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지기 친구랑 인연 끊었어요

ㅎ1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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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제는 더 이상 친구 못하겠다고 하고싶어요

 

친구가 저에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주변사람들 몇몇에게 털어놓으니 열폭이라네요...

 

 

 

 

어렸을적부터니까...거의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어요.

 

고등학교때도 이친구랑 같은 곳에 진학해서 잘지냈었구요.

 

고 3때, 저는 미대에 진학하려다 실패해 재수를 하게 되었고

 

제 친구는 바로 전문대학에 입학했어요.

 

그때만해도 재수하던 저를 위로해주고 힘이되어주던 친구여서 저에게는 애틋했는지 몰라요.

 

한해가 지나가고 저는 또다시 원하는 대학에 붙지 못해 삼수를 하게되었어요.

 

그때도 친구는 저를 위로해주었어요. 자기네 학교의 새내기이야기 등등~ 재밌게해주고

 

신입생오티때 이랬다면서 저랑 술도마시구요 ㅎㅎ

 

그리고는 우연치 않게 이친구가 다니는 학교가 4년제랑 합쳐지면서 수도권 4년제 대학생이 되었어요.

 

전 함께 기뻐해줬죠. 그래도 2년제보다는 4년제가 훨씬 낫다고 생각되었고 이친구도 기뻐했구요

 

그러다가 삼수끝에 제가 서울 꽤 좋은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홍대만큼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제가 원하는 걸 이루는데 학교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그런 수준의 대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제친구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언젠가부터 저에게 자기가 공부를 했으면 너보다 좋은 대학(H대 미대)에 갔을거라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더니, 어느날은 제 아버지가 대기업 부장인걸 알고부터는 갑자기 자기아버지 연봉이 1억이 넘는다는겁니다. 그때도 저는 다그래그래 하고 넘어갔고 믿었죠. 이친구가 원래 그런애가 아니었기에 그냥 다 그런가보다 그런가보다 했나봅니다.

 

 

또한 제가 대학에 입학한 후 달라진 점이 저를 도통 만나질 않는거에요.

 

저는 그냥 보통 몸무게에요. 다만 키가 그렇게 큰편이 아니라 몸무게가 적게 나갈뿐이에요.

 

제가 삼수할때는 화장도 안하고 수수하게 입고다닐때는 친구랑 자주봤어요.

 

친구 동네에 부르면 달려갔고(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는 늘 자기동네로만 저를 불렀네요...)

 

자주만났는데 제가 대학에 들어가고나서 첨 봤을 때였어요. 화장도하고 예쁜옷도입으니

 

갑자기 이것저것 트집을 잡더라구요..

 

제가 운동화에 깔창을 넣었는데 이것가지고 너원래키 이거아니잖아 좀 빼라

 

너무 넣은거 아니냐.....(3센치넣었어요 ㅠ_ㅠ)

 

속눈썹 붙인거냐.... 마스카라했는데..ㅋ

 

또 제가 삼수도하고 학생시절이라 돈이 없어서 친구 생일선물로 로드샵화장품을 선물한적이

 

있었어요. 저에게 대뜸... 화장품보다 포장값이더나왔겠다 이러더라구요

 

이친구 저에게 선물한번 한 적 없습니다. 저도 담부터는 선물 안했어요.

 

그러고는 그담부터는 연락만오지 만나자구해도 바쁘다고 안보더라구요.

 

그냥 바쁜가보다 했어요. 이친구가 원래는 잘보던 친구였으니까요. 그리구

 

복수전공도 두개인가를 해서 바쁘긴 했어요.

 

한번은 제가 대학에 들어가 대기업 대외활동을 하고있을 때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뭐하고있느냐길래 제가 지금 어디서 뭐하고있다 했더니

 

대뜸 자기네학교에서는 그 대기업 다들어간가면서 마음만먹으면 들어간다고...

 

순간 벙쪘어요. 전 대외활동 하는것뿐이지. 이기업 다니고있는것두아닌데....

 

저를 내려깎는식의 발언이 늘어가던중 제일 벙쪘던 일이 하나 또터졌네요

 

제가 졸업을 끝내고 바로 취업이 되었어요. 엄청큰 기업은 아니었지만

 

나름 초봉 3천넘게주는 회사에 들어와서 경력을 쌓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친구에게 나 취업했다고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연락을 했더니 대뜸,

 

나 곧 결혼하는데 내남편 연봉은 몇천이야~ 이러는겁니다.

 

전이때 취업했다고만했지 제연봉이야기안했어요 ㅠㅠㅋㅋ

 

그래서 아 결혼 축하해~ 했죠. 그러고보니 제 취업 축하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었....어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저보고 결혼 준비로 식보러다니고, 가방순이하고, 들러리서주고, 혼수준비하는것들을

 

같이다녀달래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회사다니는데.

 

정중하게 거절하고 대신 내가 해줄수 있는 포토장식이라던가 그런것들 해주겠다고했더니

 

걍 카톡을 씹어버리더군요...

 

결국 섭섭하고 고민끝에 친구에게 말하려해요 친구못하겠다고 ㅠㅠㅠ맞는거겠죠?

 

그냥 사회에서 알게된 사람이면 단칼에 끊어내겠지만 어릴적부터 알던사이라 힘드네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