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나는 남편의 지인들 호칭 궁금해요

뿌기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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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남편과 저는 11살 차이가 나고 저는 20대 중후반이며 아이가 둘인 아내입니다.


처음에 결혼하기 전 연애 때는 앞으로 전개될 이러저러한 상황을 안 겪어봤기에 몰랐었는데요....

요즘따라 좋은 게 좋은거지, 당연히 그럴 수도 있지, 몰라서 그랬겠거니 등.. 이해하고 넘어가려고도 하는데 간혹 불쾌한 순간들이 있어서요..


남편과 저는 남편은 저한테 야 너 + 반말을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유지 중이고 시어머니나 시누이 남편친구, 장모님 등 주위 사람들이 있어도 그대로 말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오빠, 자기, 여보 + 반말을 하고 있구요



( 물론 원칙적으로는 부부의 호칭에서 잘못된 건 압니다.
워낙 평소에도 붙어있게 되고 나이차가 크다보니 저희들도 으례 고냥고냥 별 느낌 없이 부르게 되네요.... )


하나하나 따지고 원칙적으로 살 수는 없듯이
으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남편의 지인들, 친구부터 1~2살 위아래로 차이나는 선 후배들, 그 친구들의 와이프나 남편들 통틀어 남편의 지인이죠.

그 분들은 저한테 대뜸 보자마자 안녕~? 과 동시에 야 너 어쩌고 저쩌고... 친해서 하는 반말이라기엔 한두번 밖에 안 본 사이구요. 그냥 본인들 입장에서는 제 나이가 한참 어리니 편하게, 친해지려고 하는 거겠지만 저는 조금은 당혹스러울 때가 많아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도 결혼 초기엔 이제 애도 있으니 너희 둘 OO엄마,OO아빠 라고 불러야 한다.

반말이야 둘이서 편하자고 하는 거니 나이차를 떠나서 그렇다치고 호칭은 야 너에서 바껴야한다 라고는 했지만 아직은 실상 서로 입에 안 붙어서도 그렇고 남편 입장에서는 우선 제 나이가 어리다 보니 외관상으로도 어린애로 보이니 선뜻 한번에 확 바뀌는 게 쉽지 않은가 봅니다..


애들도 커가면서 시간이 지나 저도 나이가 30이 넘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게 되면 자연스레 바뀔 거라 생각되어 저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남편의 지인들께서는 남편이 친구고 오빠고 친한 사이니 저까지 편하게 대하는 것 같긴 한데.. 나이가 30대, 40, 50대 .... 시간이 흘러가면서는 그래도 저도 나이를 먹게 될텐데 그때되서는 바뀔까도 싶은 게 있고요.


야 너 하면서 저희집 오면 안방도 함부로 열어보고 냉장고도 뒤적뒤적하며 너네 이러고 사냐는 둥, 이건 이래야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며 지적에다 애 둘 돌보며 집안일까지 하느라 왔다갔다 정신없는 저를 무려 계속 빤히 쳐다보며 훈수를 두는 둥 무슨 시어머니노릇 비스무리 하게 하는 행동들이 저는 솔직하게 마음에 안 듭니다.



편하게 대하는 건 대하는 거고 지킬 건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애도 4살이라 다 듣는데...호칭도 야 너 말고 OO엄마 라던지 애취급은 말았으면 하는데 속으로 화가 날 때도 많아요.


그런데 그걸 곧이곧대로 제가 제 입으로 얘기하기엔 싸가지 없는 애, 건방진 애로 보여질까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요.

우선 남편의 지인들이니 남편 스스로가 중재해주거나 말해주는 게 이상적인 모습일텐데.. 아직은 그러할 생각이 없어 보이구요..



쓴소리 달게 듣긴 하겠으나...
어릴 때 뭣몰라 한 걸혼이 이렇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 애가 애를 낳았네 등 그런 말보다는 지금 상황에 팩트만 봐주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ㅠ


나이차가 관계를 단정짓게 하고 거리를 두게 하고... 이 고정불변의 것을 어쩔 수야 없다지만 저도 최소한의 존중은 해주었으면 하는데 세상은 그렇지가 않네요.



남편의 지인들 뿐 아니라 아이의 학부모로써 가게 되는 자리, 아이엄마들끼리 모임 등 슈퍼를 가고나 길을 지나가거나 놀이터를 가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며, 무심코 하는 말이라지만 저는 상처를 받게 되네요ㅡ


부탁 드리겠습니다. 충고나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