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가) 가부장적인 오빠... 장가를 못가네요.

막내2016.03.16
조회346,266
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퇴근하고 오빠한테 카톡으로 글 보여줬어요.길길이 날뛸 줄 알았는데... 확인하고도 한참 말이 없더라구요.한밤 중 되니까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안받으려고 했는데 욕 안한다고 그래서 받았습니다. 오빠가 자기가 그렇게 심각하냐고 그래요.그래서 제가 심각하다니까, 솔직히 모르겠답니다. 오빠 친구들도 다 그렇대요. 여자가 할 일 남자가 할 일 따로 정해져있고여자는 남자 내조하고 시부모 부양하는 게 일이라고. 우리 어머니세대는 다 그렇게 살았는데 요즘 여자들이 안그러는 게 이기적이래요. 그래서 제가 갑갑하고 화도 나서 오빠한테 좀 쏘아붙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돈벌어서 가족 부양하는 건 남자가 할 일인데 그건 왜 여자한테 바라냐,그러니까 오빠 친구들도, 한명도 결혼을 못한거다.여자일? 남자일? 그런 게 어딨냐, 여긴 조선시대가 아니고 현대다. 사람들 댓글 봐라. 남자분들도 여자가 돈 벌면 집안일 나눠야 하고 가부장할거면 남자만 벌어서 식구 먹여살려야 한다고 한다. 오빠가 말하는 건 가부장도 뭣도 아니다. 그러니까 오빠가 저보고 니 많이 컸네. 서울물 먹더니 사람이 바뀌었네. 하고 말더라구요.(원래 제가 저렇게 말하면 불처럼 날뛰었을 사람입니다.)그 뒤론 갑자기 안부도 묻고 그래서 머쓱하게 여러가지 이야기하다 전화 끊었네요.. - 오빠는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하니까쉽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제가 말해서 바뀔 사람이면 이미 바뀌고도 남았을 거 구요.그래도 최소한 내가 틀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돌이켜서 봐주기라도 한다면그걸로도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빠가 댓글 계속 보고 있으면 제 후기글도 볼텐데..아.. 본다고 생각하면 너무 오글거려서 기절할 것 같은데요...그래도 후기 같지 않은 후기 적어둡니다. 여러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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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깜짝 놀랬어요.오빠는 신경꺼야지 하는데... 평소 때는 말도 잘 안하다요즘 들어 부쩍 결혼타령이 심해져서 좀 짜증나네요.
교회 다니는데 제사 지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저희 아파트(부모님댁) 분들은 교회 다니시고 제사도 지내시던데요?원칙상으론 교회 다니면 제사 안지내는 게 맞겠지만..그렇다고 진짜 제사 안지내면 저희 집만 해도 아빠가 난리나실 거에요;;;;- 아빠만 절하시구, 엄마랑 언니는 음식만드는 제사준비 상치우기만 하고 절은 안하세요.교회도 엄마랑 언니만 다니시구요.
또 언니가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교회를 다녔는데,베이킹도 할 줄 알아서 행사 있으면 빵 같은 거 조금씩 구워가고 그랬어요.교회 사람 누구하고 싸운 적도 없구요. 그래서 교회에서 언니 평이 좋아요.


사실... 큰 집에도 사촌오빠가 둘 있는데, 친오빠랑 비슷해요.첫째오빠는 결혼했다가 다시 돌아왔구요.. 둘째 오빠는 아직 결혼 못했어요.여자 지인분들은 결혼도 했고 20대 여자 중 아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다고 셋이서 돌아가며 달라붙어서 정말 짜증나요. 별 소릴 다해요..
댓글만 오빠한테 보여주고 이러니까 신경 끌거다 더 여자타령 하지말라고 할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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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갑갑하고.. 털어놓고 싶어서 적어요.
저희집은 가부장적인 집이에요. 어릴 때부터 남자는 그래도 괜찮다~ 여자는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진짜 많이 듣고 자라서사회에 나오고 어릴 때 생긴 편견을 벗느라 고생도 많이 했네요. 
제 위에는 언니(첫째), 오빠(둘째)가 있어요.
언니는 엄청 여성스럽고 사근사근한 성격이지만 결혼하기 싫어했었어요.회사를 다니고 싶어했는데... 아빠가 여자는 바깥으로 나도는 거 아니라고 펄쩍 뛰셔서36살까지 아르바이트만 하며 버티다가 교회에서 3살 위인 남자를 소개 받아서 시집갔어요.솔직히 미인은 아닌데.. 요즘 여자(?)답지 않게 혼자 제사 차릴 줄 안다고 선자리가 자꾸 들어왔어요. 언니는 초등학생 때부터 전 부치며 제사음식을 해서 요리를 굉장히 잘했거든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언니 도움 받아서 독립했구요.집에서는 맹반대했는데, 언니가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고 보증금도 빌려주고...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독립하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름 전문직이라 혼자 앞가림할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오빠가... 오빠는 대학교 졸업하고 좀 놀고.. 재수하고.. 그러다 겨우 합격해서 공무원이 됐어요.집에 있을 때도 맨날 저나 언니만 시켜먹고, 아니면 엄마가 해주시고 그래서 자기 양말도 빨래통에 넣을 줄 몰라요.명절에 집에 가보니까 밥먹고 나면 밥그릇도 설겆이통에 안넣고, 서른 중반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도 엄마한테 물 떠다달라고 합니다.
연애도 몇번 했는데 오빠가 다 차였어요.사귀던 언니들한테도 그렇게 상전인 것 처럼 굴고,거기다 오빠가 집에 생활비로 150만원씩 보내고 있거든요.(대학교 재수 + 공무원 시험준비로 부모님 노후자금이 오빠한테 다 들어갔어요. 그래서 오빠가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려요. )
연애하던 언니한테 "결혼해서도 우리 부모님한테 생활비 보내야한다. 그러니까 니 돈으로 저축이랑 생활비 하자"그랬다가 차였대요. 그러니까 차이지... 
그런데도 오빠는 자긴 공무원이니까 괜찮다면서 제 친구들 소개시켜달라 그러고,이제 머리도 벗겨지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20대 여자타령해요.좀 있으면 40대 진입인데...
그래서 오빠 나이를 생각하라고, 20대면 띠동갑도 훨씬 넘는다니까건방진 소리 말라고 저보고 이기적이래요.그리고 요즘 여자들이 너무 되바라지고 이기적이래요.남자 뒷수발도 안하고 자기들 인생 밖에 모른다고. 하???
저는 솔직히 오빠가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오빠한테 현실을 알려주고 싶은데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댓글 307

귤e오래 전

Best그렇게 살다 죽게 그냥 냅두세요

ㅋㅋ오래 전

Best여자들은 다 지 싫어하는데....결혼은 하고 싶고...ㅋㅋ 맨날 차이니까 여자들 욕이나 하고...그래도 결혼은 하고 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Best저희오빠는 더 심한거같은데요? 자기는 담배피는여자 극혐이고 싸보인다는데 자기는 담배피고 여자가 어디서 술을 12시 넘게까지먹냐고 욕하면서 자기는 외박하면서까지 술먹음ㅋㅋ또 여자는 뚱뚱하면 안되는데 남자는 뚱뚱해도 덩치커보여서 괜찮다고 그럼ㅋㅋㅋ 진짜 우리오빠가 한남충의 끝같은데.. 진짜 꼴보기도싫음

ㅋㅋ오래 전

Best굳이 현실 알려주지 마요. 그냥 혼자 살아가게 냅둬요. 괜히 현실 자각 시키면 님네 오빠는 노총각이 아닌 이혼남 됩니다.

ㅡㅡ오래 전

추·반객관적이게 보면 오빠가 공무원인데 30후반에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다달이 150만원씩 까이면서 20대 여자를 원하신다고 했죠 오빠가 5급이시면 가능할거같습니다.

ㅇㅇ3일 전

이런 글은 주기적으로 보러와야 함 ㅋㅋ ㄱㅂㅅ 같은 한남들 ㅋㅋ

진상을보면짖는개오래 전

언니 인생이 너무 불쌍하네요..본인도 하고 싶은 일이 있었을 텐데 부모님 성화에 결혼이라..님 오빠 저거 장담하는데 안 바뀝니다. 설령 결혼을 한다 해도 결혼 후에 여자한테 이혼당할 겁니다. 아니 진짜 어이없는 게 여자가 집안일을 다 해야 되는 거면 전업주부로 살면서 생활비나 제대로 받게 해주든가 맞벌이가 뭡니까?

ㅋㅋㅋㅋ오래 전

남 걱정할때가 아님. 저 집에 사위로 들어갈 남자가 누군지 그게 걱정임.

쓰니오래 전

16년도 글이라니 지금 결국 결혼 하셨을까요? 친척동생중에 이십초중반인데 저런 생각 가진놈 있는데 속으로 닌 결혼은 글렀다 생각했었어요.. 그집도 아들이라고 어릴때부터 오냐오냐 키우던 집안..

ㅁㅊㄴ오래 전

나도 남자지만 답없다 저렇게 살바엔 그냥 관뚜껑 닫고 알아서 들어가야할텐데 아마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본인 싫어할텐데 본인만 모를듯

ㅇㅇ오래 전

오빠인지 뭔지 나이 사십이 먹도록 정신을 못차렸네요

30오래 전

강남 아파트 해오고 도우미 붙여주고 시터 따로 고용해주는 재력가나 전문직 남성이 저따구로 굴어도 결혼 힘든데; 미친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 나이 많은 공무원이???.... 여자가 공무원일 때 좀 쳐주지 남자공무원 선자리에서 급도 낮아요..

오래 전

그냥 나이먹으면 비슷한 생각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서 살라고 해줘요. 어디 남의집 귀한딸 신세 망치려고 결혼 하고싶다는 건가요 ㄷㄷㄷ 제정신인 여자면 결혼하면 가장에 독박살림 독박육아 대리효도 가 기다리는 남자랑은 발목잡힐까봐 연애도 안하는게 정상이죠

ㅡㅡ오래 전

한국여자들은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네..이기적이네 이러면서 외국 어린여자 사오겠네요. 이세상 어떤 여자도 님 오빠랑 결혼하는 순간 지옥인거죠. 제발 그런 불쌍한 여자가 생기지 않길 바래요.

0오래 전

전 저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어요ㅎㅎㅎ 돈만 많이 벌어서 갖다주면 뭔들 못하리요..? 집안일이 힘들어도~ 최신형 가전이랑 도우미로 해결하고~ 애보기가 힘들어도~ 육아도우미 불러서 쉬는시간 쪼개면 되는데~ 근데 오라버니는 바랄 자격도 안되면서 여자가 다 해오길 바라니 이번생에 결혼은 외국인이랑 하거나 포기하셔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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