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을 살려준 고등학생들

ㅇㅇ2016.03.11
조회1,153
오늘 학원 끝나고 집에 가려고 큰길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는데 옆에 남고딩 4명이 바닥에 침뱉고 노래 부르면서 서 있었어.
평소에도 날라리 진짜 싫어해서 뭐야 이러면서 있었는데 내가 오늘 따라 정신이 진짜 빠졌는지 옆에 사람 움직이는 거 보고 파란불인 줄 알고 무의식적으로 건넌 거...
빨간 불인 거 모르고 횡단보도 중간까지 갔는데 그 남고딩들이 야!!뭐해!! 이러면서 엄청 크게 소리쳐줘서 그때서야 정신차리고 도로 뛰어돌아왔어ㅠㅠ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으면 차들이 피해갔을텐데 너무 놀라서 반사적으로..
뒤돌아보니까 파란 버스가 내가 서 있던 그 자리에 멈춰있더라. 남고딩들이 계속 괜찮냐고 큰일날 뻔했다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집에 왔어. 지금 생각하니 버스 기사님이랑 승객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텐데 사과라도 드리고 올걸...앞으로 횡단보도 건널 때 조심해야지

대치동 학원가 큰길가에서 하얀패딩 입은 여학생 구해주신 고등학생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파란 버스에 타셨던 승객분들과 기사님, 그리고 놀라셨을 행인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