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전인데 이정도면 파혼하는게 맞죠?

에고2016.04.05
조회267,018
헐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렸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일단 결론은 헤어지는쪽으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정없다고 대화도
안해보고 헤어진다고들 하시던데.. 설마요;
무슨 제가 초딩입니까? 대화해봤는데 해결책이
안나니까 헤어지는거죠.

예랑이..아니 그사람말이 자기는 어릴때부터
자기네 엄마가 그렇게 불쌍할수가 없었답니다.
시집살이를 정말 심하게 시켰답니다.
심지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님 혼자 보내셨
다네요;; 그래서 바꿀생각을 안해봤냐니까
왜 안해봤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어머님이 더 힘들어지셨다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미안하지만 일년에 몇번안되지않냐
우리엄만 평생을 그러고 사셨다
니가 조금만 이해해달라 이딴말 하더라구요.

1년에 얼마안된다고요? 제사랑 명절 기본적인 생일만
해도 10번이예요. 그이외에 자질구레하게 모이는거까지
생각하면...그래서 말했어요. 미안하다 이건아닌거 같다.
난 그렇게 커오지않았고 그런문화가 이해가안간다.
버틸 자신없다구요.그러니까 자기가 내편들어줄순
있대요. 그런데 그럼 저만 더 힘들어질꺼래요.
그냥 바꿀수가 없는 집인거예요. 일단 전 제 의사 확실히
말했고 집으로 왔는데 아직까지도 계속 전화가 오네요.
통화해봤자 답은 똑같네요. 돌려말하지만
나만 희생하면 된다.
전 절대 그렇게는 못살것같습니다.

어쨋든 긴글 읽어주시고 친언니처럼 조언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3년이란게 짧은시간은 아니지만
그시간으로 인해 평생을 인내하며 살기엔 제가 너무
자신이없네요. 다들 행복하시길 바라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을앞둔 예신입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전 3년 연애했고 올해 30입니다.

일단 예랑인 정말 괜찮은사람이예요.
매너좋고 입도무겁고 매사에 남 험담하는것도
본적이없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칭찬뿐이예요.
제가 잘못해서 싸워도 항상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예요.

그동안 전 시댁에 한번도 인사를 안갔어요.
결혼전에 괜히 자주가고 그러는것도 싫었고
시댁이 지방이거든요. 그러다 저저번주에 큰할아버님
생신이라 방문했어요. 아 맙소사... 전 정말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였을꺼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어림잡아 40명정도? 정말 가자마자 인사하는데만
30분걸린것같아요;; 예랑이네가 큰집인건 알고있었지만
세상에.. 일단 시댁쪽 소개를 하자면 예랑이네 아버님이
7남매중 맏이시고 할머님 할아버님 모시고 산다고해요.
그리고 예랑이는 5남매중 막내...형 두분에 누나 두분
예랑이까지해서 5남매고 다들 결혼하셨고 애도 있어요.

뭐 예랑이네 5남매에 자식들까지는 당연히 모이는거고
아버님네 7남매에 그자식들에 자식들까지 왔더라구요.
항상 이렇게 모이냐니까 집안행사때는 그렇다네요;;
전 그래도 손님이라고 일은 하나도 안시켰는데..
오히려 그게 더 눈치보였네요. 그 형님? 될분이 자꾸
째려보시고; 그러다 밥 먹는 타임되서 밥상을 차리는데
남자들이 먼저 다닥다닥 앉아서 먹더군요. 세상에..
반찬도 어찌나 많은지 엄청 큰상을 세개나 폈어요.
남자들 다먹고나니 여자들은 남자들 먹던반찬에
대충 먹더라구요. 전 그래도 손님이라고 예랑이랑 제
밥상은 따로 차려주셨어요. 근데 먹으면서도 계속
머리속에선 저게 내 미래모습같고 해서 밥도 안넘어
가더라구요. 할머님은 우리 가족들은 너무 화목해서
일년에 한번 그인원이 가족여행도 가고 자주 모인다고
하시는데..그때 진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어요.
아니 관광버스를 빌려서 여행을가고 여행가서도
전을 부친다네요...명절도 아니고 참;

그리고 문화충격인건 시댁이 시골집이거든요.
그 인원이 먹은 그릇을 마당? 에 나가서 찬물로
큰대야에 담아서 설거지 하더라구요.....
형님 두분이서 그많은 설거지를;; 정말 반찬그릇부터
남자들은 컵도 각자 다 하나씩써서 설거지거리가
엄청났어요. 아 하나하나 나열하려면 너무 많아요.

밥다먹으면 치울새도 없이 과일상 커피 타는 형님들..
전 솔직히 자신없어요. 아무리 이남자 사랑한다고해도
그렇게 모이는게 적은것도 아니고 제사랑 아버님형제
분들 생일까지하면 진짜 상상하기도싫어요.
이 결혼 안하는게 맞는거겠죠?

댓글 279

검은고냥이오래 전

Best와...남자인 내가 봐도....여자는 힘들듯... 전형적인 남아선호사상을 가진집인듯한데....아마 그집안 남자들은 저생활에 익숙해서 아마 당연한듯할거고....엄청 보수적일듯.... 내동생이라면 말리고 싶네

ㅇㅇ오래 전

Best천년의 사랑도 식겠어요

ㅇㅇ오래 전

1년 365일중에 고작 10일.... 365일중에 고작 열흘인데, 그정도도 못하냐라고 숫자놀이하면 답이 없죠. 저집안은 고쳐질래야 고쳐질수가 없으니 포가할수밖에 없는것이고, 남자입장에선 자기집안에 맞추는것외엔 답이 없으니 자꾸 10일만 고생하면 나머지는 어쩌고 저쩌고할수밖에요. 저희 시댁이랑 가풍이나 형제수가 넘 비슷하네요.\ 저희시아버지 5남매의 넷째, 남편은 6남매의 막내.... 명절2회,생신2회,시조부모님생신2회,어버이날1회,제사 7회,벌초1회,기제사1회,여름휴가는 당연히 기본 1박이나 2박.... 명절당일엔 오후엔 큰댁들 인사다니고 오후엔 시댁으로 다시 들어가야해서 명절당일 친정가는건 포기... 담날 갈려고하면, 시누이들 들어온다, 시고모들이 온다면서 가는발목잡히기 부지기수.... 윗 동서들과는 나이차가 많이나니 우리들은 이렇게 십년넘게 살아왔는데, 너도 몇년했다고 그러냐고 동서시집살이.... 저것만있음 다행이게요... 시댁 백부님들 자제분들의 결혼식과 각종 경조사...어머어마하더군요. 제사참석하면 필히 청첩장 한두장식 손에 들어와요. 이번엔 큰아버님댁 아들이 며느리본다더라, 둘째 큰아버님댁이 사위본다더라.. 지난주 결혼식다녀오고, 이번주 제사지내고 한숨돌렸더니,한밤중 전화한통 따르를~~~ 시사촌시누이의 시어머니가 별세하셨단다 부조보내라.... 고작 10일이 아나더라구요. 젤 싫은건, 남자들이 먹고난상에 밥만새로뜨고 밥먹으라는것.... 전 시댁갈때마다 제가 먹을것 따로 가방에 담아서 챙겨가서 저혼자 방에 있을때 먹습니다. 저희 시댁은 제가 시댁만오면 밥안먹는다고 그러시죠. 전 잔반먹어치우는 개가 아니기때문에 안먹는다고 남편에게 선언했어요.

오래 전

피할수있으면 피하는게맞아요. 결혼은해도후회 안해도후회거든요 ㅋㅋㅋㅋㅋ 근데 미리 이렇게 딱 답이나와있는 결혼, 그사람하나만보고 어찌 인생을 거나요. 그집가치관이나 시골관습같은건 말로통하는 문제도아니고.. 글고 요즘세상에.. 참..

ㅇㅇ오래 전

다른 글에서 딱 글쓴이 전남친과 같은 집안에서 자란 남자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엄마만 여자들만 그렇게 희생한다고. 그래서 아들인 자기가 나서서 전부치고 엄마 설거지 할때 옆에서 헹구는 거 해봤는데... 영 사람이 할 짓이 아니더래요. 그래서 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음식 간소하게 하고 제사도 10번 있는 거 한 3번 쯤으로 고쳤다는 글. 그리고 일년에 한번은 여자들 고생 안 시키게 명절에 한번은 여행 갈거랍니다. 판에도 한번 봤었고 미즈넷에서도 봤어요. 저거 고칠려면 아들이 나서서 먼저 설거지 음식 나서서 해봐야 해요. 근데 저 새기는 해보지도 않고..못 고친대.

행복행복오래 전

난중에 님이랑 현 예랑이나 아님 딴남자랑결혼을해서 너무행복해서 자식을 3명을낳았는데 다 아들들인데 다결혼해서 님손자들이 2ㅡ4명씩있어요 근데3째아들이 며느리될사람이라도 데려왔는데 가족들이 많고 너무북적거린다고 난그런거싫다고 우린외동이라 사람많은거싫다고 파혼생각하는 며느리만나세요...... 꼭 입니다.......ㅅ

미소오래 전

그 집안에는 글쓴이는 부적격자임 서로를 위해서 헤어져야지

오래 전

역시 우리엄만 다 했어 너만 참 으면돼ㅡㅋㅋ 어쩌저리 똑 같을까 한남충들은

오래 전

어휴 무슨 단체급식이에요?ㅋㅋㅋ하.. 저희 명절때 아무리 사람모여도 20명 안팎인데;; 저같아도 싫겠어요.. 끔찍하다 끔찍해;;

에혀오래 전

지엄마 그렇게 고생하는거 맘아팠으면 글쓴이부터는 저정도로 희생안하게끔 지가 중간에서 조율을 해야지 참.... 참 쿨내나게 잘 끝내셨어요

너를향한바다오래 전

그런걸 감내할 수 있으면 결혼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그러고보면 우리 어머님 세대들이 정말 대단하긴하다....새삼 존경스럽다... 아마 그런 어머님들이 딸들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라셔서 집안일에 대해 요즘 여성들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거겠지...

달달2오래 전

이남자 아니면 시집 못가실거 같아요? 그럼 희생할만하죠...사람은 괜찮다니... 근데 그게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못알아봤습니다. 하고 나오세요.. 그런 분위기와 가정환경에서 자란 성의식을 가진 남자는 바꾸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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