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이다.

ㄱㅁㄹ2016.04.02
조회1,414
너와 헤어지고 그렇게 아팠던 1월 도 지나가고,
어느덧 4월이다.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벚꽃이 피면 유난히 이쁜
우리 동네 벚꽃길을 보며 너와 꼭 가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함께보내지 못한 봄도 결국 오는구나.


4계절을 함께 보내자던 그때의 우리가 가끔 그립다.





우선 나는 정말 잘지내ㅋㅋ
3개월 전 하루하루가 엉망일때에 비하면말이야
그땐 정말 너가 매일 꿈에 나오고,
잠이 안오는날에는 항상 너한테 왔던 비트윈 알람소리랑
니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바람에 하루하루를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다녔었지 ㅋㅋㅋ

너랑 닮은사람을 보게되면 너가 아닌걸 알면서도
굳이 뛰어가서 확인해 본적도 많고,

길가다가 너랑 갔던 곳이 보이면
울기도 했다 ㅋㅋㅋㅋ







그때에 비하면
이젠 예전처럼
하루종일 웃고 다니고, 하루하루가 바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




한 달전까지만 해도
너없는 하루하루는 미치는 줄 알았어 ㅋㅋ

정말 모든게 완벽한 하루였는데도
너하나 없는게 흠이더라.


전하지 못했던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우린 헤어진 사이이니ㅋㅋ
들리지 않는 너에게 짧게나마 적어보려한다


사실 이 글이 퍼져서 너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어


이글을 보게되면
이미 나 따위는 잘잊고 사는 니가 한번쯤은
그때의 우리를 추억해줬으면 해








남들이 사랑하고 이별하는건
역시나 똑같더라

좋은이별이란건 없다는 말
틀린게 하나도 없더라


변해버린 너에게 상처받고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 나는

차도 찬게 아니였지
노력해도 안됬었다는 너인데
내가 그말을 꺼내길 기다렸던 거지


그렇게 남들처럼 우리도 일방적인 이별을 했다.
서로의 합의하에 정해진게 아닌
반강제적인 이별을 했지






너는 춘천, 나는 서울, 어린 나이에
꽤나 먼 장거리 연애를 했고,

너가 첫사랑이었던 나에겐 너무나도 힘든
거리였지

할 수있는 건 연락밖에 없었고,
그런 너에게
난 항상 힘들다고 짜증을 내며 투덜거렸고,
항상 그런 나를 이해해준 그런 너를
마지못해 지친 너를 감히 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만약 가까운 거리에 살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나이에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지금과 다른 결말이 나왔을까




아니면 너가 변해버렸을때,
그때 내가 조금 더 널 잡아줬더라면,
돌아와주길 기다렸다면 지금쯤 우린 어떻게 됬을까


더이상 돌아킬 수도 없는 결말을 다시쓰곤해











물론, 지금 너와 다시 만나고 싶은건 아니야
서로 잘 알잖아
우린 돌아갈 수 없다는거
돌아가봤자 상처밖에 없고 가장 중요한건
우린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거지







그래도 한때 정말 사랑했었고,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은
오빠밖에 없었어

그때의 우리가 아련할뿐

너도 알겠지 내 자존심 버리고 또 버린 남자는
정말 너밖에 없단거

난널위해 내 주변사람들까지도 버렸다.



그렇게 다 주고도 남는게 없을텐데
뭐가 그리도 눈에 선한지,

아직도 니가 준 편지, 선물들, 같이 찍었던 사진들
못버리고 서랍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어


처음에 갔던 롯데월드,
같이 갔던 한강, 두번이나 갔던 마포대교,
다른 남자랑 절단기 가지고 오면 안된다는
너와 같이 걸어두고 왔던 남산 자물쇠 ㅋㅋㅋ

너덕분에 처음갔던 춘천티켓도 아직 못버리고 있다.




우선 정말 소중한 추억 안겨준거 너무나도 고마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애였지만


이렇게 사람을 깊게 좋아해보고, 첫사랑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건 오빠가 처음이야
나한테 큰의미가 된 사람이 오빠라는 것에 감사해



예전보다 많이 무뎌졌지만,
아직도 오빠를 떠올리곤해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데


내 옆에 오빠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거
좀 어색할것 같아


웃기지 이미 우린 남남인데 말이야 ㅋㅋ





















이제 들을 수 없는 근황들이 참 슬프지만,
그래도 잘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다


항상 2호선 탈때면 혹시라도
널 만날까 하는 말도안되는 기대를
아직도 하곤해 ㅋㅋㅋㅋㅋ





언제쯤 널 완벽하게 잊을 수 있을까.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뒤에

서로가 잊혀질 쯤

인연이면 다시 만나게 되겠지?

인연이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ㅎ















정말 고마웠어,
자존심 세우느라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크고,
제일 아쉬웠던건 보고싶을때 우린 보고싶어도 못봤던거

오빠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들다고 짜증만 내던
나를 다 이해해줬던거 진짜 고마워


일주일에 하루밖에
못보는 애틋함이란 ㅋㅋ
곰신된 기분이었지


그런 애틋함 아는 사람은 몇 없을꺼야



밤새도록 통화하면서,
영통할때의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 ㅋㅋ



이젠 서울도 오고, 졸업도 했으니
그럴일은 없을텐데


차마 좋은여자 만나라고는 못하겠다 ㅋㅋ



정말 좋은경험이었어

수족냉증심한 오빠가 싫어하던 겨울도
가고 벌써 봄이다.



우리가 만났던 여름도 곧 오겠지




아프지말고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