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죠.. 너무 힘이드네요.

-2016.03.15
조회435

2013년 결혼을했습니다

같은회사 씨씨였고 3년정도 만났고 결혼을하고 두돌지난 아들이있습니다.

정말 많이 다퉜어요.

원래 결혼하고 3년은 알아가는시기라 죽일듯이 싸운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시댁과 친정은 가정도 많이 다르고, 금전적인 부분도 친정이 많이 우월합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하고 출산을하고 또 복직을 앞두고

합리화 시키고 싶진 않지만, 처음겪는것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나봐요.

그 온갖 화와 짜증을 신랑한테 풀었죠.

신랑은 왜이렇게까지 화를 내지 왜이렇게까지 짜증을내지..

받아주기 버거웠나봐요.

시댁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그거때문에 친정에서 결혼할때 반대했었는데, 젊은 애들 상처주지말자고

결혼 허락하셨고 예쁜 아가도 있는데..

 

어떻게 3년이란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신랑의 외도를 알았고, 몇달 지속됐고

전 신뢰를 잃고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내가 1년간 신랑을 괴롭힘으로인해 신랑은 외로웠고, 신랑도 힘들었고

이마음에 나도 책임이 있으니

애기생각해서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큰데,

신랑은 매일같이 이혼을 하고싶다. 너랑은 못살겠다.

너랑 나랑 다르고, 안맞고 너같은 여자랑은 도저히 못살겠다.

난 하루에도 수백번씩 이혼을 생각한다는

심한말을 해대는 남편이예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제가 망쳐놓은 것 같고

하지만 제가 지내는 요새의 하루하루는너무 버겁고 힘이드네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고

내가 먼저여야하는건아는데, 전 엄마잖아요.

아이핑계되는거 아닙니다.

 

부모고 다 큰 성인이 서로 좋다고 연애해서 결혼하고

이렇게 예쁜 아이를 낳았는데, 남부럽지 않은 집안환경에

안정된 회사에 알콩달콩 잘 살거라는 결혼에대한 로망이 컸는데

 

전 애기를 혼자 키울자신도

애기를 남편한테 보내서 애기를 못보고 잘자신도 없고

지금제가 힘든 3년여간의 시간이 앞으로 우리아기가 커가면서 받을

상처보다는 덜할테니 제가 참고 노력해서 좋은 가정을 만들고싶은데

 

신랑의 마음을 되돌리고싶어요.

마음을 너무 굳게 닫았고, 1년여간 싸우는기간동안 서로 할말안할말 해가며

상처주는 말들을 오고갔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디테일하게 적지않아 뭔말을 하는거야 싶으시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어디다 하소연할곳도없네요.

 

저랑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는 남편

기념일에도 결혼기념일에도 주말에도 너랑 어디를 가고 계획을하고

뭘할지 생각조차 들지않고, 미안하지만 난 너랑 못살겠다는 말만 반복..

 

아이가 이제 말을 시작하는 24개월인데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아빠, 아빠 아빠,,,  애기 재우고나면

애기 얼굴만보고 몇날 몇일을 우네요.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집안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밖에서 뭘해도 집중이 되지않고

손에 잡히질 않네요.

저랑 결혼한 걸 너무나 후회한다는 신랑을 놓고싶지만,

다시 잘될수있다는 희망을 버릴수가없네요.

이렇게 예쁜아가한테 상처줄 자신이 없어요.

벽과 대화하는 것 같지만

제가 노력하면

제가 달라지면

제가 살갑게 대하면

신랑이 조금은 달라질까요?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건 알지만

저 어떡하죠....

 

 

넋두리하느라 두서없이 정말 두서없이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