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직입니다. 읽어주세요

에혀2016.03.22
조회616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도 그렇고 결시친을 제일 많이 보시는 것 같아서요..

20대 초반 모 아웃도어 판매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이다 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고객님들이 정말 모르는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네요

첫번째로 브랜드에서 행사같은 것을 할 때에 매대에 상품을 까는데요. 매대 위에는 폴리백에 싸여진 상품들을 세워서 채웁니다. 그 위에 상품을 열어서 진열 해 놓구요.
근데 왜 도대체 매대 안에 손을 넣어서 상품 막 꺼내시고 던지고 가세요? 버젓이 위에 상품이 올라가 있는데 굳이 왜 맘대로 꺼내서 열어보고 폴리백이며 꺼낸 상품이며 전부 엉망으로 구겨 던져 올려놓고 가는지 진짜 이해 불가예요. 몇번씩 말씀 드립니다.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꺼내시지 마시라고 제가 직접 꺼내 드리겠으니 사이즈 말씀 해 달라고... 아 그래요? 하고 또 손으로 뒤적댑니다.
행사는 대부분 이월제품이라 폴리백에 적힌 사이즈와 실물 사이즈가 다를 때가 있어요 맘대로 꺼내서 가져오시고는 사이즈 아니라고.. 그래서 제가 꺼내 드린다 했잖아요..?
반대로 제가 그쪽 집 가서 장롱 뒤지면 어떠시겠어요..
물건 꺼내지 말라는 말에 왜요? 라는 고객도 있어요
왜라뇨..? 하아.....

2. 오염된 제품 환불....
기본 아닌가요... 화장품 묻혀놓고 환불 교환이라뇨.. 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건가.. 이럴 때면 서비스직이 참 남들에겐 우습겠구나 싶어요
어디 매장은 환불 하러 가져온 바지에 비누냄새에 세트로 있는 벨트까지 빼서 가져왔다고 하더군요 소리 꽥꽥 지르더니 환불 받고도 고객센터가서 한바탕 했다는.. ㅋ

3. 무한 피팅
사실..거죠..? 매장 안에 있는 모든 옷을 본인 사이즈로 다 꺼내서 입으실 작정이신...분들 계십니다.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하는데 매장에 손님 많은데 한 손님 붙잡고 이거 꺼내고 저거 또 꺼내고 했는데 그냥 가시면 허탈..합니다

4. 가격
어느 판에 보니까 고객은 싸게 살 권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 그거 보고 웃었습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권리..? 있겠죠 근데 저는 싸게 깎아줄 권리 없습니다. 본사에서 책정된 가격이 있고 바코드 찍으면 나오는 가격으로 파는데 깎아달라니.. 여기 시장 아니예요. 그런식으로 에누리 되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제가 고객님 2000원 깎아 드리면 제가 2000원 내고갑니다. 그래야 키가 맞아요...

5. 사은품
아웃도어라 사은품이 다양해요. 아닌 곳도 있고 이건 브랜드마다 차이가 큽니다. 저희 브랜드는 나름 국내 입지 있고 큰 브랜드입니다. 가격대도 센 편이구요.
아주머니들 5명이 오셔서 티 한장 사가십니다. 사은품 달래요 금액대별로 드립니다.나름 공평을 위해서..
5명이 왔으니 5개 달래요. 이건 무슨 논리예요?
온가족이 와서 몇개 사시고 사람별로 다 주시고 본인은 하나 더 달래요.
사은품 저희 사장님이 본사에서 다 돈주고 사는거고 호의지 권리 아닙니다.
무조건 주는거 아니라구요... 7명이서 몰려 와서 양말 버프 하나씩 총 7개 달라니 진짜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나와요. 끝까지 그렇게 안된다 못드린다 해도 안가요 계속 달래요 사은품 받으러 오셨어요? 괜한 것이 진상이 아니예요 이런 게 진상이예요. 당신은 아니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6. 아기들
노키즈존이 생긴다면 저는 무한 찬성이며 저는 나중에 아기 낳으면 백화점이나 아울렛 이런 곳 최대한 안데려 가려구요.
매일같이 먼지닦고 털고 청소해도 계속 쌓이는 게 먼지예요. 애기들 바닥 눕고 손으로 닦고.. 침 뱉고.. 애기어머님 뭐하시나요? 왜 커피 드시면서 그냥 앉아계세요? 아이가 음료수 들고 다니다가 떨어뜨렸잖아요. 저희 옷에 튀었잖아요?
왜 그건 무시하고 애기 데리고 나가시나요ㅋ
예. 바닥 저희가 다 닦죠. 옷은? 못팝니다.
세상에 그렇게 여유 부리시더니 애기데리고 나가는건 초광속이네요

7. 현금줄게 깎아줘 저기 브랜드는 해주던데
네 안됩니다 거기 가세요 그럼 여기서 그러지 말고 안된다는데 왜 계속 그래요


한풀이 좀 했습니다.. 이외에 별게 다 있지만 생각이 잘 안나네요... 휴ㅜㅜ 저는 주말이 싫습니다... 월요일이 좋아요. 다가오는 주말 한숨만..휴ㅠ

좋은 오후 보내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