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버스킹

ㅇㅇ2016.03.31
조회229

안녕하세요 전 10대후반인여자입니다.
엊그저께 친구와 함께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기위해 앰프와 마이크를 퀵으로 이동하고
자리를 찾고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자리 탐색중에 한군데를 발견했는데
홍대 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한 네모난 공간이였어요
저와 제친구는 "그냥 여기서 할까?" 이런 비스무리한 대화만했지 아직 앰프를 설치하거나 마이크를 꺼내놓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오시더니 "여기서 공연을 하면안된다." 이런식으로 반말형식 비슷하게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아,여기서 공연하면 안되나요?" 이렇게 물어봤더니 "당연한거 아냐? 매장이 앞에 있는데 그게 영업을 방해하는거지뭐야? 나이를 그렇게 먹었으면 생각을좀하고살아." 이런식으로얘기를하시더군요. 근데 솔직히 이때부터 짜증이 슬금슬금 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저희는 앰프를 설치하지도않았을뿐더러 마이크도 안꺼냈었거든요. 그냥 앰프 가방에 담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여기서 공연은 하면 안되고?" 이런식으로 물어보는식의 질문을 했습니다. 절대 반말을 하려그런것이 아니라, 여기선 안되고 딴데는 되나요? 이런식으로 물어봤더니 완전 날카롭게
"안되고는 반말이고~" 이런식으로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바로 사과드렸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였는데요"
옆에 있던 제 친구는 "아니 그니까 여기서는 안되고 딴데서는 되요?" 라고 질문을 했더니, "아니 딴데는 내가 상관할바 아니고요" 이러시더라구요. 친구가, "아 그럼 여긴 안되는거죠?" 이랬더니 아저씨께서 "어, 근데 그냥 상냥하게 얘기하면 될것을 왜이렇게 띠껍게 얘기하냐고요~" 이런식으로얘기하시더라구요. 나참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기분은 개잡쳐서 제 친구가 "아네띠꺼웠으면죄송합니다." 이렇게 정중하게 얘기하고 저희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는 홍대 관리인이신줄 알았는데 핸드폰케이스파시는분이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이해가 갑니다만 만약 저희가 앰프를 다 설치하고 노래를 부르고있었다면 그런 소리를 들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를큰소리로부르거나 했으면 영업방해가 맞으니까요. 하지만 시작도 하기전, 그런소리를 들으니 정말 상상할수조차없이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만약 아저씨께서 조곤조곤 얘기해주셨더라면 저희도 당연히 "아..죄송합니다. 저희가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했겠지요. 아 맞다, 아저씨한테 저희가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당연히 말씀드렸습니다. 당연히 몰라서 그랬다고요. 근데 얄짤없이 저희한테 반말식으로 몰아붙이시더라구요. 저희가 두명다 여학생이였는데 어쩌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학생들을 많이 무시하시는것같더라고요. 솔직히 그 일이 일어나고난후에 너무 짜증이나서 친구랑 다른장소에서 20분간 서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참세상에는 이런일 저런일 다있다고는 하지만, 진짜 이번만큼 너무 기분이 상한적은 없었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처가 많이되더라고요. 저와 제친구는 그저 꿈에 한발짝 가까이 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버스킹을 해보자 이런 마음을품고 홍대로 신나게 달려간건데, 에휴 참 기분이그랬습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