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에게

0331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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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벌써 오래된 이야기네.

 

우리 2011년 3월 31일 사귀게 됐고 2014년 3월 헤어졌어.

 

3년을 사겼는데 난 헤어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널 이해했다.

 

헤어지고 남자 자주 바뀌던 너가 이제 한 남자를 바라보고 사랑한다는 걸 들었어.

 

다행이다. 뭐 난 또 니가 내 생각때문에 그러는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참 다행이다.

 

나도 여자친구 생겼어. 나 이해해주고 벌써 500일넘게 알콩달콩 잘 지내고있어.

 

이렇게 뜬금없이 편지쓰는 이유?

 

사람이 극도로 우울해지면 가끔 미친짓 하잖아. 나도 그래.

 

오랜만에 노래 듣다가 너 때문에 듣던 노래가 재생되는데 니가 한순간에 몰아치더라.

 

혼자서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고 생각했던 탓에 너한테 집착했고 넌 내가 부담됬었지.

 

3년을 사겼는데도 나는 널 잘몰랐고 너는 변함없이 이기적인 내게 지쳤고

 

난 멋도 모르고 너한테 상처만 줬고 넌 되돌려주기라도 한듯 강렬한 한방 남기고 갔어

 

너랑 헤어지고 1년정도는 술에 의지해서 살았어.

 

술을 입에 대지않으면 미치겠더라. 

 

하루라도 니 이야기가 입에 오르지 않으면 억울해서 죽겠더라.

 

그러다가 지금 여친 만났어. 근데 상처란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흉터가 남잔아.

 

난 오늘 그 흉터가 다시 번졌어. 너무 아프다.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잖아.

 

나도 어렸고 너도 어렸고 우린 이기적이었으니까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한 답이야.

 

그런 말로 자꾸 난 마음속에서 널 밀어내고 꾸역꾸역 살았다.

 

지금은 두번이라도 다시 되돌아갈 생각 쥐뿔도 없으니까 그걸로 된거야.

 

그냥 답답했어. 지금 여친 만나고 그 이후론 니 이야기 할 곳이없었어.

 

너랑 잠시 헤어지고 다시 시작할때 난 널 다시 처음처럼 사랑하게 됐고

 

넌 그런 날 부담된다고 버렸어

 

너무 슬프지않냐? 수십번도 더 헤어지자고 말한건 난데,

 

막상 니 입에서 헤어지자 말 나오니까 나 진짜 억울하더라.

 

잘할려고 어떻게해서든 다시 사랑받을려고 발버둥친건데

 

넌 그게 그렇게 싫었냐? 내가 뭘 알아, 너 때문에 자퇴하고 사회에서 방황했는데

 

나 마음 졸라 여려, 알잖아. 근데 왜 그랬어...

 

내가 진짜 너 얼마나 좋아했는데. 3년동안 헤어지길 반복해도 내가 결국 매달려서

 

너 다시 돌아오게했잔아. 너도 나 사랑한다고 했잔아. 우리 진짜 사랑했잔아.

 

난 널 못믿었던 내가 미워.

 

평생 미워할꺼니까. 내가 욕하는 만큼 잘 살아.

 

 

근데 니 취향 너무 노땅인듯ㅡㅛ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