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이별할때 나에게 써준 편지..

-,-2008.10.08
조회2,053

 잊고 있었는데 파일을 정리하던중 우연히 여자친구였던 xx양이 써준 편지를 다시 봤다.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여기 올리는건 별다른 의도가 있는것이 아니라 옛추억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기 위해서랄까...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왠지 가슴이 아파오네..

 

 

☆ .. 기억나?


왜 예전 카드영수증에 서명할 때 너가 별표했잖아.


그 이후론 별표를 볼때마다 네가 떠올랐어.


근데 어제부터는 별표를 보면 그냥 슬프다..


비단 이것 뿐이겠니..


그냥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너를 추억하게 해서.. 슬프다.


하루사이에 이 모든 것들이 과거형이 되어버렸네..



무슨말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말이 있어. 그냥 마음 속 이야기를 적어내려갈께..



어제 널 만나기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막상 너랑 마주하니까 머릿속이 하애지는게. 내가 네게 무슨말을 했는지,


너랑 무슨말을 주고받았는지 기억이 안나..


..  24일, 널 만나고 돌아온 그날밤부터 지금 이시간까지,


깨어 있어도 그저 멍하니, 눈을 감으면 가슴이 너무 메여 잠을 잘 수가없어..


심지어 꿈에서조차 .. 아픔으로 가득 차...



차라리 마지막 네 얼굴을 안보는게 나았을까 -.


쉽게 마음주었다가 아니다싶을 때 쉽게 발을 빼버리고,


그랬을 때 아파할 상대방 마음은 조금의 배려도 안해주는 매정한 너로


기억될까봐서, 그러기싫어서 널 만나자고했어.


내가 많이 믿었던 너라는 사람은 적어도, 사람 진심갖고 장난칠 사람은 아니라고..


내 마음을 갖고 논게 아닐 꺼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거든.


예상은 했지만 문자받고 많이 당황스럽고 화가 나기도 했어.


근데 막상 널 보니까....


그동안 만나오며 느꼈던 너와는 다른, 낯설어진듯한 널 보고나니까


그냥 내 마음이 너무 가엾고 애처로와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


조심스럽게 키워온 그리고 아직까지 널 많이 좋아하는.. 버림받은 내 마음은..어떻게 견뎌내라고.......


그나마 긴 시간 만난게 아니니 쉽게 정리되지않겠냐는 듯한 너의 그 말투는 정말이지 날 너무 아프게 해..



나 그래..


상처받는 걸 많이 겁내해서 쉽게 마음을 못열어..


겁쟁이야.....


그런 내가 너란 사람, xxx이라는 사람에게는 마음도 빨리 열었고 쉽게 빠져든 것 같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 마련이잖아. 당연한거야.


하지만 너라는 사람에게만큼은 유달리 더 많이 신뢰하게 되고 아낌없이 잘해주고싶어지더라..다른사람과는 달리, 너만의 진실됨이 크게 느껴졌었고. 좋은사람이란 생각을 했었고, 난 진심어린 너의 마음을 읽었다 생각했고.. 그래서 내 마음을 열은거였는데...


비록 그게 내 착각이게 됐지만 말이야.. ....


짧은시간, 많지않은 만남에 비해 이상하다싶을정도로 많이 빠져든 내가 이상한건지모르겠다...


어쨌든.. 둘다 진지하고 신중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우리였기에 이런 갑작스러운 이별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않을 너와 나라고 생각했었어..



넌 그랬지.


우리가 만난시간이 겨우 한달뿐이고, 서로에 대해 잘 알지못하니..


그 아픔이 덜 하지않겠냐고, 쉽지 않겠냐고..


너가 참 잔인하단 생각이 들더라..


한달의 시간동안 너가 나에 대해 느낀 감정이 너는 단순 호감. 호기심이었을지몰라도..그리고 넌 헤어짐을 고하는 입장이었으니까 그런 말이 쉽게 나왔을지 몰라도..


적어도 내겐, 아니었으니까.. ....


단 몇번의 만남일지라도 그 만남의 시간속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동안에도 너와 나의 인연의 끈을 믿었던 나로써는,


널 많이... 깊이 좋아했던 내 감정까지, 그렇게 쉽게 치부하는 네 말이 너무 야속하고..많이 섭섭하더라.... .



어쩌겠니. 다른 이유도 아니고 네 마음에 변화가 생겼고 날 더이상 못좋아한대니..


그 어떤 다른이유보다.. 난 힘이없어.. 내가 수긍할 수밖에 없어..


근데 xx아..


난 너와의 모든 것들이 너무 아쉽기만 해..


긴 시험기간일정과 서로 집에내려가있는 시간동안 우리 많이 떨어져있었잖아.


그런 공백기가 네 감정을 식게 만들었던건지, 아니면 나의 어떤면이 널 실망시켰던건지.. 아쉬움이 너무 커서, 지금에서와는 부질없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혀..


진주내려가있는동안 네게 전하고싶었던 말이 너무 많았는데, 앞으로 잘 지내면서 내 사랑. 내 진심을 많이 전하며 행복하게 너와 잘 지내고싶었는데..


그냥...


헤어짐을 가져온 상황들이, 이유들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워.


이브날까지도 아무렇지않게 행동했던 너의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도... 부족한 내가 견뎌내기엔 막막할 뿐이야..



미련없이 널 보내줘야한다는 생각에 괜찮은 척, 담담한 척 했지만 ..


좀 힘이드네.. 아니...많이 힘들어..감당못하겠어..


너를 많이 생각하고 너에대한 감정을 키웠던 내방. 내 공간에서 .. 너에대한 기억을 지워야한다는 게 정말 가슴미어지도록 힘들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미안해..


이걸 읽는 니 기분이 어떨지. 네 입장을 이해하지도못한채 이렇게 내 생각만 토로해서 미안해.


근데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표현하지않으면,, 정말이지 미쳐버릴껏만 같아...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내 마음을 추스리고있어. 이해해줘..미안해..



진주에 내려가있으면서 너한테 메일을 적었어.. 너가많이 애틋하고 보고싶었거든.. 그동안 여러이유로 자주 만나지못했던 게 아쉬워서 서울가면, 너랑 만들고싶은 이쁜추억도, 너에게 이야기해주고싶은 것들. 내 진심. 내 마음.. 이 모두를 담아 글로 적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 메일을 안보낸 게 오히려 다행이단 생각이 드네..


하지만 저장해놨던 메일을 지우고 다시 새로운 메일을 적어 보내는 지금의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



긴긴 하루가 지나고.. 이제야 밤이야..


금방이라도 폰에 네 번호가 뜰 것만 같고, 뭐해?^^ 하며 문자가 올 것만 같은데..


... .. 우린 헤어진거지..?..


꿈 같아.. 거짓말 같아...


네 컬러링 속 가사가 지금의 너무 내 마음같아 ..너가 좀 원망스럽다..


마치 예정된 이별이었던 것처럼....마치 그렇게... -



오늘밤은 어떻게 지새워야 할지..


니가 너무 보고싶은데... .......


..



나 이러면 안되는 거지.


이런말도 네게 하면 안되는 건데. 아는데.. 아니라는 거 아닌데..


미안해. 그냥 내 마음을. 이대로 전하고싶어.. 미안해..





하나님께.. 좋은사람 만나게해달라며 기도했었고


널 만나면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신 것만 같아서. 더 소중하게 느껴졌던 .. xx아...


앞으로는 내 기억속에서 지워나가야만 하는 xx아....



더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게됐지만..


...


고마웠어..


너와 지내는동안 많이 행복했고,..


좋은기억만 간직할께..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