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생긴 트러블. 저 좀 봐주세요.

에휴2016.04.03
조회1,331
전 이십대중반이고 치위생사에요.
직장을 옮긴지 반년이 채 안돼서 입사는 제일 막내에요.
원장님 한분(남자), 실장님, 30대 후반의 간호조무사, 저, 한살 어린 후배 이렇게 있어요.
나이가 제일 많으신 실장님은 상담을 하시고
진료실에선 간호조무사쌤이 제일 높으셔서 진료실 내에서 중요한 업무나 실장님 바쁘시면 상담을 대신 해주세요.

이제부터 간호조무사쌤을 그냥 쌤이라고 호칭할게요.
쌤은 처음부터 어려운 분이셨어요.
인상도 너무 차가우시고 상대에게 마음을 아주 천천히 열고
마음을 열어야만 대화를 좀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친해지기까지도 많이 힘들었어요.
제 성격은 막 애교있지고 말 많지도 않거든요.
대신 게으름 안피우고 일 미루지 않고, 잘 웃는 성격이에요.
그나마 요즘 좀 친해졌다싶은 찰나에 최근에 일이 생겼어요.

원장님이 아주 간단한 환자상담을 저보고 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못마땅하셨는 것 같아요.
그 후부터 점심시간에 말을 걸어도 차갑게 대답하세요.
밥을 식당에서 시켜먹는데 못보던 김이 있길래
저 : 우와~ 쌤 이 김 뭐에요?
쌤 : ...
저 : 쌤이 들고오신거에요?
쌤 : 아니.
(끝... 정적... 아니면 어디서 난 건지 말씀해주시면 될텐데...)
저 : 후배가 들고온거에요?
쌤 : 식당에서 줬다.

끝이에요. 대화가 안이어져요.
이 때 부터 알았어요. 아... 원장님이 나한테 상담시키셔서
쌤이 좀 아니꼬웠구나...
진료실내에서 상담은 쌤이 거의 하셨거든요.
평소에도 자기 일 가르쳐주는걸 싫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 날 오후에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이 두개 있어서 네명이서 나눠먹는데
실장님이 하나는 유통기한이 오래된 것 같다고 최근에 만든 싸만코를 드신다 하셨어요.
쌤이 네~실장님~ 하시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싸만코를 반 나눠서 실장님 드리고 그 반을 또 반으로 나눠서 후배를 주고 나머진 자기가 들고 가는거에요...
저보고 오래된거 먹으란거죠... 뭐 많이 오래된건 아니었어요.
그치만 제가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게 무시를 한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이거 말고도 많아요.
예전에도 원장님이 저만 아끼는 것 같다며
그런 행동을 하는 원장님이 싫지만 나도 덩달아 싫어진다고 말도 안하시고 지낸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원장님이 진짜 저한테 뭘 특별히 잘해주거나 챙겨주지 않아요... 오히려 뭘 받았으면 덜 억울할텐데...

후배한텐 넌 나의 비타민이야~ 넌 내옆에 계속 있어 이러면서 엄청 아끼세요.
후배는 진짜 말많고 왈가닥에 사람을 웃게 해주는 성격이거든요.
제 앞에서 너무 그러시니까
이제 저도 너무 지치고 화가 나서 어제는 말한마디 먼저 안건냈어요.
원장님한테 다 말씀드리고 그만 두고 싶어요.
제 선택이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