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좀 떨칠방법 없나요

sssss22016.03.30
조회418
25살 흔녀입니다

21살에 만나 24살까지 연애를 했고
헤어진지 지금 딱 1년 되었습니다.

사실 만나는동안 남들에 비해 잘 싸우지도 않고 나름 알콩달콩 잘 지냈습니다.

저랑 정말 잘 맞았어요. 항상 예의바르고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아 이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어요.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주는 사람이었고. 내가 남편으로써 정말 의지하고 믿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그렇다고 진지한 성격도 아니었음ㅋㅋㅋㅋ 맨날 같이 장난치고 투닥투닥ㅋㅋㅋㅋ
제가 원래 나름 평생 연애만 하고 살거야 하던 독신주의자였는데 전남친 만나고는 오빠랑 졸업하고 바로 결혼할거라고 말하고다녔어요. 부모님한테도 처음 소개시켜줬구요.

그런데 사귄지 2년쯤 되니까 저한테 많이 소홀해 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희는 바로 옆 빌라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과cc라 약속을 안해도 거의 매일 마주쳤기 때문에 뭐 딱히 친구를만나던 술을 마시던 서로 일에 크게 간섭을 하진 않았어요.
대신 데이트할때는 제가 거의 먼저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는 성격이었어요. 당연히 처음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땐 서로 맨날 같이있고싶어 안달이었죠.

근데 사귄지 좀 오래 지나니약속을 잡을때마다 자꾸 핑계를 댑디다.. 그냥 나 너무 배고프니 집앞에 국밥한그릇만 먹으러 같이 가달라고 하는데도 과제해야된다고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놓고 친구랑 피씨방가는....... 제가 기차시간 다 알아보고 여행 계획표까지 짜서 놀러가자고 하면 돈이 없다고 안된대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용돈이 작았고 쓸일이 더 많은걸 알아서 저는 그럼 제가 다 내겠다고 해도 안간대요.. 뭐 자존심때문인가 생각도 했지만 솔직히 엄청서운했어요. 그럼 제가 하다못해 근처 공원에 소풍이라도 가자고 맨날 졸랐어요... 버스비만 있으면 되는데 그걸 왜 안가주냐고.. 내가 뭐 별거 해달라는것도 아닌데.. 이런일이 점점 많아지니까 사람은 너무 좋은데 솔직히 지치더군요.
지치다기보다는 너무 서운해서 서운함이 감당이 안될 정도였어요.

그래서 몇번을 울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도 했습니다. 나는 정말 오빠랑 헤어지기 싫은데 오빠가 자꾸 이러면 나는 오빠 못만난다고. 내가 거절 당하니 나 혼자 좋다고 매달리는 기분이고 자꾸 초라해지고 작아지는게 너무 싫어 못견디겠다고. 그런데 처음엔 취업준비 핑계로 바빠서 소홀했다 미안하다 하더니 그다음엔 직장적응하느라 소홀하다 미안하다 계속 이런식이었어요... 저를 좋아하는거 같긴한ㄷㅔ 저도 반복되는 일들에 더이상 못견디겠더라구요.
심지어 2년 기념일엔 제가 여기여기 가서 데이트 하쟀더니 친구들이랑 약속있다고........그래서 몇달을 고민하다 결국 마음정리하고 헤어졌어요.

처음 헤어지고는 후련했어요
다음남자친구 생기면 밀당을 꼭 해야겠다
마냥 좋다고 헤헤거리니 나를 아주 만만하게 보는구나
나좋다는 남자 줄섰으니 내가 어디가서 이런 취급은 다신 안받을거라고 악에받혀서 큰소리 떵떵 쳤어요.

근데 지난 1년간 솔직히 정말 많은남자를 만났는데.. 누군가를 만나면 만날수록 전남자 친구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자꾸 전남친이랑 지금 남친을 비교하게 되고 만나는 사람에게 정도 안가더라구요. 아 이제 나는 남자를 못만나나 이런생각도 듭디다ㅠㅠ

위에 욕만 쓴거같지만 평소엔 정말 저를 사랑해준다는게 너무 느껴졌거든요ㅠㅠ 그만큼 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봐주는 사람을 못만날거같아요.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니 서로를 조건으로 보는 그 눈빛?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지금와서 전남친한테 연락은 절대 못하겠어요.
그냥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좋겠다 싶기도 하고....
다시 만나도 결과는 똑같을꺼야 하는 생각에.....
근데 1년이 지나도 자꾸 생각나고 아른거리니 미치겠어요ㅠㅠ


말하다보니 너무 주절주절거렸네요
뭐라는건지 원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글 써요ㅠㅠ
그래서 저는 지금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소개팅을 열심히 다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