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든 인연이든 악연이든 다신 안 마주치길

04032016.04.01
조회589

너 판 안보는거 안다 그래도 하도 답답해서 한 번 써본다

 

우리 1년까지 딱 2일 남았네

처음엔 정말 간이든 쓸개든 심장이든 다 꺼내줄거 같고 내 모든 상처 아픔 다 안고 가겠다던 너가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렸다

 

전에 헤어졌을때 곧 죽을사람처럼 하루하루 울며불며 살다 겨우겨우 괜찮아져가는 나를 너는 또 붙잡고 흔들었다

처음과 같은 눈빛 표정 말투로 말했지 내가 더 잘해줄테니 제발 다시 시작하자고

 

사귀는동안 헌팅도 소개팅도 그렇게 많이 한 너를 난 정말 등신마냥 또 우리의 예전 모습이 그립고 아직 정리하지 못한 미련한 마음때문에 또 다시 너를 믿었다

 

결과는 또 똑같았어 넌 그 좋아하는 술과 여자문제로 나를 또 속썩게 핟니 전 여자친구랑도 연락하며 오히려 너가 적반하장으로 나한테 욕하고 화냈지

 

너는 나를 너무나도 변화시켰다

정말 미안한 일이 아니면 미안하다고 하지도 않았던 내가 내 잘못이 아니어도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빌게되었고 힘든일 속상한일이 있어도 누군가도 너처럼 너만힘드냐 나도힘들다 혼자서좀 견뎌라 할까봐 매일같이 혼자 불꺼진 방 안에서 소리없이 울었다

 

예전에 너는 정말 성인군자마냥 내가 조금만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여도 먼저 알아채고 달래주고 위로해줬는데 말이야

 

사람은 변한다는데 넌 과연 변한건지 너의 본모습이 나온건지

결국 너무나도 변한 너의 모습에 난 이별을 고했고 넌 잡기는 커녕 답장조차 안하고 무시해버렸다

 

기억나니? 넌 전여자친구랑 한두번 연락한것도 아니었고 서로 보고싶다는둥 예쁘다는둥 별 말같지도 않은 친구사이로 하는 말이 아닌 말들을 짓걸이면서 친구사이라고 우겨댔고 아무리 말해도 자꾸 연락하는 니들 모습에 난 화냈고 너희가 다신 연락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때 넌 나보고 더러운년이라며 너때문에 전여자친구랑 영영 연락 못하게 생겼다며 나같은년 만난 너 잘못이라고 했지?

 

웃긴게 뭔지 알아? 너 나랑 다시 사귀고 밖에 나가면 솔로행세 하고 다녔잖아ㅋㅋㅋㅋ

지 버릇은 남 못준다더니 끝까지 쓰레기 행세만 하더구나

 

너가 말했지 누구한테든 최악으로 남고싶진 않다고 근데 이를 어쩌니?

넌 나한테 최악보다 못한 존재가 돼버렸어 너와 함꼐 걷던 길에서 주저앉아 울면서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저주까지 퍼부었다

억울하고 억울하고 또 억울했다 널 사랑한 내가 원망스러웠고 널 믿은 내가 원망스러웠다

 

너 주변에 너 좋다는 여자 많다고 나한테  그렇게 자랑해대던거 기억나니

근데 이를 어쩌냐 너랑 헤어지니까 온갖 남자들이 다 연락한다

나 좋아하던 사람이 그러더라 너 그런취급 받으려고 나 놓고 걔랑 사겼냐고

그래 그딴 취급.. 넌 너 때문에 울던 나한테 사람많은 길거리에서 신발 성기같으니까 울지말라고 소리질렀고 역겹다 더럽다 뭔년 뭔년 온갖 욕을 다 먹었지

 

근데 뭐가 좋다고 계속 너한테 질질댔는지 모르겠다

 

내가 장담컨데 너 다신 나같은 사람 못만나

나랑 헤어지면 돈 많은 누나 만날거라고? ㅋㅋㅋㅋ

야 누가 들으면 내가 김치녀 행세한줄 알겠다 데이트 비용은 8:2로 내가 훨씬 더 많이냈는데 말이야ㅋㅋㅋ

근데 너 직업이 있길하니 비젼이 있길하니 집안이 되니 뭐가 되니? 어떤 돈 많은 누나가 너 만난대?

 

나는 적어도 너  아무조건 없이 사랑했다

나도 학교다니면서 알바하면서 너 용돈도 보내줬고 너랑 학식먹을때도 너가 돈 없이 당연하게 내 옆에서 난 돈까스 하고 뒤로 물러나던 모습도 사랑스러워했어

너의 향기를 눈빛을 목소리 너의 예쁜마음을 사랑했다

내 옆에서 나는 향기 날 바라보던 너의 사랑 가득 담긴 눈빛 다정하게 내 이름 부르고 사랑한다 속삭여주던 목소리 무슨일이 있어도 나와 함께 할거라는 너의 예쁜 마음을 사랑했어

 

근데 이젠 너한테 아무것도 남아있질 않네

너가 그 무엇이 없어도 날 사랑하는 마음만 여전했다면 난 끝까지 널 사랑했을거야

근데 이젠 아니야

너가 헤어지자 해놓고 너가 잡는거 수없이 잡혀줬지 내가?

다신 그럴 일 없을거다

 

더 이상 널 위해 희생하고 싶지도 너 때문에 상처받기도 싫어

연애를 하는데도 사랑받지 못해서 외로운 마음 알긴 하니?

더 이상 비참해지지 않을거다

 

넌 최악의 남자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 웃던 시간은 정말 행복했어

날 사랑하는 너의 마음과 함께일때는 정말 무슨일이 일어나도 그저 행복했다

 

너한테 뒷통수를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지 당분간 연애는 못하겠다

친구가 좋은남자 소개받으라고 진국이라고 그러는데 벌써 무섭더라

너처럼 그렇게 변할까봐 넌 정말 최고였고 변한 모습은 최악이었다

 

이젠 마음이 아프지도 않다

너가 아니어도 날 사랑해줄 사람은 많다는걸 깨달았거든

 

잘지내란 말도 하고싶지 않다 나를 무참히도 망가트려 놓은 너이기에

 

정말 우연이든 인연이든 악연이든 무슨 연이든 다신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1년동안 참 고마웠고 사랑했고 미안했어

이제 정말 끝내자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