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걸렸다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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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별을 인정하기까지.
가득 찼던 사랑을 다 써버린거 뿐이고
이별엔 그 어떤 탓할 대상도 없다는거
손을 휘휘 저어봐도
잡히는거따윈 없는데도
뭔가 잡힐때까지 인정을 못했다

서로 온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그 시간들
장면들이 이제더이상 나의것이아닌거같은
이질감이든다
참 멀게 느껴져

다 타서 꺼져버린양초에
불을 붙혀 보겠다고 난 이다지도 애를썼네
붙히지 못했다고 내 탓이 아닌데도

나만 오래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