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욱하는 성격, 무조건 내탓. 어쩌죠..?

ㅠ.ㅠ2016.03.26
조회1,886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처음 판을 이용해보네요..

먼저 글 눌러주시고 읽어주시는거 감사드리구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소개로 평범하게 시작했고 저는 25살 여자, 남자친구는 26살, 2년 조금 덜 된 커플입니다.

이런 저런 사소한 것은 다 참고 서로 맞추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너무 마음아프고 힘든 이유, 여기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남자친구의 폭언과 전화 단절, 싸우기만 하면 자기 말이 다 맞다고 우기고 내 입장은 들어주려 하지 않는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사건으로 예를 들자면 남자친구가 요즘 바빠졌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고 만나는 것을 자주 못해요. 남자친구가 자기 욕심이 많아서(좋게 말하면 자기를 우선 사랑할 줄 알아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늘 공부하느라 바쁜 스타일이에요. 반대 성향인 저는 줄어든 만남과 바쁜 남자친구를 이해를 하면서도 섭섭하고 힘들었죠. 하필 남자친구는 갑자기 더 바빠지고, 저는 갑자기 너무 한가해져서 상황이 더 크게 와닿더라구요.. 한 달 정도를 평일은 거의 못보고 주말에 만나도 데이트같은 데이트 말고 남자친구가 하는 것을 돕는다던가 하는 날이 많았어요. 솔직히 저는 주말에 남자친구 얼굴을 보는것 만으로도 좋아서 그렇게 데이트를 해도 좋았아요..

 

금요일 밤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운동을 하고 술을 마시러 간다고 하는데 괜히 심술이 나더라구요.. 한 달여를 제 성격 죽이며 이해하며 투정 부려도 이모티콘 사용해서 기분나쁘지 않게끔 노력 엄청 했다고 생각했는데.. 평일은 당연하고 주말에도 가까이 있어도 만나자고 말도 먼저 못꺼내고 눈치보며 있었는데, 나도 틈틈이 만나서 데이트 하고싶은데.. 11시가 넘어서 술마시러 간다는 남친에게 그냥 막 심술이 나고 섭섭했어요.. 그래서 그냥 그날은 심술난 티도 내고 기다렸어요. 2시가 넘어가면서 알수없는 짜증이 막 치솟았죠.. 전화를 했는데 계산 중이고 이제 기숙사로 들어간다고 했고, 끊지 않고 전화를 계속 했어요. 그냥 저는 늦어서 미안하다, 너 안보고 술마셔서 섭섭했지? 시간내서 꼭 자주 보러갈게.. 뭐 그런 진심어린 말 한마디였어요. 근데 끝까지 핑계만 대고 섭섭함을 받아주지 않는 남친에게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기숙사에 도착했다고 애들이랑 인사하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저도 제 이기심에 '나랑 더 통화하다가 들어가'라고 말해버렸고 남친은 그 말을 그냥 무시하고 끊어버리더라구요. 그 전에도 이런식으로 화나면 전화 끊어버리고 폰 꺼버리는 습관이 있었고 전 그게 너무너무 싫고 상처를 받아 있었구요. 이 때부터 저도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과 화가 폭발해서, 자존심도 상해서 전화를 마구 걸었어요. 결국 전화를 받았고 계속 얘기를 이어갔죠. 어느정도 술이 오른 남친은 피곤하다며 전화를 끊고싶어 하고 저는 그 모습조차 섭섭했어요. 저도 사람인데 제 감정이 다친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만이라도 대화가 되면 전화 쿨하게 끊어줍니다.. 휴 남친은 제 감정 제 상태에 대해서는 하나도 공감도 이해도 하려는 노력이 없어서 통화가 길어졌죠. 결국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안받아주느냐, 피곤하다 좀 그만하자.. 라고 하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씨x.  x같은, 닥쳐라 등의 욕을 하고 또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ㅎㅎ

또한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남친은 자기가 했던 말을 기억도 가끔 못하고,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니가 짜증내고 의심을 하니까 욕을하지' 등등의 말들로.. 또 자기도 말 많이 끊어놓고 내가 말 끊는걸로는 엄청 화를 내고, 평소에는 저 달라진 점 발전한 점 칭찬 해줬으면서 싸우기만 하면 말이 달라져요. 니가 뭘 노력했냐, 바뀐거 하나도 없다, 착각하지마라 등등..ㅎㅎ 힘들어요...

기분좋을 때랑 화났을 때 말이 너무 달라져요..! 저를 대하는 태도도 너무 이중적이고 화가 났을 땐 전화로 제가 어떤 말로 호소를 해도 통하지 않아요..

 

(전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 몇 번 있어요. 제가 집에 안좋은 일로 무척 힘들어할 때 남친은 내가 왜 너때문에 내 일, 내 노는것까지 통제를 받아야하냐, 내가 꼭두각시냐 등의 말을 해서 상처를 받고 싸운적이 많고 그 때마다 욕을 하고 전화를 끊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새벽까지 싸우고 주말인 오늘, 또 만나서 남친의 과제를 도와주기로 했었고.. 싸우고 욕들었지만 이렇게라도 얼굴 보고싶은 저는 싸운 얘기는 나중에 하고 과제 도와줄 각오 하고 만나서 남친이 다른 작업하는것 기다리는 도중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건만 보고 판단이 힘드실까봐 덧붙이자면

연애할 때 저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같이 할 수 있는건 같이 하고싶어하며 자주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또한 이런저런 사소한 것으로 투정이 많아요. (짜증을 자주 내는걸로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욕을 하길래 욕하지말라고 나도 욕 못해서 안하는거 아니라니까 차라리 짜증내지말고 욕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뭐 쨋든.. 남자들이 피곤해 할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반대로 남자친구는 프리한 스타일입니다. 자주 보지 않아도 통화를 자주 하지 않아도 서로 믿음이 있는데 뭐가그렇게 불안하냐고 자주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사귀는 동안 제가 그런 말 들을 짓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에요. 습관처럼 누구랑 있는지, 어디 가는지, 정말 여자가 없는지 자꾸 물어봐요.. (제가 전남친에게 거짓말과 여자문제로 크게 데여서 헤어졌거든요 그 이후로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현 남친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치려고 무진장 애쓰고 있고 많이 고쳤습니다.)

남친이 기념일 챙기기, 사소한 연락 같은건 잘 하는 편입니다. 초반에 이걸로도 많이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많이 노력해 준것같아 고마운 마음이 들구요. 또 거짓말이 들켰다거나 이성 친구랑 도넘는 행동을 하거나 그런 걸로 싸운 적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없어야 할 문제이지만요..ㅎㅎ

 

지금도 남자친구는 앞에서 과제를 하고 있어요.....ㅎㅎㅎ 서로 좋아하고 헤어지지 못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자기 스타일을 전부 양보할 만큼은 사랑하지 않는가봅니다..

<<바쁜 남친-섭섭한 나-서로 참음-싸움-남친의 욕,단절-결국 내 잘못>>으로 이어지는 이 연애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