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둘 엄마 입니다. 모든 일들을 다 쓰자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간추려썼는데 그래도 내용이 기네요 ㅠㅠ... 언니들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제가 너무 지쳐서 많이 예민해져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해져서 현재 생각까지 오게 된건지.. 읽어봐주세요 형편이 좋지않아 학교 졸업 후 타지에 나가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신랑을 만났습니다.연애 중 임신을 했고 어린 나이였지만 신랑을 사랑했고 또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고, 시가에선 그런 저를 감싸안으시고 결혼 허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정은 신랑이 이직하면서 월급이 많이 줄어들어 가계 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그래서 가끔 시가에서 도움을 받는데요, 도움을 받게되니 찍 소리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며느리이지만 여자이고 하나의 성인이라는걸 잊으시는건지 엄마와 딸 관계에서도 불편할 말들을 서슴없이 하십니다.피임, 손주, 제 친정, 제 살림살이, 제 건강에 대해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얘기하는건 물론이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제가 나서는걸 당연시 여깁니다.시외할머니를 모시고 집에서 밥도 여러번 먹었고 한번은 대보름음식을 싸서 시외할머니 좀 갖다드리라길래 (유모차도 들어가기 어려운 곳) 싫은내색하니 그렇지? 하면서 접으시더라구요. 무조건 말 먼저 던져보는데 싫은 티 내면 그땐 본인 뜻을 접으니 다행이라해야하나요?여우처럼 들어줄 수 밖에 없이 말씀을 하시는데 대부분 원하시는대로 해드리지만 터무니없는 일들은 거절하기도 합니다.그래도 여전히 제 모든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본인이 원하는걸 들어주라고 살짝살짝 떠보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언제나 제 기분과 감정은 생각하시질 않으시네요. 신랑은 어른들은 원래 그렇잖아 니가 이해해라고 합니다.이것도 시어머니 언행에 드럽게 싸우다가 이제서야 기계처럼 하는 말입니다. 시아버지는 늘 연락도 없이 오십니다.만삭때 하의 입는게 불편해서 벗고있는데도 다짜고짜 벨이 눌리니 당황스럽죠.신랑한테 오시는걸 말리지는 않는데 며느리 만삭이라 집에서 편하게 입고있다고 말 해달라고 했더니 딱 한 번 현관앞에서 나 집 앞이니 문 열어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에게 또 말하니 제가 불편하다는걸 이해못합니다. 제 입장에서 생각이라는걸 해보질 않는것 같아서 아 왜 시아버지가 연락없이 오는지 니가 왜 나를 이해못하는지 알겠어서 포기했습니다.또 갓난쟁이들 데리고 자꾸 큰시가로 가길 원하시는데요 저 첫째 돌, 둘째 8주쯤 됬을때 한번 다녀왔는데 그때 내건게 당분간 애들 클때까지 어른들끼리 다니시겠다했었는데 말입니다.제가 사는 곳에서 큰 시가는 5시간 거리라 웬만하면 아이들 어릴때는 가고싶지않습니다. 제 욕심이라면 욕심인데요 갓난애 둘데리고 낯선 어른들 사이에서 잠자고 싶지 않습니다.방도 따로 없고 다같이자야하는데 따로 방 얻어서 자면 가겠다니 그건 또 싫답니다.저 하나 고생하자 생각하고 가면되는데 그러고싶지않습니다.아들도 평생 안 가던곳을 왜 결혼하고 손주생기니 맨날 가자고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서요. 쌓이고 쌓여 터지면 신랑은 시부모님을 감싸서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얘기 들어주는 것 같다가도 그것하나 못 참냐고, 왜 나쁜 것만 기억하냐고, 왜 속에 자꾸 담아두냐고 그러는데.. 모든게 제 탓인것 처럼 하더라구요.최근엔 많이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다.. 하면서 이해해주는 것 같았지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이게 이해해주는건지 척 하는건지. 신랑과 저는 결혼해서 하나의 가정을 꾸렸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형편이 어려워 시가에서 도움을 받기도하지만요. 그래도 우리 가정에 관한 일은 우리끼리 처리하고 싶습니다.하지만 모든 것 부모님께서 관여하려하는데 저는 이게 끔찍합니다.꼼짝 못하는 신랑이 너무 답답하지만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놓는걸 보니 이해도 됩니다.가끔 지렁이도 꿈틀한다며 꿈틀해도 밀당을 잘 하시는 부모님 덕인지 역시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하면서 울화통이 터져하는데 거역하는걸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결국 결말은 부모님이 원하는데로 했거든요. 결혼 전 부터 신랑이 틈이 많은 사람인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꽤 꼼꼼한 성격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죠. 근데 지금은 아니네요.. 너무 쉽게 생각했나봅니다.꼼꼼한줄 알았던 저는 이제 애 둘에 저하나 챙기기도 버거워요. 근데 신랑까지 챙기려니 저도 숭숭 구멍난 듯 뭔가를 놔두고다니는데 원망 받는건 접니다. 우리 둘 다 똑같다 이거죠.웃긴건 전 애 둘에 저 하나, 신랑까지 넷을 챙깁니다. 제가 모든걸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지 하나 못챙기면서 누구보고 똑같다합니까. 신랑은 게임을 엄청 좋아합니다. 안 좋아하는 남자 드물겠죠?컴퓨터 게임에 미쳐서 첫째 임신중, 조리원에서, 백일전까지 다니더니 디지게 싸우니까 이제는 가끔 가고.. 아예 안가는건 아니예요 그러니 이제 하루종일 핸드폰 붙들고 삽니다..저 24시간. 새벽에도 애들이 칭얼거려 수시로 깹니다.신랑 퇴근하고 밥먹고 똥 30분 길면 한시간 누고 씻고 애들 잠시 놀아주거나 티비보고 애들 제가 재울동안 핸드폰봅니다.핸드폰 보지말고 같이 재우자하면 애를 쳐박아놓고 핸드폰만지고 있습니다.휴일에도 하루종일 핸드폰 만지고 있습니다.직장 일 피곤하고 힘든건 압니다. 하지만 본인만 스트레스 받고 본인만 스트레스 풀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애는 나 혼자 낳았나 내가 돈 벌겠다고 출근 못하게했더니 그럼 시어른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막더라구요. ㅡㅡ솔직히 제가 돈 벌고 신랑처럼 행동하면서 살 수 있으면 저 투잡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집에와서 먹고자고 하숙생밖에 더 되나요?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건데 이것 하나 이해못해주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제가 가짢아서 할 말이 없습니다.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나 친구 지인도 없이 이 곳에 아는 사람이라곤 너랑 부모님 뿐인거 알잖나.나 좀 챙겨달라. 때 되면 놀러가자고 해줬으면 좋겠고 때 되면 코에 바람좀 쐬어달라.정말 이렇게 해준다면 나 육아, 살림 안도와주는거, 시부모님 스트레스 다 참을 수 있다고.. 날 맑을때 집 앞에 두시간 나갔다오면 나 이제 쉰다? 하고 아기띠랑 옷 허물처럼 벗어놓고 누워서 핸드폰보거나 티비보거나 잡니다.마치 의무감처럼 두시간 겨우 나갔다와주는구나 싶더라구요. 나 손좀 잡아주고 나 좀 안아주고 나 사랑한다고 표현 좀 해달라고 그랬습니다.신랑은 내가 술,도박,가정폭력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데 왜 만족을 못하냡니다.맞아요. 도와주려하고 집에 일찍 들어옵니다.입으로 열번 해준다하고 한번 실제로 도와주는데요그 한번도 설거지를 할 경우 정말 그릇만 씻어 놓습니다. 가스렌지 위 식탁 위 안보고 개수대에 그릇만 씻어놓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리잘하고 옛날 일들을 줄줄 읊습니다. 제 생일 때 미역국 끓여준 적 있습니다.요리 디지게 못해서 얼마나 짜고 쓴지. 겨우 한그릇 먹고 버렸습니다.연애때, 결혼하고 한번도 제대로 생일 안챙겨주고 잊어버리고 넘어가길래.. 너무 서러워 나 좀 챙겨달라고 울고불고 말했습니다.이번 생일에 부인은 케잌 싫어하니 그냥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 여느때처럼 싸우고 난 뒤..침묵하는 신랑을 참기가 어려워 계속 대화를 시도했습니다.나한테 실망스럽거나 내가 고치길 바라는게 있으면 말을해달라는 억지스러운 대화요.아무말도 할 말이 없답니다. 본인이 잘 못한 일로 싸운건데 뭘 말하냐고요.저한테 바라는게 없냐니까 그냥 자면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싸우고 난 후에는 늘 저런 태도였는데 그 날 따라 기분이 가라앉으면서내 상황이 객관적으로 ( 제 입장에서 객관적인겁니다..) 보였습니다. 아 내가 이 사람 목을 조르고 있었구나. 내 환상 속 신랑처럼 나를 대해주길 바랬구나.내가 오리한테 백조처럼 살아달라고 울부짖었다는걸요. 다음날 얼굴보면 또 울면서 나 좀 안아주고 사랑해줘. 길 걸어다니면 내 손도 좀 잡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줘. 눈 마주치고 뽀뽀도 자주해주고. 그럴 것 같아서문자로 보냈습니다.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오빠 목을 조른 것 같다고.앞으로 어떤 기대도 안하고 살테니 내가 자립할 수 있을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구요. 구구절절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또 집에와 제 눈치볼 것 같았거든요.이제는 제 눈치 보는 그 모습도 지긋지긋해서요.퇴근하고 원래 약속있던 것 갔다오면서 아이스크림사와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또 눈치보는것 같았는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또 아이스크림 먹으랍니다.먹을테니 놔두라고 하니 그만 싸우자고 먼저 얘기합니다.왜 그러냐고 내가 눈치안봐도된다고 했잖아. 정말 사실이라니까제 행동과 문자 내용을 보면 눈치보라고 그러는 것 같다고합니다.늘 핵심이 어떤건지 모르고 당장의 기분만 맞춰주려고합니다. 정말이다 난 평소처럼 하고있다. 눈치 안봐도 된다.그러니 알겠다 하고 출근합니다. 그날 밤 이후로 저한테 신랑은 그저 아이들 아빠로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모르죠 몇 년 뒤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있을지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외국인이랑 살아도 이것보단 덜 답답할 것 같네요. 말은 통하는데 대화가 안되니 이것 참... 아마 지금도 제가 왜 그런 문자 보냈는지 생각없이 그만 싸우기로 했으니 됐다~ 히 할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머리가 숭숭 비길래 병원가니 원형탈모라고합니다.시어머니는 니가 왜 탈모냐고. 모든 일을 즐겁게 생각하면서 해야지. 그럽니다그러면서 아들이 피곤하다고 집으로 인삼 세뿌리 가져다주면서 갈아서 먹이라고합니다.신랑은 아파서 어떻게하니 그러면서 아마 제가 지금 아프다는 것도 잊었을겁니다. 그냥 이혼하고싶습니다.
이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 둘 엄마 입니다.
모든 일들을 다 쓰자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간추려썼는데 그래도 내용이 기네요 ㅠㅠ...
언니들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너무 지쳐서 많이 예민해져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해져서 현재 생각까지 오게 된건지..
읽어봐주세요
형편이 좋지않아 학교 졸업 후 타지에 나가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신랑을 만났습니다.
연애 중 임신을 했고 어린 나이였지만 신랑을 사랑했고 또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고, 시가에선 그런 저를 감싸안으시고 결혼 허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정은 신랑이 이직하면서 월급이 많이 줄어들어 가계 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시가에서 도움을 받는데요, 도움을 받게되니 찍 소리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며느리이지만 여자이고 하나의 성인이라는걸 잊으시는건지 엄마와 딸 관계에서도 불편할 말들을 서슴없이 하십니다.
피임, 손주, 제 친정, 제 살림살이, 제 건강에 대해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얘기하는건 물론이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제가 나서는걸 당연시 여깁니다.
시외할머니를 모시고 집에서 밥도 여러번 먹었고 한번은 대보름음식을 싸서 시외할머니 좀 갖다드리라길래 (유모차도 들어가기 어려운 곳) 싫은내색하니 그렇지? 하면서 접으시더라구요.
무조건 말 먼저 던져보는데 싫은 티 내면 그땐 본인 뜻을 접으니 다행이라해야하나요?
여우처럼 들어줄 수 밖에 없이 말씀을 하시는데 대부분 원하시는대로 해드리지만 터무니없는 일들은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 모든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본인이 원하는걸 들어주라고 살짝살짝 떠보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언제나 제 기분과 감정은 생각하시질 않으시네요.
신랑은 어른들은 원래 그렇잖아 니가 이해해라고 합니다.
이것도 시어머니 언행에 드럽게 싸우다가 이제서야 기계처럼 하는 말입니다.
시아버지는 늘 연락도 없이 오십니다.
만삭때 하의 입는게 불편해서 벗고있는데도 다짜고짜 벨이 눌리니 당황스럽죠.
신랑한테 오시는걸 말리지는 않는데 며느리 만삭이라 집에서 편하게 입고있다고 말 해달라고 했더니 딱 한 번 현관앞에서 나 집 앞이니 문 열어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에게 또 말하니 제가 불편하다는걸 이해못합니다. 제 입장에서 생각이라는걸 해보질 않는것 같아서 아 왜 시아버지가 연락없이 오는지 니가 왜 나를 이해못하는지 알겠어서 포기했습니다.
또 갓난쟁이들 데리고 자꾸 큰시가로 가길 원하시는데요 저 첫째 돌, 둘째 8주쯤 됬을때 한번 다녀왔는데 그때 내건게 당분간 애들 클때까지 어른들끼리 다니시겠다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큰 시가는 5시간 거리라 웬만하면 아이들 어릴때는 가고싶지않습니다. 제 욕심이라면 욕심인데요 갓난애 둘데리고 낯선 어른들 사이에서 잠자고 싶지 않습니다.
방도 따로 없고 다같이자야하는데 따로 방 얻어서 자면 가겠다니 그건 또 싫답니다.
저 하나 고생하자 생각하고 가면되는데 그러고싶지않습니다.
아들도 평생 안 가던곳을 왜 결혼하고 손주생기니 맨날 가자고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서요.
쌓이고 쌓여 터지면 신랑은 시부모님을 감싸서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얘기 들어주는 것 같다가도 그것하나 못 참냐고, 왜 나쁜 것만 기억하냐고, 왜 속에 자꾸 담아두냐고 그러는데.. 모든게 제 탓인것 처럼 하더라구요.
최근엔 많이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다.. 하면서 이해해주는 것 같았지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이게 이해해주는건지 척 하는건지.
신랑과 저는 결혼해서 하나의 가정을 꾸렸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형편이 어려워 시가에서 도움을 받기도하지만요. 그래도 우리 가정에 관한 일은 우리끼리 처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 부모님께서 관여하려하는데 저는 이게 끔찍합니다.
꼼짝 못하는 신랑이 너무 답답하지만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놓는걸 보니 이해도 됩니다.
가끔 지렁이도 꿈틀한다며 꿈틀해도 밀당을 잘 하시는 부모님 덕인지 역시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하면서 울화통이 터져하는데 거역하는걸 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결국 결말은 부모님이 원하는데로 했거든요.
결혼 전 부터 신랑이 틈이 많은 사람인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꽤 꼼꼼한 성격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했죠. 근데 지금은 아니네요.. 너무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꼼꼼한줄 알았던 저는 이제 애 둘에 저하나 챙기기도 버거워요. 근데 신랑까지 챙기려니 저도 숭숭 구멍난 듯 뭔가를 놔두고다니는데 원망 받는건 접니다. 우리 둘 다 똑같다 이거죠.
웃긴건 전 애 둘에 저 하나, 신랑까지 넷을 챙깁니다.
제가 모든걸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지 하나 못챙기면서 누구보고 똑같다합니까.
신랑은 게임을 엄청 좋아합니다. 안 좋아하는 남자 드물겠죠?
컴퓨터 게임에 미쳐서 첫째 임신중, 조리원에서, 백일전까지 다니더니 디지게 싸우니까 이제는 가끔 가고.. 아예 안가는건 아니예요
그러니 이제 하루종일 핸드폰 붙들고 삽니다..
저 24시간. 새벽에도 애들이 칭얼거려 수시로 깹니다.
신랑 퇴근하고 밥먹고 똥 30분 길면 한시간 누고 씻고 애들 잠시 놀아주거나 티비보고 애들 제가 재울동안 핸드폰봅니다.
핸드폰 보지말고 같이 재우자하면 애를 쳐박아놓고 핸드폰만지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하루종일 핸드폰 만지고 있습니다.
직장 일 피곤하고 힘든건 압니다. 하지만 본인만 스트레스 받고 본인만 스트레스 풀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애는 나 혼자 낳았나 내가 돈 벌겠다고 출근 못하게했더니 그럼 시어른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고 막더라구요. ㅡㅡ
솔직히 제가 돈 벌고 신랑처럼 행동하면서 살 수 있으면 저 투잡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먹고자고 하숙생밖에 더 되나요?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는건데 이것 하나 이해못해주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제가 가짢아서 할 말이 없습니다.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나 친구 지인도 없이 이 곳에 아는 사람이라곤 너랑 부모님 뿐인거 알잖나.
나 좀 챙겨달라. 때 되면 놀러가자고 해줬으면 좋겠고 때 되면 코에 바람좀 쐬어달라.
정말 이렇게 해준다면 나 육아, 살림 안도와주는거, 시부모님 스트레스 다 참을 수 있다고..
날 맑을때 집 앞에 두시간 나갔다오면 나 이제 쉰다? 하고 아기띠랑 옷 허물처럼 벗어놓고 누워서 핸드폰보거나 티비보거나 잡니다.
마치 의무감처럼 두시간 겨우 나갔다와주는구나 싶더라구요.
나 손좀 잡아주고 나 좀 안아주고 나 사랑한다고 표현 좀 해달라고 그랬습니다.
신랑은 내가 술,도박,가정폭력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데 왜 만족을 못하냡니다.
맞아요. 도와주려하고 집에 일찍 들어옵니다.
입으로 열번 해준다하고 한번 실제로 도와주는데요
그 한번도 설거지를 할 경우 정말 그릇만 씻어 놓습니다. 가스렌지 위 식탁 위 안보고 개수대에 그릇만 씻어놓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요리잘하고 옛날 일들을 줄줄 읊습니다.
제 생일 때 미역국 끓여준 적 있습니다.
요리 디지게 못해서 얼마나 짜고 쓴지. 겨우 한그릇 먹고 버렸습니다.
연애때, 결혼하고 한번도 제대로 생일 안챙겨주고 잊어버리고 넘어가길래..
너무 서러워 나 좀 챙겨달라고 울고불고 말했습니다.
이번 생일에 부인은 케잌 싫어하니 그냥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 여느때처럼 싸우고 난 뒤..
침묵하는 신랑을 참기가 어려워 계속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나한테 실망스럽거나 내가 고치길 바라는게 있으면 말을해달라는 억지스러운 대화요.
아무말도 할 말이 없답니다. 본인이 잘 못한 일로 싸운건데 뭘 말하냐고요.
저한테 바라는게 없냐니까 그냥 자면 된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싸우고 난 후에는 늘 저런 태도였는데 그 날 따라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내 상황이 객관적으로 ( 제 입장에서 객관적인겁니다..) 보였습니다.
아 내가 이 사람 목을 조르고 있었구나. 내 환상 속 신랑처럼 나를 대해주길 바랬구나.
내가 오리한테 백조처럼 살아달라고 울부짖었다는걸요.
다음날 얼굴보면 또 울면서 나 좀 안아주고 사랑해줘. 길 걸어다니면 내 손도 좀 잡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줘. 눈 마주치고 뽀뽀도 자주해주고. 그럴 것 같아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오빠 목을 조른 것 같다고.
앞으로 어떤 기대도 안하고 살테니 내가 자립할 수 있을때까지 좀 기다려달라구요.
구구절절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또 집에와 제 눈치볼 것 같았거든요.
이제는 제 눈치 보는 그 모습도 지긋지긋해서요.
퇴근하고 원래 약속있던 것 갔다오면서 아이스크림사와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또 눈치보는것 같았는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또 아이스크림 먹으랍니다.
먹을테니 놔두라고 하니 그만 싸우자고 먼저 얘기합니다.
왜 그러냐고 내가 눈치안봐도된다고 했잖아. 정말 사실이라니까
제 행동과 문자 내용을 보면 눈치보라고 그러는 것 같다고합니다.
늘 핵심이 어떤건지 모르고 당장의 기분만 맞춰주려고합니다.
정말이다 난 평소처럼 하고있다. 눈치 안봐도 된다.
그러니 알겠다 하고 출근합니다.
그날 밤 이후로 저한테 신랑은 그저 아이들 아빠로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모르죠 몇 년 뒤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있을지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외국인이랑 살아도 이것보단 덜 답답할 것 같네요.
말은 통하는데 대화가 안되니 이것 참...
아마 지금도 제가 왜 그런 문자 보냈는지 생각없이 그만 싸우기로 했으니 됐다~ 히 할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머리가 숭숭 비길래 병원가니 원형탈모라고합니다.
시어머니는 니가 왜 탈모냐고. 모든 일을 즐겁게 생각하면서 해야지. 그럽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피곤하다고 집으로 인삼 세뿌리 가져다주면서 갈아서 먹이라고합니다.
신랑은 아파서 어떻게하니 그러면서 아마 제가 지금 아프다는 것도 잊었을겁니다.
그냥 이혼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