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플랫폼에서 ....

전선인간2004.01.14
조회5,471

지난 2003년 적었던 홈피글중에..발췌한 글

 

사랑이라는 플랫폼에서...

 

오늘 간만에 사무실에 오기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전 7호선을 타거든요 가리봉에서
1호선을 탈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기다리는 시간에도...
앞 플랫폼의 지하철은 몇번이나 새로운 열차가 오고가더군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제서야 전 수원행 1호선열차를 타고 올수있었습니다.

열차안에 한발을 내 딛으며

그제서야 아...하고 생각을 합니다.



사랑이란 이런게 아닐까요..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수도권의 전철처럼 일년에도 몇번씩 찾아 오고..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수원행 1호선 전철처럼 십몇년을 기다려야 한번씩 오는..


그러나 둘중 어떤 사랑이 소중하고 가치있다구 할순없겠죠

둘다 열차를 타기위해 600~700원내지의 대가를 지불했을테니까요..


비록 제 사랑은 수원행 1호선 전철처럼 무디고..느릴지라도
비록 그녀의 사랑은 수도권의 전철처럼 자주 찾아오는 것일지라도


나는 압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전철을 타고 가더라도

어느 환승역에선 서로 만날꺼라는걸...

그리고 그 환승역에서 난 그애를 다시 만날겁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이젠 더이상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지 못하도록 이젠 더이상

전철노선보다 어지러운 사랑이라는 노선표속에서 헤매지않도록

지켜주고자합니다.


다음 환승역까지의 시간이 그리 멀지않기만을 조용히 신에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들이 지난 2004년의 지금

 

그리 멀지 않은 환승역에서 전 제게온 진짜 그녀를 만났답니다.

 

 

 

☞ 클릭, 수요일의 객원지기 브레이브하트님의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p.s 작가&갤러리 게시판에

제 게시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고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눴으면 하네요^^

전선인간의 심심이랍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