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명절에 며느리만 일하는게 당연한거가요?

쏭과장2016.03.17
조회88,341

+후기, 댓글 피드백 

 

주말 잘보내셨나요? 전 주말동안 남편에게 댓글 보여주고,

이번 돌아오는 명절엔 나혼자 안간다! 라고 얘기하면서 다 얘기했어요.

시골에서 내옆에만 있어라! 당신이 나를 챙기지 않는다면 아무도 날 챙기지 않는다!

음식하다가 망치더라도 상관없다 이쁜것만 차례상 올리면 된다! 당신도 해라!

분명히 말하지만 내 조상님 아니다! O씨(남편성)집안 조상님들이다!

물론 조상님들 차례 제사 지내면 나도 함께 복받고 좋다는거 알지만 이건 너무하다! 라며

따졌더니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전날 저녁에 내려가니 몰랐다며

도련님과 아가씨들 같이 돕지 않는다면 자기가 책임지고 돕도록 하겠단 말 들었어요.

 

그리고 자세히 적지 않으니 모르시고 오해하신분들이 계셔서 해명(?) 좀 해보려구요

 

 

남동생이 앞으로 평생 엄마 제사 차례 지낸다는글에 왜 쓰니는 시간이 없냐?

비용만 보내면 다냐? 라는 글... 

처음 글 적으면서 자세히 엄마 돌아가신 기일까지 적을 필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런 디테일한 댓글이 달릴줄이야 ㅎㅎㅎ

 

저희 엄마는 추석 당일날 돌아가셔서 제사는 추석전날 저녁, 차례는 추석당일 아침입니다.

그래서 친정은 추석전날 제사음식과 차례음식을 다 만들고 나눠서 제사와 차례를 지냅니다.

음식을 만드는 추석전날 저는 시댁(시골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상(시댁은 서울, 시골집은 경기도, 친정은 경남 편도4시간40분거리) 제가 왔다갔다하며 도와줄수가 없어서 비용만이라도 보태는거구요..

 

 

남동생 팅가팅가 놀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엄마 돌아가시전 명절에 이모집에서 다같이 남녀노소 없이 음식을 만들었고(본문에 적혀있음)

차례 제사를 지낼땐 설거지, 제기 닦는것, 청소, 심부름을 시켰어요.

결혼 후 지금도 남동생이 했던건 그대로 다 하고 올케와 함께 튀김도 하고 다 합니다.

 

 

작가지망생이라... 구지 피드백 안달려고 했는데.... 저 작가해도 되겠습니까? 물어보고싶네요ㅋ

 

남편 출근9시반/퇴근 6시반, 저 출근9시/ 퇴근6시, 전 퇴근 후 남편 데릴러가서 제가 태워 집에 갑니다. 남자는 평소에 일을 더 합니까? 더 한다는 의미는 뭐죠?

시댁 시골갈때 운전 제가하고, 친정갈때 운전 제가하고, 맞벌이 합니다.

그럼 저는 시골가서 쉬어도 되는건가요?

 

 

지원받은거 없고, 결혼 후 시댁과 합가하여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 저희부부, 도련님 살고있음) 이러면 또 얹혀산다고 하시겠죠?

집 얻을때 집값도 반 보탰습니다. 결혼할때도 결혼비용도 남편과 반반 했습니다.

예단예물 없기로 했지만, 시아버님 양복, 시어머니 한복, 그리고 이불 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적으면 또 호구라고 하실려나? 남편욕 하실려나? 그런 댓글 사양하겠습니다.

장남이라 부모님 모셔야하니 일찍 모시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함께 사는것이고,

제 선택이라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는 명절에 왜 함께 일하지 않느냐? 저희 친정에선 다 같이 했는데

시집오니 시댁의 명절은 그렇지 않아 궁굼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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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하느라 못봤는데 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댓글들 읽어보니 요즘은 다같이 하는 분위기가 많네요.

 

글이 길어질까봐 세세한 얘기들은 생략했습니다. 혹시나 알아보실까봐 간략하게 적었구요. 

(친구중에 판매니아가 한명있어서^^)

 

저두 이번 돌아오는 설에는 쿠테타(?)를 일으켜 보겠습니다.

남편을 동원한 전굽기 라던가, 남편을 이용한 송편 만들기 하던가 ㅋㅋㅋㅋㅋ

우선 남편에게 명절 전날 나랑 같이 안가면 나도 안가겠다고 협박(?)을 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아가씨들과 도련님들은 제가 부모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 시키기 뭐하네요..

그래도 집안의 장손이 움직이면 뭔가 달라지긴 하겠죠?! 하하하~

 

그리고 댓글중에 이분...

판에 많은분들이 글을 쓰시지만 결시친은 대체적으로 결혼후 만들어진 가족 사이에서 궁굼한일, 불만, 힘든일, 슬픈일 등등의 글들이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고 사이다 같은글들도 있구요.(보는것만으로도 청량함이 느껴짐)

 

각자의 사정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일반화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사람이 느끼는 감정, 힘들고 지친일상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나 외에도 그런일들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으신 이곳에 조언을 구하고, 위로 받고 힘을 얻기위해 글을 올린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친정에서도 며느리 빡시게 굴리는데 시댁에서는 왜 저를 빡시게 굴리는거죠?

적어도 이런 사연을 올리시진 않는다고봅니다.

그러니 댓글 달아주신분은 보기 싫으시면 안보시면 되고, 구지 로그인까지 하면서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저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썼고,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시집오기전 혼자 하던게 버릇(?)

습관(?)처럼 되서 오히려 저는 혼자하는게 편했습니다.

하지만 올케는 결혼전 저와 많은 세월을 보냈고, 함께 음식하며 얘기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집으로 가서 음식을 하고 뒷정리하면 쉬어라고 바로 집으로 텨왔습니다.

괜히 이런저런 변명처럼 느껴져서 더이상의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로그인까지 하셔서 댓글 달아주신 성의를 봐서 저도 성의껏 답변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며칠전 친구같은 아는 동생과 함께 맥주한잔하며 얘기하다가 정말 너무 궁굼해서 여쭤봅니다.

 

 

참고로

저는 30대후반의 시누이 이자 며느리이고 2살 아래 남동생과 동갑인 올케가 있습니다.

친정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전까진 제사와 차례가 없었습니다.

명절이되면 같은 지역에 사는 이모집에서 남녀노소 없이 다같이 음식을 만들고 놀며 지냈습니다.

 

20대초반에 어머니가 돌아가신뒤

성인이 된 저와 남동생은 결혼전까지 함께 지내며 어머니 제사준비는 거의 제가 하며 지냈습니다.

이모가 명절에 먹을 음식을 하다보니 녹두전이라던가 생선을 해주실때도 있었습니다. 

제기는 제가 샀고, 비용은 당시 남동생이 어려울때라 반반이거나 제가 부담했습니다.

남동생은 앞으로 평생 엄마 제사와 차례를 지낼테지만 저는 시집가면 비용은 보태더라도

제사와 차례를 지낼 시간이 없을테니 그전까지만이라도 잘하자란 생각에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먼저 결혼을 했고, 남동생의 집에서 제사와 차례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전날 남동생 집에가서 올케와 함께 음식장만하고 집에와서 쉬다가 차례,제사 지내고

또 집에와서 혼자 쉬었습니다.

 

시댁은

저희아버님 삼형제 중 첫째이시고(아들셋 며느리셋),

저희 남편이 첫째고 3살 어린 남동생 있습니다.

작은아버님집은 모두 딸1 아들1 고로 저에겐 도련님 3 아가씨2 입니다.

시골에 할머님이 살아계시고 시골집에서 할아버님 제사 차례 지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첫번째 명절이자 설날.

남편은 직업의 특성상 설전날까지 근무하여 저혼자 10시까지 시골로 갔습니다.

(아버님이 혼자라도 오길 원하셨고, 일찍 오라는걸 그나마 어머님이 10시로 늦춰주심)

 

도착하자마자 산적 재료를 주시며 꼬지에 끼우라고 하셔서 끼웠고 끝나니 전타임이 왔습니다.

작은어머님이 며느리가 한명 더 늘어서 전 종류를 늘렸다고 하십니다.

 

기름냄새 싫다며 밖에서 굽자하셔서 길다란 전기그릴(?) 팬(?)들고 밖에 창고옆

식탁에 올려 손 동태되며 전을 열심히 굽고나니 이젠 만두가 왔습니다.  또 만두를 빚었습니다.

 

사이사이에 점심 저녁 챙기는것 또한 며느리들의 일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녁쯤되니 이제 남편을 데릴러 가랍니다. 역까지. 그래서 데릴러갔습니다.

 

남편에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 안먹었다고해서 또 차리기 귀찮으니(어짜피 제일이될테니)

햄버거 먹으라고 했고 남편도 동의하여 햄버거 먹고 끝냈습니다.(너무나 감사했음)

 

방 두개 거실 하나 3집이 자기엔 너무나도 비좁았지만 꼬깃꼬깃 낑겨서 잤고

다음날 아침 7시 기상, 밥하고 차례상 준비도 며느리들의 일이였습니다.

산소에 성묘 지내러 가는 준비 또한 며느리들의 일이였습니다. 설거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명절을 3번(결혼1년+a) 보내고 나니 궁굼해졌습니다.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명절이나 제삿날 음식장만, 준비, 식사, 뒷정리는 당연한건지 말입니다.

며느리들이 일할때 아가씨와 도련님들은 쇼파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티비를 보는게 당연한건지 말이죠.

 

명절과 제사가 끝나고 "수고했다" , "고생했다" 라는 말한마디 못들어봤습니다.

마치 아주 당연히 내가 해야할일을 했다는듯이 말이죠...

 

궁굼합니다. 원래 제사 차례때 며느리만 일하는건가요?

아가씨와 도련님들은 명절이 쉬는날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