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와의 호칭문제!

뽀끼2016.03.31
조회23,002
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고려해주세요..!

곧 저희오빠가 결혼을 하는데요
예비 새언니와 호칭문제로 고민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둘이 교제한지 사년정도 되면서
같이 밥도 먹고 몇번 만난적은 있는데요!
만날땐 뭐 결혼전제가 아니였으니
그 언니가 저에게 반말을 하거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실 그언니와 첫만남부터가 그다지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삼년전 제가 알바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랑 집에서 놀고있다고 오빠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전 오빠한테
열시쯤 끝난다
이런식으로 연락을 해놨구요. 당연히 열시 이전에 다 놀고 집에갈줄 알았습니다. 알바끝나고 지친 심신으로 문을 딱열었는데 오빠가 윗통을 벗고있었고 옆에 여자친구도 같이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기도 하고 윗통을 벗고 있는 오빠 모습도 맘에 안들고 피곤하기도 해서
아 뭐야... 왜 옷을 벗고있어?
이러고 방에 들어가서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오빠가 저에게 엄청 화내면서 너는 왜 오빠 여자친구한테 인사도 안하냐고. 얼마나 민망했겠냐고 면박을 주더이다. 솔직히 저도 민망했고 몇시에 끝난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늦은시간까지 집에있는 그 둘의 모습이 짜증났습니다. 저도 그 언니에게 인사를 안한건 맞지만 그 언니도 저에게 인사조차 하질 않았고 전 그런 부분에 있어 개의치 않고 넘어갔는데 오빠가 화를 내니 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언니도 나에게 인사를 안했다. 왜 나보고 먼저 인사하래냐? 그언니도 먼저 언니답게 00아 안녕? 했으면 나도 인사 했을텐데 왜 나한테만 화내냐? 반박했습니다.

뭐 솔직히 니가 인사안했으니 나도 안한다. 나이에 안맞게 유치하긴하지만 전 그 언니가 인사 안했다고 별로 개의치 않게 넘어갔는데 오빠가 저에게 화를내니 저도 저렇게 반박했습니다.

뭐 어쨌든 첫만남에 저런 이미지가 남고 저는 솔직히 그 언니가 탐탁지 않았지만(이 사건 말고도 사건이 너무 많아서)그래도 둘이 너무 좋아하고 결혼까지 생각한다길래 나중에 몇번 더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 이후 둘이 결혼한다고 상견례도 다 하고 결혼 준비 하길래 호칭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뭐 이제 나쁜감정도 없고 딱히 좋은 감정도 없고하지만 저도 새언니로부터 아가씨 소리듣고 싶고 서로 존대하기를 바래서 오빠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오빠왈:
내 와이프는 이제 나와 동급이기 때문에 너보다 손윗사람이다. 굳이 너한테 아가씨. 존대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니깐 너무 바라지 말아라.

옛날부터 뭔 사건만 있으면 무조건 오빠는 여자친구편만 대느라 괜히 새언니가 더 밉게 보였던것도 있는데. 자꾸 새언니편만 드니깐 더 아니꼬워 보이더군요.

이제 진짜 결혼해서 서로 같이 존대하자는건데 뭐가 이상하냐. 여기 판만봐도 새언니입장들은 다 아가씨. 시누이 호칭을 다 쓰는데. 제가 괜한 못된 시누이짓을 하며 너무 큰걸 바라는걸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