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딸아이한테 여느때처럼 사과했어요(평소에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요 근데 이게 자꾸 반복되는 게 더 싫었어요 ㅜㅜ 잘못하고 사과하고 또 잘못하고 사과하고...)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생리기간이거든요 실제로 생리기간에 많이 예민합니다)
실수로 화를 많이 냈어 엄마가 화 많이 내서 무서웠지?
정말 미안해 화내지 않도록 노력할게..." 라구요
그랬더니 아이도 사과하더라구요 앞으로 엄마물건 잘 갖다놓겠다고 (근데 이래놓고 또 그래요 한두번은 아니예요 ㅜㅜ )
그러고나서 오후에 나들이를 갔어요
약간 쌀쌀했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둘째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가니 기분이 넘 좋더라구요
딸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아빠한테 그러더라구요
"아빠~ 엄마가 화 많이 낸 게 몸이 안좋아서 그런거래~"
ㅜㅜ 눈물이 찔끔 났어요 우습기도 했구요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천사같은 아이한테 내가 넘 잘못했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더더욱 노력하고 살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넘 감사드리고요
한분한분 댓글 달아드렸지만 제 맘을 다 표현하진 못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세요~~~♥♥
본문)----
조언해주실 분이 많으실 것 같아 여기에 글 올립니다
오타, 띄어쓰기 틀려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계모 밑에서 자랐어요
온갖 구박은 다 받고 자랐어요
공부도 잘 하고 학교, 집 밖에 모르고
정말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였는데
미움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하루라도 혼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혼나는 이유는
설겆이 깜빡 하고 안해놨다던지
빨래를 안 걷었다던지
청소를 할 때 선반먼지를 제대로 안 닦아놨다던지
거의 집안일 때문이었고 어떨땐 제가 왜 혼나는지도 모른채 혼났습니다
집안일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하기 시작했으니
지금은 집안일이라면 넌덜머리가 납니다
한번도 대든 적도 없는데 때리기는 왜 그렇게 때리는지
어떤 날은 맞다가 뒤로 벌렁 넘어졌는데 빨리 못일어나니까 배를 밟더라구요
정확히 제가 알바해서 알바비 받은 돈 전부를 새엄마께 다 가져다 드리기 전까지 맞고 살았어요
돈 갖다 주니까 나긋나긋하게 대해주는 게 더 끔찍했어요
그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알바할걸...
대학교 1학년 때는 맞다가 눈에서 피가 나니까 자기도 무서웠는지 때리다가 그냥 가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설명이 필요할 듯 해서 말씀드렸어요
정말 간략하게만 썼구요 암튼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고 자랐다는거죠
(아빠는 뭐했냐는 질문이 있으실 것 같아 말씀드려요 아빠는 그냥 방관자셨어요 그리고 아무도 없을때 더 심하게 구박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자상한 남편을 만나
현재 6살딸 2살아들 두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딸한테 한번 화가 나면 주체할 수 없을만큼 화가 나요
얼마 전까지는 어린 게 뭘 알겠냐라는 생각으로 시어머님한테 속도 좋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많이 기다려주고 받아주고 이해해주곤 했죠
결혼 전에 남편과 제 과거얘기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이렇게 학대받고 자란 내가 과연 애를 잘 키울 수 있을까도 고민 많이 하고...
결론은 잘 할 수 있다 해보자였어요
그래서 수용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남과 자신만 해치지 않는 일이라면 허용해주며 키웠어요
그런데 요즘 딸아이가 하지 말라는 일을 자꾸 하고 너무 받아줬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듣고 별의별 속터지는 일이 많지만 특히,
제가 어떤 물건이 필요할 때 찾으면 제자리에 있을 때가 별로 없어요ㅜㅜ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숨겨놓고 살 수 없잖아요 수도 없이 말했어요 엄마물건 가지고 놀았으면 다시 가져다놓으라고...
오늘은 중요한 물건을 샀는데 그 부속품을 만지고 어디에 뒀는지 모르는거예요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구요
그동안 참았던 게 폭발해버렸어요 ㅜㅜ
애한테 소리지르고 다시는 엄마물건 만지지 말라고 혼내고 ㅜㅜ
지금 너무 후회가 되는데 그 당시엔 이럼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화를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후기+)아이한테 화가 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생리기간이거든요 실제로 생리기간에 많이 예민합니다)
실수로 화를 많이 냈어 엄마가 화 많이 내서 무서웠지?
정말 미안해 화내지 않도록 노력할게..." 라구요
그랬더니 아이도 사과하더라구요 앞으로 엄마물건 잘 갖다놓겠다고 (근데 이래놓고 또 그래요 한두번은 아니예요 ㅜㅜ )
그러고나서 오후에 나들이를 갔어요
약간 쌀쌀했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둘째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가니 기분이 넘 좋더라구요
딸아이도 기분이 좋았는지 아빠한테 그러더라구요
"아빠~ 엄마가 화 많이 낸 게 몸이 안좋아서 그런거래~"
ㅜㅜ 눈물이 찔끔 났어요 우습기도 했구요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천사같은 아이한테 내가 넘 잘못했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더더욱 노력하고 살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넘 감사드리고요
한분한분 댓글 달아드렸지만 제 맘을 다 표현하진 못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세요~~~♥♥
본문)----
조언해주실 분이 많으실 것 같아 여기에 글 올립니다
오타, 띄어쓰기 틀려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계모 밑에서 자랐어요
온갖 구박은 다 받고 자랐어요
공부도 잘 하고 학교, 집 밖에 모르고
정말 말 잘 듣는 착한 아이였는데
미움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하루라도 혼나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혼나는 이유는
설겆이 깜빡 하고 안해놨다던지
빨래를 안 걷었다던지
청소를 할 때 선반먼지를 제대로 안 닦아놨다던지
거의 집안일 때문이었고 어떨땐 제가 왜 혼나는지도 모른채 혼났습니다
집안일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하기 시작했으니
지금은 집안일이라면 넌덜머리가 납니다
한번도 대든 적도 없는데 때리기는 왜 그렇게 때리는지
어떤 날은 맞다가 뒤로 벌렁 넘어졌는데 빨리 못일어나니까 배를 밟더라구요
정확히 제가 알바해서 알바비 받은 돈 전부를 새엄마께 다 가져다 드리기 전까지 맞고 살았어요
돈 갖다 주니까 나긋나긋하게 대해주는 게 더 끔찍했어요
그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알바할걸...
대학교 1학년 때는 맞다가 눈에서 피가 나니까 자기도 무서웠는지 때리다가 그냥 가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설명이 필요할 듯 해서 말씀드렸어요
정말 간략하게만 썼구요 암튼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고 자랐다는거죠
(아빠는 뭐했냐는 질문이 있으실 것 같아 말씀드려요 아빠는 그냥 방관자셨어요 그리고 아무도 없을때 더 심하게 구박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자상한 남편을 만나
현재 6살딸 2살아들 두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딸한테 한번 화가 나면 주체할 수 없을만큼 화가 나요
얼마 전까지는 어린 게 뭘 알겠냐라는 생각으로 시어머님한테 속도 좋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많이 기다려주고 받아주고 이해해주곤 했죠
결혼 전에 남편과 제 과거얘기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이렇게 학대받고 자란 내가 과연 애를 잘 키울 수 있을까도 고민 많이 하고...
결론은 잘 할 수 있다 해보자였어요
그래서 수용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 하에 남과 자신만 해치지 않는 일이라면 허용해주며 키웠어요
그런데 요즘 딸아이가 하지 말라는 일을 자꾸 하고 너무 받아줬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듣고 별의별 속터지는 일이 많지만 특히,
제가 어떤 물건이 필요할 때 찾으면 제자리에 있을 때가 별로 없어요ㅜㅜ 그렇다고 모든 걸 다 숨겨놓고 살 수 없잖아요 수도 없이 말했어요 엄마물건 가지고 놀았으면 다시 가져다놓으라고...
오늘은 중요한 물건을 샀는데 그 부속품을 만지고 어디에 뒀는지 모르는거예요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없구요
그동안 참았던 게 폭발해버렸어요 ㅜㅜ
애한테 소리지르고 다시는 엄마물건 만지지 말라고 혼내고 ㅜㅜ
지금 너무 후회가 되는데 그 당시엔 이럼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화를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매도 맞아본 놈이 때린다고 .. 제가 그런 경우인 거 같아요
저처럼 학대받고 자라신 분들 중에 극복하신 분들 계시면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