,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먹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우리가 인연이 아니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생각해.
우리 둘 다 부족했고, 괴로웠고, 노력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너의 행복을 바래.
비록 우리의 추억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지만,
그 날의 그 시간 그 장소에는 우리는 함께 있으니까.
겨울이 지나면 제발 널 놓아주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 편지가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