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된 그녀가 대견하기도 하고 엄마가 되어 다른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될 그녀와 친구가 신경이 많이 쓰였었습니다.
군대에서 저는 어버이날이 되면 이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아이를 대신해서 축하해주곤 했죠
2012년 12월 그녀의 아이 돌잔치 날이 있어, 휴가를 내서 어떻게든 가고 싶었지만
자대 일 때문에 휴가를 갈 수가 없어 말로만 축하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2013년 5월 전역하는 날 저는 곧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 성적이 많이 부진했던지라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나온지라 복학하기 전에 일을 탄탄히 했고, 그러던 와중 대학교친구들과 연락을 하다가 얼굴 한번씩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그녀도 마침 나와서 친구들과 같이 만났습니다.
남자분들은 아마 잘 아실테지만, 진짜 군대 갔다오고나서 전역하면은 사회적응이 안되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숟가락 젓가락질이 굉장히 낯섭니다. 저도 말하는게 무척이나 낯설었고, 말을 못하니 그저 듣고만 있게 되었는데, 그녀가 그동안 살아왔던 얘기를 했습니다.
잘지내고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녀가 했던 얘기는 너무나 많지만 짧게 간추리자면, 임신 했을때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었고,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테스트도 안해봤고, 6개월정도 지나고나서야 알고는 있었지만, 처음으로 테스트를 했고, 예상대로 두줄이 나왔고 그 남자친구(입대했던 상태)에게 연락을 해서 사실을 얘기했지만, 그 남자 역시 장난치지 말라며 받아들이지 못한 반응이였고, 결국엔 결심하고 낳기로 하여 낳았지만, 낳을때도 남편도 아무도 없이 혼자서 애를 낳아서 많이 쓸쓸했었고, 시댁에서 많은 시달림을 받았고 남편 역시 소중히 대해주지 않았었고, 그녀석한테 맞기도 하고 경찰도 왔다갔다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소식들로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게 이유였을까요
제 주변에 이렇게 아이를 낳고 이런 일들을 겪는 그녀와 그 친구의 기분이나 감정이
100% 다 대신해서 느낄 수는 없을지 몰라도 저에겐 충분히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신경쓰이고 가능하면 행복하게 잘들 살았으면 좋았으면 하고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지금처럼 일 열심히 해서 내가 다른 친구들보다도 더 빨리 성공해서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지 못했던 것들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 저는 반가움에 이런 저런 얘기를 카톡으로 나누게 됐고
그녀가 저에게 한탄을 할때마다, 그녀의 입장과 상대방인 친구의 입장을 잘 생각해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얼마나 나눴을까요? 자주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하다보니 그녀랑 제가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그녀 역시 고민을 저한테 털어놓는게 편한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월급을 받고 같이 일하는 동생 직원할인으로 맛있는 식사대접 한번 해주고 싶어서
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딸아이와 같이 왔었고 휴가를 나오지 못했었기에 처음으로 딸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 말로는 아이가 원래 낯을 가린다고 했었는데 저를 처음보는데도 아이가 낯을 가리지 않고
안기기도 해서 그녀도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봤었습니다.
그렇게 삼촌 삼촌하면서 안아주고 있는데 쪽쪽이 물고 있는 아이 입에서 아빠 라는 소리가 나온 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잘못들었나?? 싶기도 하고 해서 옆을 봤더니 저만 들은게 아니였더군요.
입도 잘 떼지 못하는 아이 입에서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 그 때 그 기분은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정말 묘한 느낌입니다.
그녀가 여태까지 지내왔던 일들을 듣게 됐고, 그 와중에 아이 입에서 처음보는 저에게 아빠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는 생각은 많은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머리가 굉장히 멍했습니다.
사실 그녀가 결혼을 한 친구가 아니였다면 이렇게까지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그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쯤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난 이후로부터는 이녀석이 정말 이혼하게 되버린다면 얘랑 이 아이는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걱정이 되더군요.
그렇게 한두달이 지났을까요?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가정이 있기에 그 말에 대한 책임과 무게는 무거웠습니다.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했습니다. 그녀 역시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한테 사랑을 받기 위한 사랑이 아닌, 단순히 저 스스로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그녀가 힘들 때 제가 힘이 되주고 싶음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에게 제 사랑을 받아달라는 말이 아닌 이혼도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없으니 너가 잘 지낸다면 그걸로도 좋다고 나랑 행복하지 않아도 되니,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선택하도록 얘기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저는 약속을 했죠. 3년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쭉지킬테니 그렇게 살다가 정 힘들어서 포기 하게 될 때에는 내가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모아놓겠다고 말입니다.
그녀가 얘기하기를 제가 진짜 3년동안 이 맘 변치 않고 쭉 사랑하기만 한다고하면은 받아주겠다는 겁니다. 그 말만으로도 너무 고마웠고 그 마음을 꼭 지키며 그녀를 쭉 사랑하겠다고 책임지겠다고 저는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3년이지, 생각보다 그녀와 만나게 된 시기는 너무나 빨리 찾아왔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정말 민망했지만 고백을 하고 1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와 저는 이미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그녀의 부모님, 또, 저희 부모님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에 사랑을 나누긴 했어도 비밀스럽게 만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대학교 친구들 역시도 그 친구와 결혼을 해서 애도 낳은 것도 알고 있었고, 근데 쌩뚱맞게 저랑 갑자기 사귀고 있다고 하면 나쁘게 볼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제가 욕먹는거나 그런건 괜찮았지만
그녀가 욕먹는게 싫었기에 일단은 비밀로 하기로 했고, 정말 잘만 사랑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친구던 부모님이던 누구던 이해를 해줄거라고 생각했기에 한편으로는 당당했습니다.
행여 이해를 못하더라도, 누군가 이해를 해줘야 사랑할게 아니였기에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영향이 없는 일이였던거죠.
하지만 그녀는 달랐습니다. 누군가의 눈치가 계속해서 보이고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으니 전부 훗날로 미루려고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만나는게 눈에 보이고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서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는 것은 그녀의 어머님께서도 알게 되는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던 2013년 8월 14일 저희 형 생일날, 저는 형 생일 축하를 뒤로하고 그녀가 살고 있던 파주로 향하는 길에 그녀에게 전화하여 정식으로 사귀기를 약속했습니다. 왜 이게 의미가 있냐면 그동안에 친구들을 만나고 사귄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고 피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로서 친구들에게 사귄다고 한번 더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었고 잘 만나서 허락을 받겠다는 다짐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생각했던 다짐과는 많이 달랐던건지 무서웠던건지, 그 날 저녁 그녀의 어머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고서 집에 올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는것 같이 보였고 어머님 눈에도 수상한 낌새가 느껴졌는지 둘이 사귀냐 물어보셨습니다.
그녀는 절대 사실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어머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두번다시 만날 수 없을거라고 저에게 얘기하며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질문과 점점 둘러댈 말이 없어져 결국에는 사귀는걸 실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어머님은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으며 허락할 수 없다며 저를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너무 무섭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있어서 나갈 수 없다고 말씀드리며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며 책임질 자신 있다고 계속하여 말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추궁에 지쳐 그녀는 저를 안만난다고 쉽게 얘기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녀가 헤어지고 싶은 마음에 헤어지는게 아니라며 조금 더 지켜봐달라는 얘기 말고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원래 살고 있던 그 아이와 잘 산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현재 그게 되질 않아서 이렇게 나와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도 안하고 막 결정하실 수 있냐며 저에게 계속 기회를 주실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완전한 허락은 아니였지만 끝내 어머님께서 일단 보류를 하시게 됐고,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달랐던 그녀는 어머님에게 사실을 알린 채 저를 만날 수 있음에 기뻐해주었습니다.
3년째 사랑하던 아이엄마와 헤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6살 된 평범한 보험설계사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혹시라도 그녀가 이 글을 볼까봐서입니다.
그 사람은 6살 된 딸아이를 가진 저와 동갑인 대학교친구입니다.
그녀는 흔한 캠퍼스커플이였습니다.
21살 군대 입대 후, 어느 날 그녀가 아이엄마가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된 그녀가 대견하기도 하고 엄마가 되어 다른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될 그녀와 친구가 신경이 많이 쓰였었습니다.
군대에서 저는 어버이날이 되면 이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아이를 대신해서 축하해주곤 했죠
2012년 12월 그녀의 아이 돌잔치 날이 있어, 휴가를 내서 어떻게든 가고 싶었지만
자대 일 때문에 휴가를 갈 수가 없어 말로만 축하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2013년 5월 전역하는 날 저는 곧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 성적이 많이 부진했던지라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나온지라 복학하기 전에 일을 탄탄히 했고, 그러던 와중 대학교친구들과 연락을 하다가 얼굴 한번씩 보자고 해서 나갔는데, 그녀도 마침 나와서 친구들과 같이 만났습니다.
남자분들은 아마 잘 아실테지만, 진짜 군대 갔다오고나서 전역하면은 사회적응이 안되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숟가락 젓가락질이 굉장히 낯섭니다. 저도 말하는게 무척이나 낯설었고, 말을 못하니 그저 듣고만 있게 되었는데, 그녀가 그동안 살아왔던 얘기를 했습니다.
잘지내고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녀가 했던 얘기는 너무나 많지만 짧게 간추리자면, 임신 했을때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었고,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테스트도 안해봤고, 6개월정도 지나고나서야 알고는 있었지만, 처음으로 테스트를 했고, 예상대로 두줄이 나왔고 그 남자친구(입대했던 상태)에게 연락을 해서 사실을 얘기했지만, 그 남자 역시 장난치지 말라며 받아들이지 못한 반응이였고, 결국엔 결심하고 낳기로 하여 낳았지만, 낳을때도 남편도 아무도 없이 혼자서 애를 낳아서 많이 쓸쓸했었고, 시댁에서 많은 시달림을 받았고 남편 역시 소중히 대해주지 않았었고, 그녀석한테 맞기도 하고 경찰도 왔다갔다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소식들로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은게 이유였을까요
제 주변에 이렇게 아이를 낳고 이런 일들을 겪는 그녀와 그 친구의 기분이나 감정이
100% 다 대신해서 느낄 수는 없을지 몰라도 저에겐 충분히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신경쓰이고 가능하면 행복하게 잘들 살았으면 좋았으면 하고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지금처럼 일 열심히 해서 내가 다른 친구들보다도 더 빨리 성공해서
너희가 하고 싶은 일이라던지 못했던 것들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 저는 반가움에 이런 저런 얘기를 카톡으로 나누게 됐고
그녀가 저에게 한탄을 할때마다, 그녀의 입장과 상대방인 친구의 입장을 잘 생각해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얼마나 나눴을까요? 자주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하다보니 그녀랑 제가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그녀 역시 고민을 저한테 털어놓는게 편한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월급을 받고 같이 일하는 동생 직원할인으로 맛있는 식사대접 한번 해주고 싶어서
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딸아이와 같이 왔었고 휴가를 나오지 못했었기에 처음으로 딸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 말로는 아이가 원래 낯을 가린다고 했었는데 저를 처음보는데도 아이가 낯을 가리지 않고
안기기도 해서 그녀도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봤었습니다.
그렇게 삼촌 삼촌하면서 안아주고 있는데 쪽쪽이 물고 있는 아이 입에서 아빠 라는 소리가 나온 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잘못들었나?? 싶기도 하고 해서 옆을 봤더니 저만 들은게 아니였더군요.
입도 잘 떼지 못하는 아이 입에서 아빠라는 소리를 듣는 그 때 그 기분은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정말 묘한 느낌입니다.
그녀가 여태까지 지내왔던 일들을 듣게 됐고, 그 와중에 아이 입에서 처음보는 저에게 아빠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저는 생각은 많은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머리가 굉장히 멍했습니다.
사실 그녀가 결혼을 한 친구가 아니였다면 이렇게까지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그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쯤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난 이후로부터는 이녀석이 정말 이혼하게 되버린다면 얘랑 이 아이는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걱정이 되더군요.
그렇게 한두달이 지났을까요?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가정이 있기에 그 말에 대한 책임과 무게는 무거웠습니다. 저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말했습니다. 그녀 역시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한테 사랑을 받기 위한 사랑이 아닌, 단순히 저 스스로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그녀가 힘들 때 제가 힘이 되주고 싶음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에게 제 사랑을 받아달라는 말이 아닌 이혼도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없으니 너가 잘 지낸다면 그걸로도 좋다고 나랑 행복하지 않아도 되니,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선택하도록 얘기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저는 약속을 했죠. 3년간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쭉지킬테니 그렇게 살다가 정 힘들어서 포기 하게 될 때에는 내가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모아놓겠다고 말입니다.
그녀가 얘기하기를 제가 진짜 3년동안 이 맘 변치 않고 쭉 사랑하기만 한다고하면은 받아주겠다는 겁니다. 그 말만으로도 너무 고마웠고 그 마음을 꼭 지키며 그녀를 쭉 사랑하겠다고 책임지겠다고 저는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3년이지, 생각보다 그녀와 만나게 된 시기는 너무나 빨리 찾아왔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정말 민망했지만 고백을 하고 1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녀와 저는 이미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그녀의 부모님, 또, 저희 부모님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에 사랑을 나누긴 했어도 비밀스럽게 만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대학교 친구들 역시도 그 친구와 결혼을 해서 애도 낳은 것도 알고 있었고, 근데 쌩뚱맞게 저랑 갑자기 사귀고 있다고 하면 나쁘게 볼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제가 욕먹는거나 그런건 괜찮았지만
그녀가 욕먹는게 싫었기에 일단은 비밀로 하기로 했고, 정말 잘만 사랑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친구던 부모님이던 누구던 이해를 해줄거라고 생각했기에 한편으로는 당당했습니다.
행여 이해를 못하더라도, 누군가 이해를 해줘야 사랑할게 아니였기에 제가 그녀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영향이 없는 일이였던거죠.
하지만 그녀는 달랐습니다. 누군가의 눈치가 계속해서 보이고 부모님이 허락해주지 않을 것 같으니 전부 훗날로 미루려고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만나는게 눈에 보이고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서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는 것은 그녀의 어머님께서도 알게 되는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던 2013년 8월 14일 저희 형 생일날, 저는 형 생일 축하를 뒤로하고 그녀가 살고 있던 파주로 향하는 길에 그녀에게 전화하여 정식으로 사귀기를 약속했습니다. 왜 이게 의미가 있냐면 그동안에 친구들을 만나고 사귄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고 피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로서 친구들에게 사귄다고 한번 더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었고 잘 만나서 허락을 받겠다는 다짐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생각했던 다짐과는 많이 달랐던건지 무서웠던건지, 그 날 저녁 그녀의 어머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고서 집에 올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는것 같이 보였고 어머님 눈에도 수상한 낌새가 느껴졌는지 둘이 사귀냐 물어보셨습니다.
그녀는 절대 사실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어머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두번다시 만날 수 없을거라고 저에게 얘기하며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질문과 점점 둘러댈 말이 없어져 결국에는 사귀는걸 실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어머님은 엄청나게 반대를 하셨으며 허락할 수 없다며 저를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너무 무섭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있어서 나갈 수 없다고 말씀드리며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며 책임질 자신 있다고 계속하여 말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추궁에 지쳐 그녀는 저를 안만난다고 쉽게 얘기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녀가 헤어지고 싶은 마음에 헤어지는게 아니라며 조금 더 지켜봐달라는 얘기 말고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원래 살고 있던 그 아이와 잘 산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현재 그게 되질 않아서 이렇게 나와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도 안하고 막 결정하실 수 있냐며 저에게 계속 기회를 주실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완전한 허락은 아니였지만 끝내 어머님께서 일단 보류를 하시게 됐고,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달랐던 그녀는 어머님에게 사실을 알린 채 저를 만날 수 있음에 기뻐해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안된다고 하는 그 불안과 걱정들을 끄집어내서 점점 되게끔 만들어주겠다고.
절대 허락하지 않을거라는 어머님을 설득한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그녀가 가능하게끔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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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점점 길어졌네요.. 할말이 너무 많은데..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노력이 배신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어.. 그것이 내가 되었던 현재 우리가 같이 품게 된 용감이도, 떨쳐낸 부모님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