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이고, 남친은 35살입니다.연애한지는 약 6개월 정도됐어요. 겉으론 평범해보이는데 제목 그대로 남친이 독신주의입니다.물론 모르고 시작했던 연애가 아니라서 이런 걸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웃기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속이 답답해서 이렇게 톡에라도 올려봅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남친이 독신주의자라는 얘기는 했어요.처음엔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어쩌다보니 두 사람이 썸 비슷한 걸 타게 됐어요. 그러다가 남친으로부터 사귀자는 얘기가 나왔고,이미 호감이 있었던 저는 흔쾌히 오케이를 했죠. 이때부터 두 사람의 생각이 잘못됐던 것 같아요. 저는 독신주의를 - '연애도 안하는 혹은 독신주의자들끼리만 연애를 하는' 그런 건줄 알았어요.그래서 남친이 저한테 연애를 하자고 했을 땐, 아 독신주의가 그렇게 단단한 건 아니었구나,결혼 생각이 없지 않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얘기를 하다가 남친 생각은 저와 완전 달랐다는 걸 알게됐죠.남친은 연애 전에 이미 독신주의에 대해 언급을 했으니,제가 당연히 그 부분을 이해하고 연애를 시작한 거라고 생각했대요. 즉, 독신주의는 여전히 확고한데 일단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 사귄 거라고. 충격이었죠.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나이도 나이인지라 연애를 할 때,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지금 남친과는 그 생각 자체가 의미가 없으니까.. 많이 울었고, 고민을 많이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좋아하게 되었으니헤어지는 게 쉽진 않더라고요.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걸 알면서도 살지 않나...생각해보면서어차피 헤어질 걸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좋으니, 지금의 내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에 일단은 연애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참... 좋으면서도 '어차피 헤어질 거'라는 생각이 자꾸 저를 괴롭히네요.요즘 유독 주변에서 결혼 얘기도 많이 하고.. 특히 서운함을 토로하고 대화를 통해서 풀고, 서로 맞춰가는 것에서 허무함을 느껴요.어차피 헤어질 사람인데 내가 왜 이런 소모적인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요. 마음이 복잡하네요. 빨리 다른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그런데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건, 이별의 후유증을 버틸 자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섣불리 이별을 고하기도 힘이 드네요. 어찌보면 결론은 정해져 있지만, 조금 디테일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계속 사귀다보면 서서히 질릴 것이다 뭐 이런 것도 좋고...휴우... -아, 남친이 왜 독신주의자가 됐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본인 말로는 결혼을 한 커플들이 행복한 걸 본 적이 없어서래요.남자는 바람을 피우고, 매번 돈 문제로 싸우고, 애들이 있으면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애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뭐 이런 모습이 싫어서라네요. 일리가 아주 없는 것 같진 않은데.. 남친이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 생각엔 남친의 가정환경때문인 것 같아요.남친이 말하기를, 부모님 사이가 안좋대요. 아버지가 술,여자,도박을 좋아하신다고.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계속 지켜봐서 자신은 아버지처럼 절대 살지 말아야지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네요. 친척들도 남친이 아버지처럼 살까봐 걱정 많이하고. 어릴 적 보아왔던 부모님의 모습이 화목하질 않았으니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당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물론 남친의 속을 제가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정확히는 모르지만요. 못된 마음이지만, 남친의 가정환경이 안 좋았다는 게 다행처럼 여겨지기도 해요.이 사람은 독신주읜데, 불행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면을 다 갖췄거든요.ㅠㅠ근데 아버지의 술,도박,여자문제를 들으니 이 사람도 그걸 물려받지 않았을까,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는데, 싫어해도 닮을 확률이 높다는데.. 역시 이 남자랑 결혼하면 안 되겠다..하는 생각이 드니 ..차라리 다행이다...내가 싫어할만한 구석이 있으니 다행이다.. 뭐 이런 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어쨌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지금 당장 헤어져라, 적당히 사귀다 헤어져라, 뭐가 됐든 다 좋으니아직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게가장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15
남친이 독신주의예요
안녕하세요.
저는 31살이고, 남친은 35살입니다.
연애한지는 약 6개월 정도됐어요.
겉으론 평범해보이는데 제목 그대로 남친이 독신주의입니다.
물론 모르고 시작했던 연애가 아니라서 이런 걸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웃기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속이 답답해서 이렇게 톡에라도 올려봅니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남친이 독신주의자라는 얘기는 했어요.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죠. 근데 어쩌다보니 두 사람이 썸 비슷한 걸 타게 됐어요.
그러다가 남친으로부터 사귀자는 얘기가 나왔고,
이미 호감이 있었던 저는 흔쾌히 오케이를 했죠.
이때부터 두 사람의 생각이 잘못됐던 것 같아요.
저는 독신주의를 - '연애도 안하는 혹은 독신주의자들끼리만 연애를 하는' 그런 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남친이 저한테 연애를 하자고 했을 땐, 아 독신주의가 그렇게 단단한 건 아니었구나,
결혼 생각이 없지 않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얘기를 하다가 남친 생각은 저와 완전 달랐다는 걸 알게됐죠.
남친은 연애 전에 이미 독신주의에 대해 언급을 했으니,
제가 당연히 그 부분을 이해하고 연애를 시작한 거라고 생각했대요.
즉, 독신주의는 여전히 확고한데 일단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니 사귄 거라고.
충격이었죠.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나이도 나이인지라 연애를 할 때,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남친과는 그 생각 자체가 의미가 없으니까..
많이 울었고, 고민을 많이했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좋아하게 되었으니
헤어지는 게 쉽진 않더라고요.
사람들은 어차피 죽을 걸 알면서도 살지 않나...생각해보면서
어차피 헤어질 걸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좋으니, 지금의 내가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일단은 연애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참... 좋으면서도 '어차피 헤어질 거'라는 생각이 자꾸 저를 괴롭히네요.
요즘 유독 주변에서 결혼 얘기도 많이 하고..
특히 서운함을 토로하고 대화를 통해서 풀고, 서로 맞춰가는 것에서 허무함을 느껴요.
어차피 헤어질 사람인데 내가 왜 이런 소모적인 일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요.
마음이 복잡하네요. 빨리 다른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든다는 건, 이별의 후유증을 버틸 자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섣불리 이별을 고하기도 힘이 드네요.
어찌보면 결론은 정해져 있지만, 조금 디테일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계속 사귀다보면 서서히 질릴 것이다 뭐 이런 것도 좋고...
휴우...
-아, 남친이 왜 독신주의자가 됐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본인 말로는 결혼을 한 커플들이 행복한 걸 본 적이 없어서래요.
남자는 바람을 피우고, 매번 돈 문제로 싸우고, 애들이 있으면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애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뭐 이런 모습이 싫어서라네요. 일리가 아주 없는 것 같진 않은데..
남친이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 생각엔 남친의 가정환경때문인 것 같아요.
남친이 말하기를, 부모님 사이가 안좋대요. 아버지가 술,여자,도박을 좋아하신다고.
어릴 때부터 그런 모습을 계속 지켜봐서 자신은 아버지처럼 절대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네요. 친척들도 남친이 아버지처럼 살까봐 걱정 많이하고.
어릴 적 보아왔던 부모님의 모습이 화목하질 않았으니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당연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게 제 생각이에요.
물론 남친의 속을 제가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정확히는 모르지만요.
못된 마음이지만, 남친의 가정환경이 안 좋았다는 게 다행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이 사람은 독신주읜데, 불행하게도 제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면을 다 갖췄거든요.ㅠㅠ
근데 아버지의 술,도박,여자문제를 들으니 이 사람도 그걸 물려받지 않았을까,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는데, 싫어해도 닮을 확률이 높다는데..
역시 이 남자랑 결혼하면 안 되겠다..하는 생각이 드니 ..차라리 다행이다...
내가 싫어할만한 구석이 있으니 다행이다.. 뭐 이런 거..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어쨌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 당장 헤어져라, 적당히 사귀다 헤어져라, 뭐가 됐든 다 좋으니
아직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