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뺏는거 인권침해 아닌가요 라는 글을 읽고..

아니2016.03.27
조회142

제목 그대로 그 글을 읽고 제가 느낀점을 씁니다.

 

참고로 글 쓰기에 앞서,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썬크림도 바르지 체육 시간에만 가끔 바르고 색있는 립밤도 거의 안바릅니다. 제가 화장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는 오해는 없길 바라기에 먼저 말씀드립니다. )

 

저는 현재 혁신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염색, 파마, 화장 모두 가능하지만 화장을 안합니다.

 

제 자유로요. 그런데 왜 이 글을 쓰시냐고 묻는 거면 저 역시도 중학교 때는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거나 단을 박아서 뺏기는 애들, 염색을 하거나 진한 화장을 해서 학교에 남아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을 하고 화장품을 뺏기고 화장을 지우는 애들을요. 저는 그때 이런 아이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그렇게 싫으면 그냥 하지 말지.. 라고 그 아이들을 한심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혁신고등학교를 진학후, 제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들의 자유와 행복을 존중하기 때문에 화장을 허락한다는 규칙이 있었고, 당시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규칙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항상 네이트판에는 학생들의 불만으로 이러한 주제의 글이 많이 쓰였었고,

 

베플들의 생각은 학생은 학생다운게 예쁘다, 공부에 방해가 된다, 규칙이다 라는게 대표적인 의견

 

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논리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옛날부터 있었던, 적절한 이유도

 

없는 규칙을 단지 규칙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켜야하는 게 타당한가요? 염색이나 파마를 한다고

 

공부에 방해가 되나요? 학생다운게 예쁘다. 물론 아이들에게 충고는 해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때는 학생다운게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화장이나 염색 같은 것을 억압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물론 학생들이 이렇게 불만을 해도 대부분의 학교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공부를 하기 싫어하고 외모에만 관심이 많아 이런 문제를 제기한다고 생각하고 문제아

 

취급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일겁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는게

 

정답일까요? 선생님들과 어른들에게도 잘못된 것은 잘못됬다고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규칙이니까, 어른이 아니니까 라는 말로 잘못된 것을 합리화 시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들 생각에는 제 글이 한심하고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화장이나 염색을

 

반대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러한 불만들이 꾸준히

 

생겨나는 이유를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단지 화장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기 싫어서 라는 생각으로

 

이러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