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아이와 엄마를 보고 남친과 싸웠어요

ㅇㅇ2016.03.27
조회94,517

이제서야 댓글을 읽었네요.
남친 욕해달라고 쓴글이 아니라
요즘세상이 그렇다보니 저와 같은 생각 하는분들 많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쩌고보면 자기 합리화 하자고 홧김에 올린글이었는데
평생 살만큼 욕먹었네요.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면 어디갔었냐 걱정했다고 조금 언성 높이는 정도면 된다생각했었던것도 사실이구요..

아직까지 남자친구와는 의견차이때문에 제가 화내고 있는 상황이긴한데..
쉽사리 이 생각이 댓글들로 인해 쉽게 바뀌진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정도까지는..이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잘 될지도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는 전화를 안받으니 그만하라고 잘생각해보라고 회사 결혼한언니들한테도 물어보고 해보라며 ..
결혼하고나서 애기낳고 이런문제로 부딪히면 서로 힘든거 아니겠냐..는식으로 톡이왔는데..
선뜻 그래 이해된다.. 로 마음이 돌아서진 않습니다 .

제가 편협한건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오바인건지 봐주세요.

오늘 낮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아이와 엄마를 봤어요

그 아이엄마는 돌정도? 되보이는 여자 아이를 안고있었고 6살정도 되보이는 남자 아이를 혼내고 있더라구요 .

뭐라고 말하는데 아이엄마가 손을살짝 올리니
그 남자아이가 머리를 가리며 주저 앉으며 피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더라구요
그거보면서 남자친구한테 자주 맞나봐 저런 행동하는거보면 ..이라고 했더니 그러게.. 하고 지나쳤습니다.

음식사들고 다시 가는데 벤치같은데 앉아있더라구요.
남자친구 기다리느라고 들어보니..
아이혼자 뛰어가고 없어졌다가 다시 찾은 듯 했어요
ㅡ너 그렇게 혼자 없어져서 무서운사람이 데려가면 어쩡꺼냐고 그럼엄마아빠 못보는거라고 부르면 대답이라도 하지 왜 아무말도 안하고 멀뚱거리며?? 돌아다녀
한두번도 아니고 ..

딱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그 또래정도의 조카가 있어서 ..
아이행동보니 아동학대가 아닐까 싶어 좀 주의깊게 들었거든요
아이는 아무말이 없고 고개만 푹숙이고 있고..
조금있다가 약단밤을 팔고있었는데 밤이 먹고 싶다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니 애엄마는 화내며 일어나더니 빨리오라고 하며 갔는데 .. 밤파는곳과는 반대방향으로 가는것으로 보아 아마 차에 타려고 한듯하구요..

그러고 남자친구와서 음식들고 저희 차에 갔는데 바로 옆 주차된 차더라구요.
아이엄마는 없었고 썬루프가 열린채 아이는 안에서 울고 있었구요.

남친이랑 차에 타서 먹으면서 계속 바라보니 멀리서 아이엄마가 밤봉지 들고 뛰어오더니 아이한테 주고 조수석에서 둘째아이인듯한 어린아이를 안고 있더라구요. ..

그러고 저희는 거진 다 먹어서 출발했어요

가면서 남자친구한테 애엄마가 좀 그렇다했더니..
남자친구는 뭐가 그렇냐는식.

1저 2남친

1. 애엄마가 좀 그렇다.. 애기 아까 그렇게 행동한것도 그렇고.. 뭔가 챙길거 챙기면서 애기많이 때리는 뭐 그런건가?

2. 여기 사람도 많은데 없어지면 저럴만 하지않냐?
1.아니 놀란건 놀란건데 아이행동이 그렇잖아 . 손만 딱 올라갔는데 맞을까봐 머리 감싸고 주저앉으면서 살짝옆으로 피하는게.. 저게 한두번으로 나올게 아닌듯 한데?
2. 가끔 꿀밤맞아서 지가 혼날행동 한줄 알고 이번에 꿀밤맞겠거니 하고 피했나보지.
1.가끔가지고 저런행돌이 나와?
2. 너 ㅇㅇ이(제조카이름)보면알잖아. 저만한애들 기억력 의외로 진짜좋은거 . 나도너도 놀랐는데 자기한테 더 각인될만한거 혼난거나 아님 정말 좋은거나 이런건 더 잘 기억하고 그렇게 행동할수 있지 .
내 자식이 혼자 칠레팔레 뛰어서 잠시라도 잃어버렸다가 찾으면 안도감도 있겠지만 보통 꿀밤정도는 하지않겠냐?
1. 보통이 어딨어 . 아무리 그랬던들 말로 하면되는데 왜때리는데?

2. 아까 한두번도 아니라고 애엄마가 그랬다며 ㅡ 그럼 몇번이나 그래왔다는건데 처음부터 저랬겠냐 설마

1. 요즘 설마가 어떤일들 일어나는지 몰라? 무서운세상인데 ㅡ

2. 어쨌건 애가 밤사달라했는데 무시하고 데리고 갔다가 다시 사왔다며

1. 그건그렇지만 아까 애기가 그러는게 맘에 걸린다.

2. 뭐.. 요즘은 다들 말로얘기해도 다 알아들으니 약간의 손지검도 손가락질 당할일이라고 하지만.. 난 솔직히 내 자식이 사람많은 마트 이런 휴게소 이런곳에서 여러번 말했는데 자꾸 그런행동하면 꿀밤은 나도 모르게 아이찾고 욱해서 때릴듯해. 전에 휴게실에 애혼자 화장실갔다가 누가 납치해갈라고 약먹이고 옷갈아입히고 모자씌워 데리고 가려는거 잡았다는말도 있대잖아

1. 한대든 두대든 때리는건 아니지.

2. ㅋㅋㅋ 야 ㅇㅇ이도 여자아이고 너도 여자형제밖에 없어그렇지 .. 남자는 근본적으로 여자랑 다르다니까
누나네 애들만 봐도 그래 ㅁㅁ이(여자)는 말이 많아 그런거 빼곤 좋은데 ㄷㄷ이(남자) 봐바ㅡ 와 나도 소리지르게 되고 욱한다 . 참지만 아마 저상황이면 진짜 눈돌아갈듯 ㅡ(조카를 매우 이뻐해요)


1.그럼 넌 애낳고 말잘안듣고 그러면 때리겠다는거야?

2.나는 경우에 따라서 적당히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
그리고 저건 안도하면서도 혼내야할상황은 맞아. 이미 애엄마가 그렇게 말했다면 이미 저 애도 적어도 세번이상의 상황은 있었다는건데 매번 때리진 않았겠지.
결과적으로 맞지도 않았다며 ?

1. 안맞았어도 이미 제스쳐를 취함으로 아이는 겁을먹고 공포심을 느꼈잖아

2. 니말도 맞긴해. 근데 저건 상황이 되봐야 알아. 우리 누나 애들 안때리는데 ㄷㄷ이도 자주 저렇게 지혼자 튀쳐나가서 없어져버리고 찾기를 몇번하더니 .. 이젠 간혹 그러면 꿀밤맞어 ㅡ 근데 두어번 맞으니까 머리 감싸더라면서 누나가 그랬어. 근데 저건 진짜 고쳐져야 한다니까? 심장철렁해 . 저러다 미아되서 고아되는애들도 몰라서 그렇지 엄청많어 . 그러느니 꿀밤 한대로 고쳐진다면 안하겠냐?

1.때린다고 고쳐지지않아

2. 말로해도 안되. 남자애들은 그래. 뭐 말잘듣는 순한애들도 있겠지만.. 저즘되면 열에 여섯정도는 저래 일반적이야 . 나도 그랬을껄 ?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저만 열이받고 남자친구는 뭘 열받고 그러냐 나중에 낳아보면 징징대는 딸안고 천방지축 말안듣는 아들 없어졌다 찾으면 말로 곱게 나올거 같냐고 이야기하는데...
이유가 뭐가 되건 때리는건 아니라는 제 생각이라서 아직까지도 화가나요.

괜히 남자친구가 야만인같아보이고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오랫동안 알아온 이사람이 다르게 보일정도입니다


적당히 둥글지 못하고 책대로만 키워질줄아냐고 하는데...
당연하게 결혼하는 사이라 생각하고 있었던게 고민까지 되네요

계속 화나있으니 이거 때문이냐 어처구니 없어하고 오바떤다는데..
결혼을 생각하는 상태에서 충분히 민감할 상황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