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빡침2016.03.13
조회27,352
5층짜리 빌라에 2층에 살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현재 두살아래 남동생이랑 같이 자취하는 중입니다
남매다 보니 방 두개짜리 집을 찾던중 지금 살고있는 빌라 2층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년 넘게 살고 있구요
지금 동네를 선택한건 동생 학교때문에 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처음 이사왔을때 한동안 3층(층당 3가구씩) 그러니까 우리집 바로 위에집이 시끄러운겁니다
처음 이사오고 한두번 올라갔었습니다


위에 집은 초등3학년된 남자아이랑 엄마랑 살았고요 가끔 친정엄마가 주말에 교회간다고 손자 데리러 오는 정도 였습니다

친정엄마랑 딸이랑 사이가 아주 안좋아서 한달에 두어번씩 치고박고 싸우고 그러다 경찰와서 말리고... 진짜 친엄마 친자식이 맞나 싶을정도로 주먹질과 욕설이 오가더라구요

근데 문제가 싸우는 소리가 밑에집인 우리집에서 생생하게 들립니다 물론 몸싸움도 하고 물건도 집어던지니 천장이 무너질꺼 같은 소음도 같이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거의 주말 오후에 일어나는 거라 저녁에는 좀 잠잠해서 잠자는건 방해받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는 약속있어서 나가있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거 말고는 가끔 모임을 하는지 아줌마들이랑 얘들이랑 엄청 와서 방방 뛰어다닐때
그것도 늦어야 저녁 6시 전에 다 돌아가니까 참으면서 지냈습니다
물론 남자아이 있으니 평소에도 조금은 시끄러우나 길어야 한시간 뛰면 조용해지고, 할머니 엄마 싸우는 소리에 비하면 조용해서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그 위에집 아줌마와 아들이 이사를 갔는데
새로 다른 사람이 이사들어왔습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가구 끄는 소리, 쿵쿵 거리는 발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거기에 티비인지 영화인지 엄청 크게 틀어논 소리, 드릴 박는 소리등
저녁 11시 부터 새벽 4시까지 다채롭게 나더라구요
솔직히 잠 다 설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지만
이사짐만 대충 정리하면 끝나겠지 하고 이주쯤 참고 견뎠습니다



부모님이 가끔 나오셔서 하루 정도 주무시고 가시는데 저희보다 더 참을성 많으시고
전 윗집에서도 시끄러우면 내가 막 올라가서 말할까 그럼 남자아이 키우면 원래 그렇다고 참으라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부모님은 한번 잠들면 잘 안깨시고 일찍 주무시기까지 해서 저도 저만 참으면 되니 그렇게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일주일전쯤 오후에 집에 오셨는데 윗집 많이 시끄럽다고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ㅠㅠ
저만 참으면 되는 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달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도 그럽니다
이젠 가끔 무슨 모터같은걸 집에서 돌리는지
오토바이 엔진 소리같은것도 들리구요
(바닥에 붙여놓았는지 무섭게 소리가 납니다)
집에서 무슨 가내수공업을 하는지
뚝딱뚝딱 망치소리 같은것도 납니다
그나마 그건 저녁 12시 전에 나는거라 참는다 하는데
이젠 새벽에 부녀끼리 엄청싸우네여
몸싸움까진 아닌거 같은데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변이 조용하여 말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이틀전쯤엔 자고 있다가 "아빠가 이러니까 뭐라뭐라!!!!!!!!!!!" (뒷말은 잘못들음)
그 소리에 놀라서 깻습니다



그래서 참다참다 오늘(일요일) 아까부터 또 쿵쿵 얘들 다수가 뛰어다니는 소리와 물건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소리가 나서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니 할머니 한분이랑 아줌마 한분이 나오셨습니다 (두분다 젊으신데 아이가 있어서 할머니 아줌마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이
시끄럽게 한적이 없다는 겁니다
방금까지 시끄러웠는데
자기 집에선 엄마랑 자기는 앉아서 커피 마시고 있었고 아이는 컴퓨터 하고 있었다고


근데 아까는 조카랑 언니가 잠깐 왔어서 시끄러웠을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그래서 이왕 올라온 김에
그럼 몇일전에 새벽에 싸우는 소리에 잠을 깬적이 있는데 그건 조심해 주시면 안되냐니까
싸운일도 없고 자기는 여자 혼자 살기 때문에 가구며 무거운 짐 옮길일도 없다고 하네요

가끔 남자친구가 와서 밥먹고 가는데
새벽까지 있을 일도 없고 싸운적도 없다고



그러면서 싸우는건 나도 들었던거 같은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고
가구소리는 위에집에서 나는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전에도 아파트 살아서 발소리도 조심히 다닌다고


일단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제가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이사오시기 전엔 조용하다가 이사오시자마자 시끄러워져서 제가 오해를 한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니 위에집도 이사온거 같다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말씀 드렸는데
어떻게 4층 소음이 2층까지 내려오냐고
3층집이 거짓말 하는거 아닌지 말씀하시더라구요

우리집에서 이정도 소음이면 3층은 더 심할텐데
그럼 잠도 못잘 정도일껍니다

엄마 말도 일리가 있기에 무시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범인을 찾는다고 빌라를 뒤집을 수도 없고


이 집에서 나갈려니 이 전세값으로 옮길때도 마땅치가 않고
그렇다거 스트레스 받으며 살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건축 설계 이쪽으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진짜 4층 소음이 2층까지 내려올수 있을까요?
아님 진짜 생생하게 말소리까지 들리는데 3층에서 그러고 거짓말 하는 걸까요?


엄마가 너는 가만히 있고 나중에 나가면 4층에 한번 물어보신다네요

근데 이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위에서 얘가 뛰는데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