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선거운동

자식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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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철만 되면 엄마가 생각나다.

엄마는 몸이 약해서 고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은 단기적으로 돈을 벌기 꽤 괜찮은 기회였기에 엄마는 늘 단체티셔츠에 모자를 눌러쓰고 알바를 다녔다.

어렸을 적에 나는 엄마가 선거운동을 하러 나가는 것이 좋았다.

집에서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고 선거운동이 끝나는 엄마의 손에는 늘 맛있는 간식이 들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참 철이 없었다.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매연 가득한 찻길 사이로 굽신 굽신 거렸던 엄마의 모습을 왜 몰랐던 것일까?

지금도 흰 머리에 모자를 눌러쓰고 숨을 헉헉 거리며 피켓을 들고 쫓__니는 엄마가 마음이 아프다.

이제 그만 쉬셔도 되는데,

못난 자식에 아직 엄마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가 보다.
오늘도 돌아오는 엄마의 까만 봉지 속에는 따뜻한 순대가 들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