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8개월된 아기가 있는 3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아무에게도 말못한..심지어 저희 신랑에게 조차 말못한 제 속사정을 좀 털어놓고 싶어 글을 씁니다
좀 글이 길어질수도 있고 장황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억도 잘안날만큼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8살차이나는 오빠와 저를 거둬 키워주셨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재혼을 하셨고 오빠는 너무 나이가 많아 (당시 고등학생) 이제 곧 중학교 들어가는 저만 다시 데려갔습니다
새엄마는 그전에도 종종 명절마다 봐왔고 저에게 무척 잘해주셔서 제가 잘따랐고 함께사는데 처음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지역에선 부모님 재혼 사실을 몰랐고 저도 다들 친딸로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여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엄마는 제가 조금이라도 버릇이 없게 행동하거나
본인의 생각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저를 무섭게 때렸습니다
처음엔 따귀한대.종아리 몇대.
그마저도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맞아본적이 없어서 엄청 충격적이었습니다
엄마는 제게 그런말을 했습니다
-네가 잘못한 행동을 내가 그냥 눈감아주고 그냥 넘어가면 나는 너를 방치하는 것밖에 안된다 그러면 남들이 내가 네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거다 라고 생각할거다 .나는 너를 친딸로 생각하기 때문에 네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기위해 널 혼내고 때리는거다
처음엔 정말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엄마의 폭력이 심해지면서 내가 대체 뭘 얼마나 잘못한걸까
나중엔 그런 생각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그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소리지르고 애원했고 머릿속엔 그저 빨리 이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 뿐이었습니다
회초리가 점점 굵어졌고 따귀를 맞는 횟수가 늘어갔고
종아리뿐 아니라 허벅지 손바닥 발바닥 나중엔 그냥 때리는데로 맞았고 머리채를 잡고 온집안을 끌고다녔고
언젠가는얼굴 한쪽이 너무 붓고 멍이 시퍼렇게 들어서 학교를 못갔습니다
이틀뒤 학교에 갔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부르시더니 어쩌다 다쳤냐고 물으시기에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솔직히 얘기하라고 계속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차마 맞아서 그런거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뒤로 왠지 제게 굉장히 잘해주셨습니다
또한번은 맞다가 입술이 찢어져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어쩌다 다쳤느냐고..
저는 계단에서 굴렀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한참 저를 보시더니 이건 굴러서 생긴 상처가 아니다 하면서 한숨을 쉬셨습니다
옆에 엄마가 서있어서 그런지 더는 얘기 안하시더라구요..
정말 지금도 꿈에나오는게 있는데..
한번은 엄마 지갑에서 2만원이 없어졌다고 제가 훔쳐간거라고 생각해서 엄청 맞았고..욕실에 끌려가서 샤워기물로 얼굴에 붓고 대야에 물받아논게 있었는데 거기에 얼굴을 막 ..
그땐 진짜 엄마가 악마로 보였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네요..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고2때 거의 도망치다 시피 집을 나왔습니다
그래도 집이고 부모라고 거의 4년 정도 연락끊고 살다가 명절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 집을 찾아갔습니다
엄마는 그때일을 후회한다고 제앞에서 우셨고
아빠는 명절마다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쌓인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그런 마음은 금새 사라지고 짠하고 안되보이기 까지 해서 이제부터라도 잘지내보자 하고 그뒤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마다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때리던 때에도 그때만 아니면 정말 거짓말처럼 제게 잘해주던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제게 잘해주던것만 생각하자 했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시댁어른들과도 살아보고 하니..
저희집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엄마는 본인이 새엄마인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너무 지나치고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서 조금만 뭔가 서운하거나 저희 시댁에 뭔가 섭한게 있음
자기를 무시한다면서..혹시 사돈어르신들이 눈치챈거 아니냐 너가 잘해야 내가 무시를 안당한다 내가 왜 너땜에 이렇게 자존심 상해야 하냐 등등...
저희 신랑은 새엄마인것만 알고있는데
그런 신랑에게 계속 과거 이야기만 하면서 내가 ㅇㅇ 이 때문에 예전에 이랬었다 ㅇㅇ 이가 내말을 진짜 안들었다 ㅇㅇ 이가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잘했다
제가 과거에 엄청 엄마속을 썩였고 그런 저를 엄마는 바로 잡으려 했지만 그게 안됬고 지금도 저는 고집쎄고거짓말 잘하고 남얘기 안듣는 그런애로 이야기 합니다
자긴 새엄마지만 저를 친딸처럼 여겼고 항상 ㅇㅇ 이가 아픈손가락이다 하고요...
그렇게 때리고 고문한건 생각이 하나도 안나는지..
그런이야긴 안하더라구요..
다행히 신랑은 정말 착하고 제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 엄마가 그렇게 이야기 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거 제가 맞은거에 대해선 얘기 하고싶지 않네요..
저희 새언니랑은 사이가 안좋아서 아예연끊은지 오래 됬는데 맨날 새언니 욕하면서 결혼식때도 본인이 새엄마라고 무시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사위앞에서 자꾸 이야기 합니다..
그만하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워낙 성격이 욱하고 화나면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입니다 계속과거 이야기만 하고 한말또하고..
근데 솔직히 저희 조카 태어났을때 한번도 찾아가 보지도 않았고 새언니도 나름 서운한게 많은데 본인 서운한것만 생각하고 괘씸하다고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전엔 새언니가 왜 연락도 안하고 이렇게 까지 할까 했는데 결혼해보니..그럴만하구나 생각듭니다..
자세하게 다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부모에게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하나뿐인 친정이
제게 든든한 버팀목도 되어주고 힘이되어주었으면하는데 그런게 하나도 없고 정작 도움 요청하면 본인 화에 못이겨 니가 알아서 하라는 말만하고 제가 머라고 하면 소리지르고 ..
시집와서 시댁에 부끄러웠던 적도 많았고
시어머니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계모아니냐고 했을때도 얼굴이 닳아올라 웃으면서 표는 안냈지만 저도 모르게 울컥 한적도 많았습니다..
과거에 본인이 제게남긴 마음의 상처는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와서 부모가 되어서 자식인 너때문에 자존심 상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과거에 일은 다 네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라고만 하는게..
저는 납득이 안되고 갈수록 정이 떨어집니다..
앞으로 수많은 힘든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그때에도 저는 시댁도움만 받고..시부모님과 신랑에게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겠지요..
그리고 요즘 아동학대로 뉴스건 어디건 떠들썩 한데
그 학대방식이나 그런게 제가 당했던 것들과 다르지 않아서 티비나 인터넷도 뉴스는 안보게 됩니다
보면 자꾸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고 혹시나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러진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물론 우리 아기는 아직 어리고 보면 볼수록 너무 이쁘지만 제 마음의 병을 이 어린 아기에게 저도 모르게 화로 나타나 푸는건 아닐까 생각할수록 무섭습니다..
지금 제 생각이나 마음이 정상인건지..
글도 무슨생각으로 썼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여기에라도 막 얘기하고 싶었나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새엄마
저는 이제 8개월된 아기가 있는 3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아무에게도 말못한..심지어 저희 신랑에게 조차 말못한 제 속사정을 좀 털어놓고 싶어 글을 씁니다
좀 글이 길어질수도 있고 장황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억도 잘안날만큼 어릴적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8살차이나는 오빠와 저를 거둬 키워주셨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재혼을 하셨고 오빠는 너무 나이가 많아 (당시 고등학생) 이제 곧 중학교 들어가는 저만 다시 데려갔습니다
새엄마는 그전에도 종종 명절마다 봐왔고 저에게 무척 잘해주셔서 제가 잘따랐고 함께사는데 처음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지역에선 부모님 재혼 사실을 몰랐고 저도 다들 친딸로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여느 평범한 가정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엄마는 제가 조금이라도 버릇이 없게 행동하거나
본인의 생각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저를 무섭게 때렸습니다
처음엔 따귀한대.종아리 몇대.
그마저도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맞아본적이 없어서 엄청 충격적이었습니다
엄마는 제게 그런말을 했습니다
-네가 잘못한 행동을 내가 그냥 눈감아주고 그냥 넘어가면 나는 너를 방치하는 것밖에 안된다 그러면 남들이 내가 네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그럴거다 라고 생각할거다 .나는 너를 친딸로 생각하기 때문에 네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기위해 널 혼내고 때리는거다
처음엔 정말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생각했는데
점점 엄마의 폭력이 심해지면서 내가 대체 뭘 얼마나 잘못한걸까
나중엔 그런 생각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그저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소리지르고 애원했고 머릿속엔 그저 빨리 이순간이 끝났으면 좋겠다 뿐이었습니다
회초리가 점점 굵어졌고 따귀를 맞는 횟수가 늘어갔고
종아리뿐 아니라 허벅지 손바닥 발바닥 나중엔 그냥 때리는데로 맞았고 머리채를 잡고 온집안을 끌고다녔고
언젠가는얼굴 한쪽이 너무 붓고 멍이 시퍼렇게 들어서 학교를 못갔습니다
이틀뒤 학교에 갔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부르시더니 어쩌다 다쳤냐고 물으시기에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솔직히 얘기하라고 계속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차마 맞아서 그런거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뒤로 왠지 제게 굉장히 잘해주셨습니다
또한번은 맞다가 입술이 찢어져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어쩌다 다쳤느냐고..
저는 계단에서 굴렀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한참 저를 보시더니 이건 굴러서 생긴 상처가 아니다 하면서 한숨을 쉬셨습니다
옆에 엄마가 서있어서 그런지 더는 얘기 안하시더라구요..
정말 지금도 꿈에나오는게 있는데..
한번은 엄마 지갑에서 2만원이 없어졌다고 제가 훔쳐간거라고 생각해서 엄청 맞았고..욕실에 끌려가서 샤워기물로 얼굴에 붓고 대야에 물받아논게 있었는데 거기에 얼굴을 막 ..
그땐 진짜 엄마가 악마로 보였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네요..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고2때 거의 도망치다 시피 집을 나왔습니다
그래도 집이고 부모라고 거의 4년 정도 연락끊고 살다가 명절에 제가 먼저 연락해서 집을 찾아갔습니다
엄마는 그때일을 후회한다고 제앞에서 우셨고
아빠는 명절마다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쌓인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그런 마음은 금새 사라지고 짠하고 안되보이기 까지 해서 이제부터라도 잘지내보자 하고 그뒤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마다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때리던 때에도 그때만 아니면 정말 거짓말처럼 제게 잘해주던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제게 잘해주던것만 생각하자 했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시댁어른들과도 살아보고 하니..
저희집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엄마는 본인이 새엄마인것에 대한 컴플렉스가 너무 지나치고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서 조금만 뭔가 서운하거나 저희 시댁에 뭔가 섭한게 있음
자기를 무시한다면서..혹시 사돈어르신들이 눈치챈거 아니냐 너가 잘해야 내가 무시를 안당한다 내가 왜 너땜에 이렇게 자존심 상해야 하냐 등등...
저희 신랑은 새엄마인것만 알고있는데
그런 신랑에게 계속 과거 이야기만 하면서 내가 ㅇㅇ 이 때문에 예전에 이랬었다 ㅇㅇ 이가 내말을 진짜 안들었다 ㅇㅇ 이가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잘했다
제가 과거에 엄청 엄마속을 썩였고 그런 저를 엄마는 바로 잡으려 했지만 그게 안됬고 지금도 저는 고집쎄고거짓말 잘하고 남얘기 안듣는 그런애로 이야기 합니다
자긴 새엄마지만 저를 친딸처럼 여겼고 항상 ㅇㅇ 이가 아픈손가락이다 하고요...
그렇게 때리고 고문한건 생각이 하나도 안나는지..
그런이야긴 안하더라구요..
다행히 신랑은 정말 착하고 제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 엄마가 그렇게 이야기 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과거 제가 맞은거에 대해선 얘기 하고싶지 않네요..
저희 새언니랑은 사이가 안좋아서 아예연끊은지 오래 됬는데 맨날 새언니 욕하면서 결혼식때도 본인이 새엄마라고 무시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사위앞에서 자꾸 이야기 합니다..
그만하라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워낙 성격이 욱하고 화나면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입니다 계속과거 이야기만 하고 한말또하고..
근데 솔직히 저희 조카 태어났을때 한번도 찾아가 보지도 않았고 새언니도 나름 서운한게 많은데 본인 서운한것만 생각하고 괘씸하다고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전엔 새언니가 왜 연락도 안하고 이렇게 까지 할까 했는데 결혼해보니..그럴만하구나 생각듭니다..
자세하게 다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부모에게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하나뿐인 친정이
제게 든든한 버팀목도 되어주고 힘이되어주었으면하는데 그런게 하나도 없고 정작 도움 요청하면 본인 화에 못이겨 니가 알아서 하라는 말만하고 제가 머라고 하면 소리지르고 ..
시집와서 시댁에 부끄러웠던 적도 많았고
시어머니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계모아니냐고 했을때도 얼굴이 닳아올라 웃으면서 표는 안냈지만 저도 모르게 울컥 한적도 많았습니다..
과거에 본인이 제게남긴 마음의 상처는 생각도 하지 않고 지금와서 부모가 되어서 자식인 너때문에 자존심 상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과거에 일은 다 네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라고만 하는게..
저는 납득이 안되고 갈수록 정이 떨어집니다..
앞으로 수많은 힘든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그때에도 저는 시댁도움만 받고..시부모님과 신랑에게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겠지요..
그리고 요즘 아동학대로 뉴스건 어디건 떠들썩 한데
그 학대방식이나 그런게 제가 당했던 것들과 다르지 않아서 티비나 인터넷도 뉴스는 안보게 됩니다
보면 자꾸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고 혹시나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러진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물론 우리 아기는 아직 어리고 보면 볼수록 너무 이쁘지만 제 마음의 병을 이 어린 아기에게 저도 모르게 화로 나타나 푸는건 아닐까 생각할수록 무섭습니다..
지금 제 생각이나 마음이 정상인건지..
글도 무슨생각으로 썼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여기에라도 막 얘기하고 싶었나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