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이 답인 줄 알면서도 못 하는 분들의 마음...알기에 별거는 없지만 제 이야기 써봅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마음 편하게 살기에 제 이야기 해 봅니다
이제는 겨우 '나쁜 새끼'에서 전남친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는 이 사람 만날 때 제가 32살이었네요
다음날이 스승의 날이라서 전 날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을 뵈러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식사
대접할 생각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오늘 온다는 애가 한명 더 있는데 (다른 학교 계실 때 선생님네 반 학생) 기다렸다가 같이 밥 먹자' 하셨어요
그러기로 했습니다. 좀 이따가 선생님께 전화 오고 한 남자가 왔습니다.
짧게 인사하고 이야기 하다가 3명이서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구요
그 남자 (이하 ㅁㅁ)는 저 보다 1살 어리더라구요
같이 밥 먹는데, 선생님이 자꾸만 둘이 잘 어울린다고, 1살 차 나지만 ㅁㅁ이가 철이 빨리 들어서 말 잘 통할거라고
자꾸 이런 이야기 하셨고, 지금 생각하면 생긴것도 재수 없는데... 그때는 정말 괜찮아 보이기도 해서 웃으면서 잘 만났었습니다. 명함도
받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 날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ㅁㅁ이고, 본인이 명함주면 나도 줄 줄 알고 줬는데 안 줘서 선생님께 연락처 물어봤다고
뭐.. 그냥 그런 문자 몇개 주고받다가 만나기로 약속도 잡고 3~4번 쯤 만나고 연인이 됐습니다.
선생님은 언제 부터 아셨는지 모르겠는데... 만나보라고, 연애 하라고 ㅁㅁ이 괜찮은 애라고 그런 말씀도 하시고...
선생님께서 중매 서준 사람이니까 잘 만나보라고 말씀하셨죠
그러고 생각해보니까 선생님이 소개해주는 남자이니. 이상하게 신뢰가 생기는 거에요
친구들도 이렇게 선생님이 해주셨으니 이보다 확실한 남자가 어디 있냐고, 자기들도 선생님 찾아가서 소개팅 조르겠다 하고... 괜찮은 거
같았어요
선생님도 사실은 ㅁㅁ이가 15일(제가 선생님 만나기로 했던 다음 날)에 온다고 했었는데, 저랑 연결시켜주고 싶어서 제가 간다고 한 날에
불렀던 거라고 하셨어요
우리아빠께서는 딸이 저 하나다 보니 너무 예뻐하셔서.. 친척어른들께서도 '어지간한 남자 데리고 오면 니네 아버지는 결혼 허락 안
할거다'라고 농담도 하실 정도 였는데
정말 그 전까지는 제가 연애할 때 마다 걱정하시는 티를 내셨었는데, 선생님이 소개해준 사람이라는 것 때문인지.. 이상하게 아빠도 반대 없이
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하고 나니까 우리 되게 잘 맞는 거 같다- 생각도 들고 좋았습니다.
그 다음해 설에는 각자 집에 인사도 갔었어요
웃기지만.. 처음에 이 남자를 만날까 망설인 것도 아깝더라구요
그렇게 날도 잡고 스튜디오 촬영 했고, 예식장도 정하고, 청첩장도 주문했어요
상견례 때 결혼을 간소하게 하자는 이야기는 ㅁㅁ이의 부모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그러자 했어요
예식장 정할 때도 ㅁㅁ이는 자신 집은 50명 이라고 했어요, 작게 하고 싶다고 했고
여기까지도 정말 별 생각 없이 알았다 했어요
그 외에 다른 것들. 신혼집 위치며 혼수 등은 다 우리집 의견을 존중해줬고 고마운 마음으로 결혼 준비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결혼 날 2달 전 부터 주말마다 친척들, 친구들 만나서 결혼 이야기 하고 청첩장 드리고 1달 전에는 우편으로 보내고. 직장에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결혼 24일 남겨 놓고 이 사람이 고백이라고 하는 말이 29살 때 결혼을 했었다는 겁니다
뭔 소린가 했어요
장난인 줄 알았어요 장난이라는 생각에 결혼 사진이라도 가져와보라고 했는데, '그건 버렸을걸'하더라구요
결혼 한 거 맞고, 신혼여행 다녀왔고, 신혼집에 들어가서 2달 살았던 거 맞는데, 혼인신고는 안했다는 겁니다.
2달 살고 만 이유는 자신 때문은 아니라고, 전부인과 부모님의 문제지, 자신이 잘못한 건 아니라고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제 생각에 원인이야 다른사람에게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 해결 안 하고 있던 ㅁㅁ도 같은 크기의 잘못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남자는 끝까지 자신은 가만 있었다고, 전 부인의 잘못만 반복하더라구요
전 부인도 자신이 잘 못 한 거 알아서 자신돈으로 사다 채운 혼수도 다 그냥 두고 나갔다고
-지금 생각하니 전부인 마음에 얼마나 그 집이 끔찍하면 다 버리고 갔을까 싶습니다
일단 그 날은 집에 들어오고 이게 뭔 소린가 계속 다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도 헛소리랄까..스스로도 상황파악이 안
되서 부모님께도 말씀 안 드리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 새 그 남자가 말했던 것인지 다음 날 출근 하는데 ㅁㅁ의 어머님이 전화를 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회사로 온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당시 생각은 하고 있었나 봐요
이게 회사 근처서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마지막 생각은 있었는지 퇴근 후 만나는 걸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결국 퇴근 하고 ㅁㅁ의 어머니와 만나서 마주 앉았는데
딱히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거에요
원래 제 생각은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를 객관적으로 듣겠다] 였는데.... 이미 그 남자의 가족, 게다가 헤어짐의 원인에 거론된
부모님으로 부터 뭔 말을 듣겠어요ㅡㅡ
역시나 그 사람의 어머니의 이야기로는 전 부인이 원인이었고, 들을수록 전부인은 사랑과 전쟁에 나올 법한 사람이었으나 저도 그 이야기를 믿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ㅁㅁ의 자세나 실제 행동을 알고 싶었던 거였는데
그 어머님이 '우리 아들은 착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착한 내 아들 인생 망가질까봐 내가 얼마나 걱정했나 모른다, 나랑 애 아버지랑
교대로 매일 찾아가서 달래고 가르쳐봐도 애가 (전부인) 비뚤어져서 못 쓰겠더라, xx학교 나왔다고 할 때 못 쓸 애라는 거 알았는데' 이 말에
지난 그들의 2달 생활이 어땠을지 예상 되더라구요
정말 그 전까지는 파혼까지 생각한 게 아니었는데
끝까지 내 아들 내 아들에, 두 어른이 교대로 며느리를 보러 갔다는 말 들으니 헉소리 나더라구요
전부인분 흠 잡을 게 그렇게 없어서 인지 출신 학교 까지 까내리는 거 보니... 그냥 이 집에서는 내가 뭘 할 수 없다 했어요
전 부인(..혼인신고 안 한 거 알면서도 마땅한 호칭 없으니 그냥 전부인이라고 할게요)도 얼마나 이 사람들이 얼마나 개떡 같았으면 두달만에
손들고 다 냅두고 나갔을까 싶고
이 생각의 근거는 ㅁㅁ의 언행이었죠
'나는 잘못 없다, 부모님과 그녀의 문제다'
....즉 그 남자는 그냥 방관자 였다는 거고,
그 어머니의 표현 보니.. 어머니도 알겠더라구요
12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다시 그 남자 집으로 가서 그 남자를 만났습니다.
만일에 또 전 부인과 어머니의 갈등이 나와 당신 부모님 사이에서 다시 생기면 ㅁㅁ은 어떻게할거냐- 물었던니
그 남자 말이 '너는 그런 애 아니잖아' 하고 있더라구요..
순간 정신이 들었고 나 뿐 아니라 이 남자와 이 남자의 부모님 사이에서는 누구도 잘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혼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회사가 보수적인 분위기라 파혼 소식 전하고 한동안 수근거림도 있었죠. 지사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당장 우리 친척들도 뭔일이냐며 집 까지 오고 그러셨네요, 어지간 하면 파혼은 하지 말라고도 했네요
엄마한테 나 안 말리고 뭐했냐고도 했었고...
일단 식으 올리고 조용히 이혼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그런데 그거 지나갑니다.
파혼해서 이 정도인데 살다가 이혼했으면 정말 난리도 아니었겠구나, 다행이다 합니다
지금은 좋은 사람, 언제나 내 편이 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수 없이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맺어, 행복하게 살면 좋죠
그 만큼 좋은 게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실수 할 수 있고 바로 잡을 기회라도 있을 때 정신차리고 바로잡는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사람보는 눈이 있었으면, 그래서 그런 사람을 처음에 피했으면 좋았겠죠
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라고 알았고 결정한 것 만큼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길게 쓴 이야기를 정리 하자면 파혼을 하는 것도 용기고, 결혼을 밀고 나가는 것도 용기라는 겁니다
다만 이왕 용기 내는거 행복해지는 방향이어야 한다는거죠
추가로 그 선생님은 ㅁㅁ의 결혼이력은 모르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찾아가지는 않고 그냥 스승의 날, 안부 문자만 합니다.
문자 드리면 전화주시는데... 불편해서 안 받고,...그냥 문자만 합니다
늘 주고 받는 메시지의 끝은 미안하다는 말씀이에요.. 아직도
나만 생각하면 답은 더 명쾌 하다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당시 위약금등등.. 좀 들었는데 그 때도 지금도 아깝지 않아요
그 절차 민망하거나 귀찮지도 않았어요
내 행복 찾아가는건데 그게 못 할 짓은 아니더라구요
여기서 글은 보면 내 눈에는 파혼이 답인것 같고, 남돌도 당연하게 파혼에 손을 들어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망설이고 흔들리는 마음이다보니.. 수 많은 조언에도 좀 더 나은 선택 주저할 것 같은 분이 많지요
파혼 해 본 사람입니다
청첩장 돌리고 나서 파혼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 행복하다 하며 사는 아줌마 입니다.
판을 자주 보는데 파혼할까요? 이혼할까요? 라는 내용이 특히 많이 보이더라구요
파혼이 답인 줄 알면서도 못 하는 분들의 마음...알기에 별거는 없지만 제 이야기 써봅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마음 편하게 살기에 제 이야기 해 봅니다
이제는 겨우 '나쁜 새끼'에서 전남친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는 이 사람 만날 때 제가 32살이었네요
다음날이 스승의 날이라서 전 날 고등학생 때 담임 선생님을 뵈러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식사 대접할 생각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오늘 온다는 애가 한명 더 있는데 (다른 학교 계실 때 선생님네 반 학생) 기다렸다가 같이 밥 먹자' 하셨어요
그러기로 했습니다. 좀 이따가 선생님께 전화 오고 한 남자가 왔습니다.
짧게 인사하고 이야기 하다가 3명이서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구요
그 남자 (이하 ㅁㅁ)는 저 보다 1살 어리더라구요
같이 밥 먹는데, 선생님이 자꾸만 둘이 잘 어울린다고, 1살 차 나지만 ㅁㅁ이가 철이 빨리 들어서 말 잘 통할거라고
자꾸 이런 이야기 하셨고, 지금 생각하면 생긴것도 재수 없는데... 그때는 정말 괜찮아 보이기도 해서 웃으면서 잘 만났었습니다. 명함도 받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 날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ㅁㅁ이고, 본인이 명함주면 나도 줄 줄 알고 줬는데 안 줘서 선생님께 연락처 물어봤다고
뭐.. 그냥 그런 문자 몇개 주고받다가 만나기로 약속도 잡고 3~4번 쯤 만나고 연인이 됐습니다.
선생님은 언제 부터 아셨는지 모르겠는데... 만나보라고, 연애 하라고 ㅁㅁ이 괜찮은 애라고 그런 말씀도 하시고...
선생님께서 중매 서준 사람이니까 잘 만나보라고 말씀하셨죠
그러고 생각해보니까 선생님이 소개해주는 남자이니. 이상하게 신뢰가 생기는 거에요
친구들도 이렇게 선생님이 해주셨으니 이보다 확실한 남자가 어디 있냐고, 자기들도 선생님 찾아가서 소개팅 조르겠다 하고... 괜찮은 거 같았어요
선생님도 사실은 ㅁㅁ이가 15일(제가 선생님 만나기로 했던 다음 날)에 온다고 했었는데, 저랑 연결시켜주고 싶어서 제가 간다고 한 날에 불렀던 거라고 하셨어요
우리아빠께서는 딸이 저 하나다 보니 너무 예뻐하셔서.. 친척어른들께서도 '어지간한 남자 데리고 오면 니네 아버지는 결혼 허락 안 할거다'라고 농담도 하실 정도 였는데
정말 그 전까지는 제가 연애할 때 마다 걱정하시는 티를 내셨었는데, 선생님이 소개해준 사람이라는 것 때문인지.. 이상하게 아빠도 반대 없이 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하고 나니까 우리 되게 잘 맞는 거 같다- 생각도 들고 좋았습니다.
그 다음해 설에는 각자 집에 인사도 갔었어요
웃기지만.. 처음에 이 남자를 만날까 망설인 것도 아깝더라구요
그렇게 날도 잡고 스튜디오 촬영 했고, 예식장도 정하고, 청첩장도 주문했어요
상견례 때 결혼을 간소하게 하자는 이야기는 ㅁㅁ이의 부모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그러자 했어요
예식장 정할 때도 ㅁㅁ이는 자신 집은 50명 이라고 했어요, 작게 하고 싶다고 했고
여기까지도 정말 별 생각 없이 알았다 했어요
그 외에 다른 것들. 신혼집 위치며 혼수 등은 다 우리집 의견을 존중해줬고 고마운 마음으로 결혼 준비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결혼 날 2달 전 부터 주말마다 친척들, 친구들 만나서 결혼 이야기 하고 청첩장 드리고 1달 전에는 우편으로 보내고. 직장에도 돌렸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결혼 24일 남겨 놓고 이 사람이 고백이라고 하는 말이 29살 때 결혼을 했었다는 겁니다
뭔 소린가 했어요
장난인 줄 알았어요 장난이라는 생각에 결혼 사진이라도 가져와보라고 했는데, '그건 버렸을걸'하더라구요
결혼 한 거 맞고, 신혼여행 다녀왔고, 신혼집에 들어가서 2달 살았던 거 맞는데, 혼인신고는 안했다는 겁니다.
2달 살고 만 이유는 자신 때문은 아니라고, 전부인과 부모님의 문제지, 자신이 잘못한 건 아니라고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제 생각에 원인이야 다른사람에게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 해결 안 하고 있던 ㅁㅁ도 같은 크기의 잘못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남자는 끝까지 자신은 가만 있었다고, 전 부인의 잘못만 반복하더라구요
전 부인도 자신이 잘 못 한 거 알아서 자신돈으로 사다 채운 혼수도 다 그냥 두고 나갔다고
-지금 생각하니 전부인 마음에 얼마나 그 집이 끔찍하면 다 버리고 갔을까 싶습니다
일단 그 날은 집에 들어오고 이게 뭔 소린가 계속 다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도 헛소리랄까..스스로도 상황파악이 안 되서 부모님께도 말씀 안 드리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 새 그 남자가 말했던 것인지 다음 날 출근 하는데 ㅁㅁ의 어머님이 전화를 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회사로 온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당시 생각은 하고 있었나 봐요
이게 회사 근처서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마지막 생각은 있었는지 퇴근 후 만나는 걸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결국 퇴근 하고 ㅁㅁ의 어머니와 만나서 마주 앉았는데
딱히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거에요
원래 제 생각은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를 객관적으로 듣겠다] 였는데.... 이미 그 남자의 가족, 게다가 헤어짐의 원인에 거론된 부모님으로 부터 뭔 말을 듣겠어요ㅡㅡ
역시나 그 사람의 어머니의 이야기로는 전 부인이 원인이었고, 들을수록 전부인은 사랑과 전쟁에 나올 법한 사람이었으나 저도 그 이야기를 믿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ㅁㅁ의 자세나 실제 행동을 알고 싶었던 거였는데
그 어머님이 '우리 아들은 착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착한 내 아들 인생 망가질까봐 내가 얼마나 걱정했나 모른다, 나랑 애 아버지랑 교대로 매일 찾아가서 달래고 가르쳐봐도 애가 (전부인) 비뚤어져서 못 쓰겠더라, xx학교 나왔다고 할 때 못 쓸 애라는 거 알았는데' 이 말에 지난 그들의 2달 생활이 어땠을지 예상 되더라구요
정말 그 전까지는 파혼까지 생각한 게 아니었는데
끝까지 내 아들 내 아들에, 두 어른이 교대로 며느리를 보러 갔다는 말 들으니 헉소리 나더라구요
전부인분 흠 잡을 게 그렇게 없어서 인지 출신 학교 까지 까내리는 거 보니... 그냥 이 집에서는 내가 뭘 할 수 없다 했어요
전 부인(..혼인신고 안 한 거 알면서도 마땅한 호칭 없으니 그냥 전부인이라고 할게요)도 얼마나 이 사람들이 얼마나 개떡 같았으면 두달만에 손들고 다 냅두고 나갔을까 싶고
이 생각의 근거는 ㅁㅁ의 언행이었죠
'나는 잘못 없다, 부모님과 그녀의 문제다'
....즉 그 남자는 그냥 방관자 였다는 거고,
그 어머니의 표현 보니.. 어머니도 알겠더라구요
12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다시 그 남자 집으로 가서 그 남자를 만났습니다.
만일에 또 전 부인과 어머니의 갈등이 나와 당신 부모님 사이에서 다시 생기면 ㅁㅁ은 어떻게할거냐- 물었던니
그 남자 말이 '너는 그런 애 아니잖아' 하고 있더라구요..
순간 정신이 들었고 나 뿐 아니라 이 남자와 이 남자의 부모님 사이에서는 누구도 잘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혼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회사가 보수적인 분위기라 파혼 소식 전하고 한동안 수근거림도 있었죠. 지사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당장 우리 친척들도 뭔일이냐며 집 까지 오고 그러셨네요, 어지간 하면 파혼은 하지 말라고도 했네요
엄마한테 나 안 말리고 뭐했냐고도 했었고...
일단 식으 올리고 조용히 이혼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그런데 그거 지나갑니다.
파혼해서 이 정도인데 살다가 이혼했으면 정말 난리도 아니었겠구나, 다행이다 합니다
지금은 좋은 사람, 언제나 내 편이 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수 없이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맺어, 행복하게 살면 좋죠
그 만큼 좋은 게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실수 할 수 있고 바로 잡을 기회라도 있을 때 정신차리고 바로잡는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사람보는 눈이 있었으면, 그래서 그런 사람을 처음에 피했으면 좋았겠죠
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라고 알았고 결정한 것 만큼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길게 쓴 이야기를 정리 하자면 파혼을 하는 것도 용기고, 결혼을 밀고 나가는 것도 용기라는 겁니다
다만 이왕 용기 내는거 행복해지는 방향이어야 한다는거죠
추가로 그 선생님은 ㅁㅁ의 결혼이력은 모르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찾아가지는 않고 그냥 스승의 날, 안부 문자만 합니다.
문자 드리면 전화주시는데... 불편해서 안 받고,...그냥 문자만 합니다
늘 주고 받는 메시지의 끝은 미안하다는 말씀이에요.. 아직도
나만 생각하면 답은 더 명쾌 하다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당시 위약금등등.. 좀 들었는데 그 때도 지금도 아깝지 않아요
그 절차 민망하거나 귀찮지도 않았어요
내 행복 찾아가는건데 그게 못 할 짓은 아니더라구요
여기서 글은 보면 내 눈에는 파혼이 답인것 같고, 남돌도 당연하게 파혼에 손을 들어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망설이고 흔들리는 마음이다보니.. 수 많은 조언에도 좀 더 나은 선택 주저할 것 같은 분이 많지요
한번 해본 사람이라.. 파혼 쉽게 이야기 하는 건 아니구요
좋은 선택에 용기가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