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되게 잘 보채시네여 ㅇ.ㅇ
약속대로 저녁에 옴
아까 전화는 언니가 저녁뭐먹을건지 물어본거였는데 내가 2편 올렸다고 보내주까? 했더니 나안보고싶음보내봐 라고해서 안보냄..
그리고 언니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들어왔음
초밥이랑 라멘먹고왔는데 안궁금하죠?
그니까 썸탄얘기나 해볼게
음 아마 내 기준 썸은 상대방도 나를 좋아한다는걸 느꼈을때부터가 썸임
그래서 뭔가 더 예전보다 꽁냥꽁냥하고 그런 기분이 드는 그때가 썸임.
내가 남자랑 썸은 타봤어도 여자랑은 안타봐서 좀 힘들어했음
이놈의 여편네가 주위에 남자가 너무많아....
남자들이 내 적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
암튼 처음 언니가 나를 좋아하는것같다고 느꼈을때는 우리가 안지 1년조금? 아 1년반정도? 아몰라 암튼 그정도 지났을때임
이미 내마음은 어마어마하게 커져있었고 질투와 욕망으로 가득차있을 때 였음
항상 내가 먼저 손잡고 더 앵기고 '내가 널 좋아한다!!' 티 팍팍내고 다녔었음 귀욥당 ㅎㅎ
그러다가 언니가 갑자기 손잡는것도 피하고 어쩌다 자연스럽게 팔짱끼거나 손이 닿으면 잽싸게 빼고 그러기시작함
왜그러냐고 하면 그냥~ 더워서. 하고 다른말로 돌리거나 그랬음..
제일 기억에 남는건 서로 밥먹다가 머리카락이 음식에 닿으려고하면 아무렇지않게 빼주고 머리넘겨주고 그랬는데 솔직히 이건 친구끼리도 할수있는거잖아?
근데 내가 머리카락 빼주려고 손뻗으니까 기분나쁘게 탁 내치는거임
나는 그때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었지...
충격받아서 멍하게 있는데도 아무렇지않게 밥을 먹는걸보니 순간적으로 욱했고 마치 커플끼리 싸우다가 여자가 "됐어 나갈게" 하고 가는것처럼 나도 가방챙겨서 그냥 나옴
언니가 손목잡고 어디가 했는데도 그냥 나왔음
언니는 계산까지 하느라 좀 걸렸는데 나는 또 먼저 나간주제에 뻘쭘하게 언니 기다리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나오자마자 내 손잡고 미안해 라고 했는데 나는 울컥해서 나한테왜그래여!하다가 난구냥뭐리떼쥬려콩후엉ㅎ느아으어앙어 하고 외계어하면서 움ㅋㅋㅋㅋㅋㅋ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였지... 길거리 소음녀로 뜰뻔..
나는 진짜 나이를 어디로 쳐먹은건지 요즘도 가끔 그럼
언니가 옛날엔 사춘기같더니 요즘은 너도 나이먹나보다 갱년기같음.. 이라고해서 자제하는중...
언니는 막 어떻게할줄을 몰라하고 ㅋㅋㅋㅋ 연애 초반엔 내가 우는척하면 어쩔줄몰라하는거 귀여워서 많이 써먹었는데 이젠 전혀 안통함
그냥 길에 나 놔두고 감... 근데 예쁨..그래서봐줌
쨌든 그렇게 빼앵빼앵 울다가 언니가 달래준다고 사준 아이스크림 먹고 진정함
나는 다시 왜그랬냐고 물어볼 용기가안나서 그냥 조용히 아이스크림만 퍼먹었음
근데 언니가 머리 쓰담쓰담해주면서 너는 남자친구없어? 였나 좋아하는남자 없어? 였나 암튼 그렇게 물어봤었음
나는 아마 그때도 삐진상태여서 대답안했던것같음..
그러고나서 언니가 한숨을 푹푹쉬었는데 그때 좀 알것같았음
아 이언니가 나 좋아하나?
좋아한다고 표현한건 아니였지만 그때 그 풍기는 뉘앙스가 그런것같았음
혼자 갑자기 막 두근두근 해져가지고 눈치보면서 아이스크림먹는데 아련한눈빛이 예뻐죽음......
솔직히 아련하다기보단 걱정+복잡 이였던것같지만 어쨌든 예뻤음
그때 한번 더 반한것같았는데...아무튼 그러고나서 부터 내기준 썸이 시작된거임
썸타고 우리는 다시 스킨십의 대가들이 되었는데 뽀뽀만 안했지 다른 스킨십들은 밥먹듯이함
물론 거의 다 내가 먼저... 부끄..
근데 썸타고 매번 좋았던건 아님 중간중간 언니가 남사친들과의 잦은 만남과 음주로 빡친적도 많았음.. 나 갖고노는건가 하면서 ㅋㅋㅋ
잘 넘어가긴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암튼 그러다 하루는 밥보다 술이땡겨서 술마시러가자고 내가 언니를 꼬셨는데 언니는 나랑 술 잘 안마시려고 했었음
지금 말로는 그땐 너가 너무 애기같아서 술맥이기 싫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왜먹임?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네
지금도 애긴뎅 ㅎㅎㅎ응앵
언니는 술 진짜 잘마시는데 취해도 얼굴에 티가안남
암튼 그래서 같이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내가 반병째에 헤롱거리니까 그만 마셔야겠다 하고 물만줌
나도 그 취한기분 별로 안좋아해서 정신차리려고 물만 쭉쭉 마심
그리고 일단 나는 취해서 집들어가면 최소 강제추방임
우리집 방장이(울엄니) 술먹고 집에서 토하면 영구추방이라고 했었음..
그렇게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언니한테 온갖 애교랑 끼는 다부렸음
나는 원래 친한사람한테 애교가 많음
그래서 술자리만가면 다음날 단톡방에 내 흑역사 영상들이 가득하지 뿌듯..
막 사랑해요~ 하면서 하트그리고 윙크날리고 손키스날리고 별지랄다함.
언니는 충격과공포였다고 하지만 나는 기억함.. 언니의 그 함박웃음을...ㅋ
그렇게 언니도 기분좋게 알딸딸해진정도로 끝내고 우린 술도깰꼄 노래방을갔음
나는 노래방을 어렸을때 빼고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와 신세계였음
방도 엄청 넓고 쇼파도 우리집보다 좋고 인테리어 쩔던데.... 암튼 막 어후 좋다 워후 이러고 쇼파에 뛰어듬
나는 노래방 하면 옛날 막 지하에있는 노래방 그게 충격이여서 엄청 싫어했었음
막 담배냄새 엄청나고 술취한 아저씨들있는...
근데 가보니까 좋더라고
쇼파에 누워서 커다란 윌슨같은 곰인형있길래 껴안고 있었는데 언니가 노래안부르냐고 함
나는 노래를 진짜 못부름
그래서 싫다했더니 언니가 불러주겠다고 나비의 길에서를 불렀음
근데 대박 잘부르는거임.....
나 술김에 울뻔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나는 그노래 자주듣는데 내가 듣고있으면 언니가 작게 불러주곤 함
가수 처럼 막 쩔게 부르는건아닌데 목소리좋고 음정맞고 그러면 잘부르는거지 암 그렇고말고
감동받아서 와 쩐다..언니... 하니까 알어알어 ㅋㅋ 하면서 옆에 앉음
그리고 또 노래방책 뒤적이는데 내가 손을 뙇 잡았음
솔직히 술도 마셨겠다 밀폐된 공간에 둘밖에없겠다.. 분위기 잡히지 않음?
그래서 얼굴 좀 들이미니까 언니가 윰아 하지마~ 하면서 웃고 그냥 계속 책만 봄...
하지만 나는 계속 손을 꼭 잡음 그리고 뚫릴것처럼 쳐다봄
ㅋㅋㅋ개부담스러웠을듯ㅋㅋㅋㅋ
그러다가 언니 나 좋아요? 하고 돌직구로 물어봤음
언니는 정색하고 고개돌려서 나 쳐다보더니 왜? 이럼..
아니 왜긴 왜야 나 좋냐고 ㅡㅡ 라고 하고싶었는데 꾹참고 다시 물어봤음
그랬더니 너는? 하고 물어봄
그래서 1초도 고민안하고 당근 좋지 이여자야 는 아니고 좋아요. 라고 말함
하지만 그날 언니의대답은 들을수없었다...
그녀는 밀당의 고수였다...
언니는 내말듣고 아그래..? 하더니 한참동안 아무말도 없이 있다가 나도 보채는건 좀 아닌것같아서 오늘 말 안해줘도 돼요. 라고 했음
그리고 나는 나싫다고할까봐 쫄아있었음..
괜히 분위기 가라앉은게 싫어서 시간아까우니까 여기서 좀만 쉬다가자고하고 음료수 사와서 마시고 술도 다 깨서 집에감
그날 같이 집가면서 평소보다 훨씬 어색했었는데 나는 언니가 나때문에 고민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그냥 없던일로하자고 하고싶었음 ㅠㅠ
근데 또 대답은 듣고싶고...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집가고 나는 바로 잠들었는데 언니는 그날 못잤다고함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에 카톡이 와있었음
그리고 부재중전화도 와있었음ㅋㅋㅋ
자냐고 카톡 한 3개 와있었고 부재중전화는 한통와있었음
구남친인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않고 바로 전화걸었음
언니는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한번에 받는적이없음....
한참동안 신호음 가다가 받았는데 언니가 받자마자 여보세요도 아니고 지금 잠깐볼까? 라고함
아여기까지 쓰니까 좀 힘든데 님들이 기다림의미학을 모르시는것같아서 사귀게된날 까지 쓰겠음
언니가 잠깐 보자고해서 지금일어났다고하니까 괜찮아~ 라고해서 대충 세수랑 양치만하고 모자 눌러쓰고 나감ㅋㅋㅋ
전날 술먹고 과식해서 얼굴 퉁퉁 부었는데 뭔 자신감으로 그랬는진 몰라도 암튼 나가서 만났음
언니네 집이랑 우리집은 걸어서 2분도안걸림ㅋㅋㅋㅋㅋㅋ 같은 아파트 단지임 동만 다를뿐...
언니가 우리집앞에 서있길래 왜 아침에도 이쁜가 물어볼뻔했으나 대답을 들으러 온거니 만큼 무게를 잡았음ㅋㅋㅋㅋ
나도연애중3
약속대로 저녁에 옴
아까 전화는 언니가 저녁뭐먹을건지 물어본거였는데 내가 2편 올렸다고 보내주까? 했더니 나안보고싶음보내봐 라고해서 안보냄..
그리고 언니퇴근하고 같이 저녁먹고 들어왔음
초밥이랑 라멘먹고왔는데 안궁금하죠?
그니까 썸탄얘기나 해볼게
음 아마 내 기준 썸은 상대방도 나를 좋아한다는걸 느꼈을때부터가 썸임
그래서 뭔가 더 예전보다 꽁냥꽁냥하고 그런 기분이 드는 그때가 썸임.
내가 남자랑 썸은 타봤어도 여자랑은 안타봐서 좀 힘들어했음
이놈의 여편네가 주위에 남자가 너무많아....
남자들이 내 적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
암튼 처음 언니가 나를 좋아하는것같다고 느꼈을때는 우리가 안지 1년조금? 아 1년반정도? 아몰라 암튼 그정도 지났을때임
이미 내마음은 어마어마하게 커져있었고 질투와 욕망으로 가득차있을 때 였음
항상 내가 먼저 손잡고 더 앵기고 '내가 널 좋아한다!!' 티 팍팍내고 다녔었음 귀욥당 ㅎㅎ
그러다가 언니가 갑자기 손잡는것도 피하고 어쩌다 자연스럽게 팔짱끼거나 손이 닿으면 잽싸게 빼고 그러기시작함
왜그러냐고 하면 그냥~ 더워서. 하고 다른말로 돌리거나 그랬음..
제일 기억에 남는건 서로 밥먹다가 머리카락이 음식에 닿으려고하면 아무렇지않게 빼주고 머리넘겨주고 그랬는데 솔직히 이건 친구끼리도 할수있는거잖아?
근데 내가 머리카락 빼주려고 손뻗으니까 기분나쁘게 탁 내치는거임
나는 그때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았었지...
충격받아서 멍하게 있는데도 아무렇지않게 밥을 먹는걸보니 순간적으로 욱했고 마치 커플끼리 싸우다가 여자가 "됐어 나갈게" 하고 가는것처럼 나도 가방챙겨서 그냥 나옴
언니가 손목잡고 어디가 했는데도 그냥 나왔음
언니는 계산까지 하느라 좀 걸렸는데 나는 또 먼저 나간주제에 뻘쭘하게 언니 기다리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나오자마자 내 손잡고 미안해 라고 했는데 나는 울컥해서 나한테왜그래여!하다가 난구냥뭐리떼쥬려콩후엉ㅎ느아으어앙어 하고 외계어하면서 움ㅋㅋㅋㅋㅋㅋ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였지... 길거리 소음녀로 뜰뻔..
나는 진짜 나이를 어디로 쳐먹은건지 요즘도 가끔 그럼
언니가 옛날엔 사춘기같더니 요즘은 너도 나이먹나보다 갱년기같음.. 이라고해서 자제하는중...
언니는 막 어떻게할줄을 몰라하고 ㅋㅋㅋㅋ 연애 초반엔 내가 우는척하면 어쩔줄몰라하는거 귀여워서 많이 써먹었는데 이젠 전혀 안통함
그냥 길에 나 놔두고 감... 근데 예쁨..그래서봐줌
쨌든 그렇게 빼앵빼앵 울다가 언니가 달래준다고 사준 아이스크림 먹고 진정함
나는 다시 왜그랬냐고 물어볼 용기가안나서 그냥 조용히 아이스크림만 퍼먹었음
근데 언니가 머리 쓰담쓰담해주면서 너는 남자친구없어? 였나 좋아하는남자 없어? 였나 암튼 그렇게 물어봤었음
나는 아마 그때도 삐진상태여서 대답안했던것같음..
그러고나서 언니가 한숨을 푹푹쉬었는데 그때 좀 알것같았음
아 이언니가 나 좋아하나?
좋아한다고 표현한건 아니였지만 그때 그 풍기는 뉘앙스가 그런것같았음
혼자 갑자기 막 두근두근 해져가지고 눈치보면서 아이스크림먹는데 아련한눈빛이 예뻐죽음......
솔직히 아련하다기보단 걱정+복잡 이였던것같지만 어쨌든 예뻤음
그때 한번 더 반한것같았는데...아무튼 그러고나서 부터 내기준 썸이 시작된거임
썸타고 우리는 다시 스킨십의 대가들이 되었는데 뽀뽀만 안했지 다른 스킨십들은 밥먹듯이함
물론 거의 다 내가 먼저... 부끄..
근데 썸타고 매번 좋았던건 아님 중간중간 언니가 남사친들과의 잦은 만남과 음주로 빡친적도 많았음.. 나 갖고노는건가 하면서 ㅋㅋㅋ
잘 넘어가긴했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부들부들...
암튼 그러다 하루는 밥보다 술이땡겨서 술마시러가자고 내가 언니를 꼬셨는데 언니는 나랑 술 잘 안마시려고 했었음
지금 말로는 그땐 너가 너무 애기같아서 술맥이기 싫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왜먹임?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네
지금도 애긴뎅 ㅎㅎㅎ응앵
암튼 언니가 싫다고 싫다고 하는거 억지로 끌고가서 곱창에 소주마심
근데 난 소주 주량 반병임 ㅋㅋㅋㅋㅋㅋ
알쓰주제에 쎈척쩔던 시절....
맥주는 두병반까지 가능한데 괜히 잘마시는척하려고 소주만 시킴
언니는 술 진짜 잘마시는데 취해도 얼굴에 티가안남
암튼 그래서 같이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내가 반병째에 헤롱거리니까 그만 마셔야겠다 하고 물만줌
나도 그 취한기분 별로 안좋아해서 정신차리려고 물만 쭉쭉 마심
그리고 일단 나는 취해서 집들어가면 최소 강제추방임
우리집 방장이(울엄니) 술먹고 집에서 토하면 영구추방이라고 했었음..
그렇게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언니한테 온갖 애교랑 끼는 다부렸음
나는 원래 친한사람한테 애교가 많음
그래서 술자리만가면 다음날 단톡방에 내 흑역사 영상들이 가득하지 뿌듯..
막 사랑해요~ 하면서 하트그리고 윙크날리고 손키스날리고 별지랄다함.
언니는 충격과공포였다고 하지만 나는 기억함.. 언니의 그 함박웃음을...ㅋ
그렇게 언니도 기분좋게 알딸딸해진정도로 끝내고 우린 술도깰꼄 노래방을갔음
나는 노래방을 어렸을때 빼고 한번도 안가봤었는데 와 신세계였음
방도 엄청 넓고 쇼파도 우리집보다 좋고 인테리어 쩔던데.... 암튼 막 어후 좋다 워후 이러고 쇼파에 뛰어듬
나는 노래방 하면 옛날 막 지하에있는 노래방 그게 충격이여서 엄청 싫어했었음
막 담배냄새 엄청나고 술취한 아저씨들있는...
근데 가보니까 좋더라고
쇼파에 누워서 커다란 윌슨같은 곰인형있길래 껴안고 있었는데 언니가 노래안부르냐고 함
나는 노래를 진짜 못부름
그래서 싫다했더니 언니가 불러주겠다고 나비의 길에서를 불렀음
근데 대박 잘부르는거임.....
나 술김에 울뻔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나는 그노래 자주듣는데 내가 듣고있으면 언니가 작게 불러주곤 함
가수 처럼 막 쩔게 부르는건아닌데 목소리좋고 음정맞고 그러면 잘부르는거지 암 그렇고말고
감동받아서 와 쩐다..언니... 하니까 알어알어 ㅋㅋ 하면서 옆에 앉음
그리고 또 노래방책 뒤적이는데 내가 손을 뙇 잡았음
솔직히 술도 마셨겠다 밀폐된 공간에 둘밖에없겠다.. 분위기 잡히지 않음?
그래서 얼굴 좀 들이미니까 언니가 윰아 하지마~ 하면서 웃고 그냥 계속 책만 봄...
하지만 나는 계속 손을 꼭 잡음 그리고 뚫릴것처럼 쳐다봄
ㅋㅋㅋ개부담스러웠을듯ㅋㅋㅋㅋ
그러다가 언니 나 좋아요? 하고 돌직구로 물어봤음
언니는 정색하고 고개돌려서 나 쳐다보더니 왜? 이럼..
아니 왜긴 왜야 나 좋냐고 ㅡㅡ 라고 하고싶었는데 꾹참고 다시 물어봤음
그랬더니 너는? 하고 물어봄
그래서 1초도 고민안하고 당근 좋지 이여자야 는 아니고 좋아요. 라고 말함
하지만 그날 언니의대답은 들을수없었다...
그녀는 밀당의 고수였다...
언니는 내말듣고 아그래..? 하더니 한참동안 아무말도 없이 있다가 나도 보채는건 좀 아닌것같아서 오늘 말 안해줘도 돼요. 라고 했음
그리고 나는 나싫다고할까봐 쫄아있었음..
괜히 분위기 가라앉은게 싫어서 시간아까우니까 여기서 좀만 쉬다가자고하고 음료수 사와서 마시고 술도 다 깨서 집에감
그날 같이 집가면서 평소보다 훨씬 어색했었는데 나는 언니가 나때문에 고민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그냥 없던일로하자고 하고싶었음 ㅠㅠ
근데 또 대답은 듣고싶고...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집가고 나는 바로 잠들었는데 언니는 그날 못잤다고함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에 카톡이 와있었음
그리고 부재중전화도 와있었음ㅋㅋㅋ
자냐고 카톡 한 3개 와있었고 부재중전화는 한통와있었음
구남친인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않고 바로 전화걸었음
언니는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한번에 받는적이없음....
한참동안 신호음 가다가 받았는데 언니가 받자마자 여보세요도 아니고 지금 잠깐볼까? 라고함
아여기까지 쓰니까 좀 힘든데 님들이 기다림의미학을 모르시는것같아서 사귀게된날 까지 쓰겠음
언니가 잠깐 보자고해서 지금일어났다고하니까 괜찮아~ 라고해서 대충 세수랑 양치만하고 모자 눌러쓰고 나감ㅋㅋㅋ
전날 술먹고 과식해서 얼굴 퉁퉁 부었는데 뭔 자신감으로 그랬는진 몰라도 암튼 나가서 만났음
언니네 집이랑 우리집은 걸어서 2분도안걸림ㅋㅋㅋㅋㅋㅋ 같은 아파트 단지임 동만 다를뿐...
언니가 우리집앞에 서있길래 왜 아침에도 이쁜가 물어볼뻔했으나 대답을 들으러 온거니 만큼 무게를 잡았음ㅋㅋㅋㅋ
언니가 수줍어하면서 대답은 새벽에 하려고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잤어?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이렇게 오그라드냐
미치겠닼ㅋㅋㅋㅋ
물론 그때의 나는 오그라들지 않았으므로 손발 멀쩡했음
그래서 대답대신 언니 손잡았는데 언니가 "아 이런말 해도되나" 하면서 막 웃더니 우리사귀자그럼 ㅋㅋㅋㅋㅋ이렇게 말함
둘다 괜히 어색해서 막 웃다가 서로 껴안고 토닥토닥해줌
님들 원래 고백하면 저럼?
저땐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함
무슨 대회나가서 2등하고 격려받는 그림이네
수고했어 짜식 토닥토닥.. 이런느낌
그땐 분명 설렜는데.......ㅋㅋㅋㅋㅋㅋ 감정이 메말랐나봄
암튼 그래서 사귐
별거없지?
아직도 같은동네 사냐고 물어보던데 ㅇㅇ같은동네살아!
아 그리고 댓글에 열번찍는나무 찍을때마다 후드려치는 스타일이라는거 보고 터짐ㅋㅋㅋㅋㅋㅋ
언니한테 나 후드려치는스타일이라서 좋아했냐니까 후드려맞고싶냐고 했지만 그래도 웃기다 얘!
민국이 사진도 아주 귀엽더라 마치 내가 길에서 울어재낄때같고 귀엽네 ㅎㅎ
그럼 다음엔 뭘쓸까
너무 급속도로전개돼서 쓸게없잖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