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한다고 욕먹었어요..

허탈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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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입니다. 전 뚱뚱한 여자이고요. 가끔 판이나 뉴스정도만 보지 메갈이니 일베니 이런거 정말 몰라요. 근데 ㅋㅋㅋ 어제 저희 학교 도서관에서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이 제 등 뒤에 지나가면서 "메 오오오" 이러는겁니다. 메갈이니 뭐니 하는걸 들어가본적도 없지만 아.. 나를 적시하는구나.. 그 적시한 이유는 내가 뚱뚱하기때문이구나.. 하는게 본능적으로 뇌리에 스쳐지나가면서 눈물 핑 돌더라고요 ㅋㅋ 엄마 생각도 나고 ㅋㅋ 복잡한 감정이 섞여서 전 못알아들은척 뒤돌아보지도 않았어요 그 남자새X들 엘리베이터 누를때까지 메오오오 거리다가 문닫히기 직전엔 더 노골적으로 짖더군요. 그 와중에도 그 남자들은 당당하게 고개들고 짖고있는데 난 밖에서 진짜로 무슨 헛소문 이라도 날까봐 얼굴 책보는척 창문보는척 일부로 가리고 ㅋㅋㅋ 진짜 내 자신한테 화가납니다ㅋㅋㅋ

진짜 죽고싶었습니다.날 놀린인간들보다도.. 남들보다 못생기고 안이쁜 내가 더 미워서 학대하고 싶을정도로.. 괜히 설쳐서 내가 욕먹게 만든 그 메갈하는 사람들한테도 화가 나고.. 남성 혐오는 그렇다 치더라도 왜 하필이면 그  메갈하는 사람들의 아이콘이 나처럼 뚱뚱한 여자인지..모든게 못마땅하고 원망스럽다가도, ,, 그 사람들 거친 언어 보면 남자들은 안보이겠지만 같은 뚱뚱하고 못난 여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나처럼 이렇게 상처받고 멸시받음에서 생겨난 자기방어에서 비롯된 감정과 모난 말투를 보면 동질감에 동정심이 생기기도 하고요..

제 인생이란  사랑받을 자격이란 없이 설계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