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조언부탁] 아빠가 경마에 미쳐삽니다

쯧쯧2016.04.04
조회377

안녕하세요. 28살 가끔 눈팅하는 여자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해 이렇게나마 글을 써봐요

카테고리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신분들이라면 본인의 남편이야기라 생각해주시고

미혼이신분들이라면 미래의 배우자 이야기라 생각해주시면서

자신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서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희 아빠얘기예요.

어렷을적엔 친구같고 편했던 아빠입니다. 우리에게는요

엄마한텐 더할나위없이 나쁜 남편이예요.

돈만 얽히지않으면 다정하면서 장난끼많고 좋은 사람이예요.

 

결혼하기전부터 해온 경마놀음을 큰딸인 제가 28살이 될떄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어렷을적 기억엔

사채업자아저씨들이 집에 찾아오고, 집에있는 물건들엔 빨간딱지들이 붙는게 생활이었어요.

 

그와중에 저희엄마는 남편빚갚으면서 저희키우면서 그렇게 악착같이 생활하셨습니다.

그렇게 생활하셔서 저는 2년제, 동생은 4년제에 워킹홀리데이까지 보내주셨고

지금은 서울 중심은 아니지만 서울외곽쪽에 24평 아파트도 사게되셨어요

 

정말 힘들게살았습니다. 지금도 버스비 아끼시려고 1시간직장을 걸어다니세요.

 

우리아빠는 그런엄마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다시는 하지않겠다면서 적게는 몇백 크게는 1,2천씩

놀음빚을 해달라고 애걸복걸합니다.

 

우리가 어렷을적엔 우리가 나중에 커서 시집가는데에 걸림돌이 되지않을까 싶어 그냥 참고 사셨다고 해요. 다신 하지않겠지 라는 실낱같은 믿음을 가지고서요.

 

근데 제가 대학생이 되자마자 저에게 학자금대출을 얘기하더군요.

죽어도 싫다고했고 결국은 엄마에게서 뜯어갔습니다.

그후 제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적게는 몇십만원 크게는 몇백만원까지도 얘기하시더군요.

핑계도 가지각색이예요,

이자를 줘야한다 잠시 쓸데가있다

알면서도 엄마에게 손벌리지않게하려고 그렇게 조금조금씩 제가 해줬습니다.

그게 화근이되었던걸까요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계시네요.

 

아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차저차 27년을 지지고 볶고살았는데 사건은 얼마전에 터졌어요

살던 전세집에서 갑자기 집주인이 바뀌는 바람에 나오게됐습니다.

내집마련이 꿈이시던 엄마는 지난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아빠에게 해준 개인택시를 믿고

집을 사셨어요.

근데 아빠는 개인택시를 산지 얼마되지않아 대출이 되지않는다며

돈 1원도 보태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사온지 4개월이 다되어가는 지금시점에

아빠는 그동안 4천만원의 빚을 지고 계셨더군요.

 

개인택시를 산게 작년10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12월 저희가 이사온게 올해 1월입니다.

 

우리가족 다시한번 으쌰으쌰해보자!해서 이집을 사면서

1원도 보태지 않았으면서 택시를 담보로 사채를 써서 다 날려먹고

이제는 택시가 넘어갈판이니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다라고하네요..

이게 지금 말이되는 소리인가요?

 

아무리 돈이 세상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지만 가족은 무슨일이있어도 감싸주고 안아주어야한답니다. 자기가 백번잘못했으니 좀 살려달랍니다.

가족이라고 언제까지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을 이해하고넘어가야하는걸까요?

 

카드가 막혀 일을할수가없고 일을하지못하면 이자를 못낸다고하여

첫달엔 엄마가 300 그다음달엔 제가 300을 해줬습니다.

카드라도 풀어서 이자라도 내고, 그렇게 조금씩 갚아보라고.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싶어서 해줬는데 그것또한 그냥 이자내는데에서그쳤네요

 

차를 팔아서 해결하라고 하니 지금팔면 제값받고 못파니까 아깝고, 자기 아버지가 해준거라 죽어도 못팔겠답니다.

그럼 이혼해주면 그돈주겟다고 하니 이혼도 안해주겠답니다.

얼굴보기싫으니 나가라고 하니 내새끼 내마누라 있는집이라서 못나가겠답니다.

 

그런아빠랑 얼굴부딪히기싫으니 엄마가 고시원에나가시겠답니다.

왜 잘못한사람은 따뜻하고 편한곳에서발뻗고 자고, 우리엄마는 좁은 고시원방에서 지내야하나요?

매달 원금과 이자는 엄마가 내는데,왜 엄마가 나가야하나요?

 

이번일에 엄마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또한번 아빠를 믿고 돈을 해준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신 아빠를 보지않겠다고 소리도 질러보고 아빠마음에 상처도 내봤지만 결국 제자리네요

 

답답한마음에 글을써서 글이 뒤죽박죽이지만..

하나하나 잘읽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이대로는 엄마도 말라 죽어갈것같고.. 우울증까지 오셨는데..

 저또한 해서는 안될짓까지 하게될까 두렵습니다..

 

 오늘아침엔 엄마앞에서 무릎꿇고 눈물로 하소연 하더랍니다.

차는 지금 팔면 손해니까 근저당잡아놓으면 앞으로 그걸로 엄한짓못하니까 근저당잡으라면서

아버지 뵐 면몫이 없다며 3년만 근저당잡고 그후에제값받고 팔게해달라고 하더래요.

근데 마음약한 우리엄마.. 그거 해줘야하나하고계십니다..휴

어떻게해야할까요 이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