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살아야죠. 조언해주신 분들 말씀대로 제가 안달나게 좋아해서 밀어부친 결혼이니 아쉬운 쪽인 제가 참는수 밖에요.
그리고 현재 바람난것도 아니니 이혼사유도 될리가 만무하고 설령 된다고 해도 혼자서 먹고살길도 없네요. 학벌도 경력도 그저그런 전업주부 거든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제가 남편을 아주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참 등신같지요.
남편한테는 말했습니다. 우연찮게 폰을 봤는데 그런게 있더라, 내가 당신 아내인데 그런건 없애줘야하는것 아니냐고요.
자기 핸드폰 봤다고 화낼까봐 좀 무서웠는데,그렇진 않더군요. 어? 그런게 있었던가? 별거 아니고 장난삼아 하던거라 있는지도 몰랐네 어쩌고저쩌고 허둥대며 얼버무리는 분위기? 그러고는 제가 보는데서 바로 지웠습니다.
그냥 그렇게 해준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살렵니다. 평생동안 이일은 입밖에도 내놓지 않을거고요.
조언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원글)
결혼한지 2년이 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이 비정상인건지 제가 너무 민감하게 나오는건지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길래 현명한분들께 질문올려 봅니다.
인물이 그다지 출중하진 않아도 환상적인 말빨과 세련된 매너 그리고 나쁘지않은 경제력등으로 무장 되어서 여성편력이 카사노바급 이라는건 알고 결혼했습니다. 사실 제가 쫒아다녀서 결혼까지 밀어부친것 인정합니다.
어려서부터 같은 교회를 다닌데다가 대학교 선후배 관계까지 가다보니까 서로 겹치는 인맥이 많습니다. 전부들 반대하더군요.
저 인간은 결혼해선 안되고 평생 저렇게살다가 죽게 두는게 정답이다 라는게 거의 일치하는 의견이었습니다.저 바람끼 무덤가서야 고친다고요.
전 고개를 저었습니다. 첫째 젊어서 연애를 원없이 해본 사람이 오히려 결혼하면 잘한다 둘째 찌질하게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남자는 뭔가 하자가 있을것이고 저런 남자가 되려 정상이다. 라는 제 지론을 펼치면서요. 사실 그건 핑계고 제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적극대시 한겁니다.
결혼후 물론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주위에 여자가 하도 많아서 속도 좀 끓였지만 직장 동료,거래처 직원,단순 여사친등등 이라도 둘러대면 딱히 할말도 없었고 이따금 연락두절이나 외박도 있었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니 어쩔수없겠지 라고 여기면서 다음날 아침에 꿀물과 북어국을 마련해 주곤 했습니다.
별로 눈에띄는 이상징후도 없기에 그럭저럭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일이 터진건 주말에 남편이 자는동안 핸드폰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저랑도 친한 남편친구여서 이따 다시 건다고 끊고나서 별 의미없이 구경했습니다. 저희부부는 서로간에 핸드폰을 터치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좀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기회라면 기회길래 백해무익한 짓인줄 알면서도 들여다 봤습니다.
뜻밖에 카톡 문자 통화내역등 깨끗하더군요. 패스워드 걸리것도 하나없고 .역시 나의 지론이 맞구나 하면서 대견해 하던때 뭔가 쌩뚱맞은 앱(무슨 safe 어쩌고) 이 있길래 열어보자 비번이 걸려있었습니다.
행인지 불행인지 참 풀기쉬운 비번이라 바로 열렸습니다.
기가막히더군요. 사진앨범 앱인데 비번을 걸어놓는 비밀사진 앨범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다양한 여자들사진이 2000장도 넘게 들어있더군요. 수십인지 수백인지 전여친들이랑 갖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정답게 찍은 사진들.전국,전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들.해변에서 비키니로 끌어안고 키스하는 사진은 그렇다고 넘겨도 제가 참을수 없었던건 앨범의 반정도가 남편과 다른여자들과의 알몸사진 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도대체 무슨정신으로 이런걸 찍었을까 할정도의 적나라한 사진들.알몸으로 부둥켜안고 키스하는것 정도는 애교고 무슨 야동에나 나올법한 신기한 동작들로 별짓 다하면서 찍었더군요. 외대나와서 유학다녀온 남자답게 인종도 백인 흑인 동남아계등 참으로 버라이어티.
더욱 경악한건 저도 알고지내는 남편의 전여친들 하고 찍은것도 있다는것 이었습니다.
심장이 터질듯이 벌렁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당장 깨워서 난리를 칠까 했지만 바로 억눌렀습니다.
우선 남편의 과거를 알면서도 제가 밀어부쳐서 결혼했다는점이 약점처럼 느껴지더군요. 또한 저장된 사진의 마지막 날짜가 저희가 결혼하기 훨씬 전이었다는점,그리고 그 앨범에 제사진은 들어있지 않다는점등을 위로 삼으면서요.
그냥 덮어두는게 맞는것 같긴합니다.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저도 여자이다보니 슬프고 화납니다.
이런건 결혼한이상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것 아닌가 싶고요. 지우기는 커녕 마치 무슨 전리품인양 컬렉션 해놓은 남편이 너무 밉기도 합니다.
차마 이런얘기를 가족친구 에게는 못 털어놓겠고 결혼선배님들이 많은 여기에 올려봅니다. 어떡하는게 현명한 처신일까요?
(후기)남편취미가 여자수집 이라던 글입니다
(후깃글)
결론은..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살아야죠. 조언해주신 분들 말씀대로 제가 안달나게 좋아해서 밀어부친 결혼이니 아쉬운 쪽인 제가 참는수 밖에요.
그리고 현재 바람난것도 아니니 이혼사유도 될리가 만무하고 설령 된다고 해도 혼자서 먹고살길도 없네요. 학벌도 경력도 그저그런 전업주부 거든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제가 남편을 아주많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참 등신같지요.
남편한테는 말했습니다. 우연찮게 폰을 봤는데 그런게 있더라, 내가 당신 아내인데 그런건 없애줘야하는것 아니냐고요.
자기 핸드폰 봤다고 화낼까봐 좀 무서웠는데,그렇진 않더군요. 어? 그런게 있었던가? 별거 아니고 장난삼아 하던거라 있는지도 몰랐네 어쩌고저쩌고 허둥대며 얼버무리는 분위기? 그러고는 제가 보는데서 바로 지웠습니다.
그냥 그렇게 해준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살렵니다. 평생동안 이일은 입밖에도 내놓지 않을거고요.
조언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원글)
결혼한지 2년이 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이 비정상인건지 제가 너무 민감하게 나오는건지 스스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길래 현명한분들께 질문올려 봅니다.
인물이 그다지 출중하진 않아도 환상적인 말빨과 세련된 매너 그리고 나쁘지않은 경제력등으로 무장 되어서 여성편력이 카사노바급 이라는건 알고 결혼했습니다. 사실 제가 쫒아다녀서 결혼까지 밀어부친것 인정합니다.
어려서부터 같은 교회를 다닌데다가 대학교 선후배 관계까지 가다보니까 서로 겹치는 인맥이 많습니다. 전부들 반대하더군요.
저 인간은 결혼해선 안되고 평생 저렇게살다가 죽게 두는게 정답이다 라는게 거의 일치하는 의견이었습니다.저 바람끼 무덤가서야 고친다고요.
전 고개를 저었습니다. 첫째 젊어서 연애를 원없이 해본 사람이 오히려 결혼하면 잘한다 둘째 찌질하게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 남자는 뭔가 하자가 있을것이고 저런 남자가 되려 정상이다. 라는 제 지론을 펼치면서요. 사실 그건 핑계고 제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적극대시 한겁니다.
결혼후 물론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주위에 여자가 하도 많아서 속도 좀 끓였지만 직장 동료,거래처 직원,단순 여사친등등 이라도 둘러대면 딱히 할말도 없었고 이따금 연락두절이나 외박도 있었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니 어쩔수없겠지 라고 여기면서 다음날 아침에 꿀물과 북어국을 마련해 주곤 했습니다.
별로 눈에띄는 이상징후도 없기에 그럭저럭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일이 터진건 주말에 남편이 자는동안 핸드폰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저랑도 친한 남편친구여서 이따 다시 건다고 끊고나서 별 의미없이 구경했습니다. 저희부부는 서로간에 핸드폰을 터치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좀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기회라면 기회길래 백해무익한 짓인줄 알면서도 들여다 봤습니다.
뜻밖에 카톡 문자 통화내역등 깨끗하더군요. 패스워드 걸리것도 하나없고 .역시 나의 지론이 맞구나 하면서 대견해 하던때 뭔가 쌩뚱맞은 앱(무슨 safe 어쩌고) 이 있길래 열어보자 비번이 걸려있었습니다.
행인지 불행인지 참 풀기쉬운 비번이라 바로 열렸습니다.
기가막히더군요. 사진앨범 앱인데 비번을 걸어놓는 비밀사진 앨범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다양한 여자들사진이 2000장도 넘게 들어있더군요. 수십인지 수백인지 전여친들이랑 갖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정답게 찍은 사진들.전국,전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들.해변에서 비키니로 끌어안고 키스하는 사진은 그렇다고 넘겨도 제가 참을수 없었던건 앨범의 반정도가 남편과 다른여자들과의 알몸사진 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도대체 무슨정신으로 이런걸 찍었을까 할정도의 적나라한 사진들.알몸으로 부둥켜안고 키스하는것 정도는 애교고 무슨 야동에나 나올법한 신기한 동작들로 별짓 다하면서 찍었더군요. 외대나와서 유학다녀온 남자답게 인종도 백인 흑인 동남아계등 참으로 버라이어티.
더욱 경악한건 저도 알고지내는 남편의 전여친들 하고 찍은것도 있다는것 이었습니다.
심장이 터질듯이 벌렁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당장 깨워서 난리를 칠까 했지만 바로 억눌렀습니다.
우선 남편의 과거를 알면서도 제가 밀어부쳐서 결혼했다는점이 약점처럼 느껴지더군요. 또한 저장된 사진의 마지막 날짜가 저희가 결혼하기 훨씬 전이었다는점,그리고 그 앨범에 제사진은 들어있지 않다는점등을 위로 삼으면서요.
그냥 덮어두는게 맞는것 같긴합니다.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저도 여자이다보니 슬프고 화납니다.
이런건 결혼한이상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하는것 아닌가 싶고요. 지우기는 커녕 마치 무슨 전리품인양 컬렉션 해놓은 남편이 너무 밉기도 합니다.
차마 이런얘기를 가족친구 에게는 못 털어놓겠고 결혼선배님들이 많은 여기에 올려봅니다. 어떡하는게 현명한 처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