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을 이해하는 방법

3년차2016.03.26
조회891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7개월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는 29살 전업주부입니다.

고민고민 끝에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결혼 선배이신 분들을 비롯해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방법이든 조언이든 좋으니 한말씀 부탁드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결혼 3년차입니다. 그리고 결혼 전 결혼준비까지 연애기간이 2년정도 됩니다.

6살의 나이차이를 둔 저의 신랑은 5남매 중 가장 막내입니다.

시아버지는 지병으로 작년에 돌아가셨고, 지금은 어머님 혼자 계세요.

 

저는 4남매 중에 장녀이고 첫째입니다.

양가 부모님 건강하게 살아계시고요.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제가 어떻게 하면 저희 시어머니와 저희 시댁을 미워하지 않고 이해해가며 살 수 있을까요?

 

나이차이는 많이 났지만, 회사 성실하게 다니고

본인의 일에 자부심 가진 저의 남편이면 아 나를 굶겨죽이진 않겠다고 생각해서 결혼했습니다.

 

가정의 배경이나 남편이 자라온 환경이 저와 극과 극으로 대비되었지만

다 끌어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감수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이 큰 착각이었을까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절실히 깨달았지만 이제와 결혼을 무를 용기도 없고

정말 다 빼고 남편 하나만 보면 다 이해해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시댁에게 서운한 것이야 글로 쓰자면 사건사고가 너무 많지만, 전체적인 이윤 단 하나입니다.

너무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저희 남편의 마음 때문에 싸우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을 비롯해 아주버님과 형님들께서도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한테 잘해" 라는 이 말입니다.

전 이 말이 너무 부담스럽고 듣기 싫습니다.

 

남편과 싸우는 일이 연중행사인데, 그 싸우는 일 족족이 다 시어머니입니다.

제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자기 집에 가자고 말해주고, 알아서 그냥 자기 엄마한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나한테 잘하라고 하기 전에, 당신도 우리 부모님께 먼저 잘해주면 안되느냐고요.

나는 며느리로써 여태까지 나의 역할에 늘 충실해 왔고, 앞으로도 내 도리는 할 생각인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얼마만큼 하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결혼해서 햇수로 3년이 되는 동안 누구 하나 내 생일 챙겨준적 없고

내가 애기 낳고 몸조리 하는 동안 조리원 해주는거 없으니 가지말라고 하시고

3일 입원하고 퇴원해서 친정가서 조리하는 동안에도 내 몸 챙겨준 사람 없는데

우리 엄마가 나 몸조리 해주는데 솔직히 난 당신이 엄마한테 많이는 아니어도

돈 조금은 챙겨드릴 줄 알았다. 근데 당신 그냥 입 싹 닫지 않았냐.

 

애기낳고 딱 한달되는 날이 추석이었는데

말이라도 몸조리 다 안끝냈으니 오지말란 소리 안하시고

기어코 왜 안오냐 하시고. 가서 전 부치고 일했는데도

쉬란 소리 한 번 안하시더라.

 

나도 서운한거 많고, 다 말하라면 밤을 새도 부족하지만

나도 참고 있는데 왜 당신은 나한테만 잘하라고 하냐고요.

그래도 내 편 한번은 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서운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제 남편은 바뀌는건 없더라구요....

 

 

휴- 시어머니는 저에게 서운하다고 하셨답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밥한번 안차려주고

와도 말도 안하고 전화도 잘 안하고 이래저래 서운하다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얘기하셨나봐요.

 

저 서운한거 얘기해도 바뀌는건 없을 것 같고..

휴- 저도 제가 답답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좋고

저와 남편을 닮은 제 아이가 좋습니다.

 

 

시댁,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어떻게 하면 내려놓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