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거남 도칠이와의 일년

도칠이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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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칠이와 함께한지 1년에서 한달 모자람.

하지만 도칠이는 태어난지 이제 1년이 됐음.

 

 

3개월령까지는 내 가슴 위나 배 위로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곤 했음.

새끼라 발톱이 야물지 않아 손으로 놀아줬음.

손으로 놀아준 이유는  장난감 들기 귀찮아서 손으로 놀아준것도 많음.

그래서 지금도 내 손이 장난감으로 도칠이한테는 인식이 되어 있음.

 

 

처음에 도칠이 데려왔을때 아프지만 않게 하자 였음.

내가 아프면 병원가거나 스스로 할 수 있지만,

 

도칠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먹고 싸고 자고 나 괴롭히는? 일 뿐이니까,

 

그래서 아프거나 하면 한번에 돈이 많이 드니까,

도칠이 통장을 만든것도 있음.

 

 

도칠이 데려오고 일주일 뒤에 도칠이 결막염이 약간 있었음.

안약? 넣어주고

3개월~4개월령까지 44,000원짜리 영양제 먹였음.

도칠이는 입이 되게 싸구린데(비싼 사료, 비싼 통조림 줘도 안 먹음),ㅋㅋ

이상하게 44,000원짜리 영양제는 좋아했음.

 

사료에 뿌려놓으면 영양제만 핥아먹고 사라짐.

 

하지만 비싸서 나중에는 27,000원짜리 영양제로 교체.

 

 

무럭무럭 잘 커줬음.

조그만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음.

도칠이 첫 방문했던 동물병원이 집 앞이었음.

그래서 거기로 다님.

너무 자주가서 도칠이 상태 이야기 하니,

괜찮다, 괜찮다, 너무 오바한다 동물병원장이 그런 눈치임.

 

 

 

아주 새끼때는 퇴근하고 오면 저 서랍위에 올라가 있었음.

근데 지금은 안함.

 

도칠이 데려오고 나서 봄 여름 가을까지 방문을 열고 살았더니,

본인 영역이 부엌 그리고 화장실까지로 알고 있어서

겨울에 방문을 닫고 살았더니

퇴근하고 오면 방문앞에서 울고 있음.

문 열어달라고,.

 

 

 

 

 

새끼때는 잘 안 놀아줬음.

왜냐하면 안 놀아주고 내 볼일 보고 있어도 나 안 괴롭히니까,.

 

옆에서 놀아달라고 울거나

 

 

그냥 포기하고 옆에 있었음.

지금은 안 놀아주면 삐져서 누워있다가 내가 움직이면 쫑긋하고 고개를 내밀고

쳐다봄.

 

도칠이에게 항상 이야기함.

"도칠아, 너는 날 싫어하지? 역시 넌 날 싫어해"ㅋㅋㅋ

 

도칠이는 개냥이는 아닐지라도 그 어떤 것도 없음.

나에게 와서 안기거나 절대 하지 않음.

 

다행인것이 강아지나 개처럼 사람에 대한 충성심으로 나에게 앵겨붙는거

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도칠이랑 나랑 성격이 비슷한것 같아서 잘 맞음.

 

유일하게 도칠이가 앵앵거릴때는

밥 달라, 화장실 청소하라, 심심하다 장난감 흔들어라 딱 3가지임.

 

어차피 나도 집에서 입는 옷 아니면 절대로 도칠이 안 만질려고 함.

털 묻으니까,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부터 갈아입어야지만 도칠이 만짐.

옷 갈아입기도 전에 도칠이가 붙으면 나 혼자 도망다님.ㅋ

그래서 도칠이가 나 싫어한가봄.

 

 

 

5개월까지는 혼자서도 잘 놀았음.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물고 때리고 혼자 잘 놀았음.

지금은 전혀 혼자서 안 놈.

무조건 내가 놀아줘야 함.

 

 

도칠이가 스스로 나에게 앵겼을때는 중성화 수술하고 나서 넥칼라? 씌운 기간뿐임.

 

혹시나 수술부위 덧날까? 잘못될까? 걱정돼서 회복빨리 되라고

수술하고 나서 매일 매일 통조림하고 영양제 먹였음.

다행히 아무탈없이 수술부위 잘 아물었음.

 

 

도칠이 10개월령까지는 매일 매일 쭉쭉이?를 했음.

쭉쭉이 끝날때까지 옆에서 머리 쓰다듬고 있어야 하는 하녀의 고충이 있었음.

도칠이는 쭉쭉이 할때 본인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줘야 좋아하고,

멈추면 계속하라고 본인도 멈추고 날 쳐다봄.

 

항상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쭙쭙이 시작을 했고, (지금은 사료 먹여달라고 함)

나는 옷도 못 갈아입고 도칠이 머리 쓰다듬어줘야했는데,

이제 컸다고 쭉쭉이? 안함.

 

새끼때 처음 쭙쭙이를 할때 변태 같아서 하지 말라고 했음. 도칠이에게,

그냥 그 쭙쭙 하는 소리가 변태 같아서 소름이 돋았음.

 

친언니한테 이야길 하니,

"너 고양이를 남자로 보냐?" 라는 다소 충격적인 대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러려니 했더니 나도 마음이 그러려니 해졌음.

지금은 하라고 해도 안함.

 

 

도칠이가 유일하게 나랑 하는 것은 뽀뽀임.

나는 뽀뽀이고 도칠이는 냄새 맡는거임.

 

"도칠아 뽀뽀" 하고 입술을 내밀면 도칠이 본인도 입술을 가져옴.

 

이건 늘 하더라고,.

 

 

지금은 이렇게 안 놀아주지만 꾸준히 도칠이랑 이렇게 놀아줬음.

내 손으로,.

 

 

도칠이 중성화는 절대 안할려고 했었음.

혹시라도 도칠이가 가출을 해서 길에서 떠도는 모습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고 미치겠음, 그래서 결심하고 하긴했지만,

땅콩이 없어져서 좀 아쉬움.ㅋㅋㅋㅋㅋㅋㅋㅋ

 

꼬리 세우고 땅콩 내놓고 걷는 모습이 되게 웃겼음.

그리고 그 땅콩을 만지는 나의 재미도 쏠쏠했음.ㅋㅋㅋㅋㅋ

참고로 나 변태 아님.ㅋㅋ

 

수술앞두고 아쉬워서 땅콩만 집중적으로 사진을 찍었었음.

절대로 변태 아님.ㅎㅎㅎ

 

개월수가 많아지면서 올라가는 높이가 높아짐.

집에 높은 것이 냉장고뿐이었는데,.

냉장고는 방에 없고 냉장고 위에 올라가면 내려올 생각을 안함.

냉장고 위에 도칠이 공간을 만들어두긴 했음.

 

 

 

 

방안을 이리저리 옮기며 끝을 봤으나 또 샀음.

인터넷에서 보고 이거다 싶어 바로 주문했고 조립을 완성했음.

 

도칠이를 위해 선반을 비워놨으나 올라가질 않음.

 

 

도칠이는 여기에 있음.

 

 

1년 된 도칠이,.

이제는 퇴근하고 오면 밥 달라 울고 밥 주면 밥 먹고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잠.

 

도칠이가 침대로 점프도 하고 그래서 침대를 살까 했으나,

결론은 내가 허리가 아퍼서 침대에서 못잠.

 

 

작년에 2번 시골 고향 내러가면서 근처 이모집에 도칠이 맡기고 갔을때

이모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옆에서 잠이 들었음.

이모한테 도칠이 상황 매일매일 사진 보내달라고 했었음.

 

이모부는 도칠이한테 환장해서 다시 데려오라고 난리였음.

하지만 이모가 강아지 2마리 때문에 반대했음.

어차피 도칠이는 나에게 왔는데,. 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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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겠지만 나는 도칠이를 참 애지중지 돌봄.

 

처음 데려왔을때부터 아침 저녁으로 모래 갈아주고 물 새로 채워주고,

사료도 하루 지나면 버리고 새로 줌.

 

똥을 누고 똥꼬에 조금 묻어있으면 아기물티슈로 항상 살살 닦아주고,

눈곱이 가끔 달라붙어있으면 살살 떼어주고,

도칠이 몸에 조금이라도 더러운게 묻어있으면 아기물티슈로 고이 닦아주고,

저녁마다 양치 시켜주고,

근데 항상 도칠이 먹고 나서 양치를 시키는데 양치하고 나면 또 바로 먹음.ㅋㅋ

 

그루밍할때 털 많이 먹을까봐 매일 매일 털 제거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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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이 나이에 뭐 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도칠이는 나의 분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