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기억속에서 저는.. 어떤존재일까요..

매일우는중2008.10.09
조회653

오늘도 펑펑... 아주 엉엉 울고,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몇일동안 내내 톡을 보고 가끔 질문식으로 글을 올린적이있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틀어서 올릴꺼에요....

그남자 기억속에서 제가 어떤존재인지.. 앞으로 어떤존재가 될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요.............

 

 

저는 지금 20살입니다... 그남자는 21살....... 불과 한달전엔 제 남자친구였지요...

헤어진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벌써 3년이 다되어 갔었어요..

제가 고등학교1학년 이맘때쯤 남자친구를 좋아하게되었어요

처음엔 제가 남자친구를 쫄래쫄래따라다녔구요, 그러다가 그사람도 저에대해

좋은 감정이 생겼는지 고백을해서 사귀게되었어요.

 

그땐 학교가 달라도 매일아침 같이등교를하고, 집 방향도 똑같아서 매일같이 집으로 오고

수업만 끝나면 시내를 들려서 시내 구석구석 곳곳을 누비면서 다녔습니다.

둘이서 옷구경하러다니고 밥먹으러다니고 오락실도가고 그렇게하다보니 시내에있는

가게직원들이나 사장님들이 저희를 보면 다 아실정도로 또왔냐고 반갑게 맞이해줄정도로

그분들이 보시기에는 되게 행복해보였었나봐요. 물론 그땐 저도 행복했었구요

 

솔직히 점점 시간이 흐르니 성격도 점점 변해가고, 서로 트러블도 생겨나기시작했습니다.

제 성격은 불같습니다. 약간 이기주의적인 면도 있구요, 가끔 어리광도 부리고....

늘 남자친구는 말했습니다. 어린티 내지마라그러고, 넌왜그렇게 이기적이냐고

하지만 남자친구도 그랬습니다. 남자친구 성격도 저 못지않았죠.

이래 저래 많이 싸우게됫지만 그래도 늘 만나면 웃고 또 풀리고 그렇게 넘겼죠

남자친구 부모님과도 무척이나 친하고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2학년때 다른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집은 그대로있는데, 다른지역으로 나와서 언니오빠와 함께 살았습니다.

다른지역이라하면 전에 살던곳과 그곳은 버스로 1시간10분정도면 갈수있는곳이었고

저는 주5일제 쉬는날은 무조건 내려갔습니다. 무조건 내려가서 얼굴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그랬죠 가끔 남자친구가 제가있는곳에 놀러오기도 했구요

 

그런데 어느날 제친구에게 저는 참 힘든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 헤어졌어? "

" 아니왜? "

" ... 아... 그게..... 너희 오빠 길가다 봤는데 어떤 여자랑 손잡구 걸어가길래... "

 

믿겨지지가않았습니다.... 울며불며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기껏 전화받아서 하는말이 왜했냐고, 여자생겼냐니까 장난치냐고 저한테 화내고

그러다가 헤어졌죠.

매일 울었습니다. 방학하는동안 전학오기전 그곳으로 가서 친구자취방에서 살며

매일 울고, 친구들이랑 매일 술마시고, 아주 황폐한 생활을 했었죠....

 

근데 정말 웃긴건...... 제 친구 자취방앞에 바로앞에..... 그 남자가... 바람난 여자분과

동거를 하겠다며 방을 얻어서.. 이사들어오는걸.. 제친구 자취방에서 다 봤습니다..

문열어놓고 아주.... 행복해보이더군요....

남자친구가 워낙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헌신적이라서 그런지.... 무지 좋아하더군요....

전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화나고 너무 힘들고 ... 길가다 마주치면 침도 뱉어주고

하루종일 복수하고싶다는 마음밖에 없었고......

친구 자취방앞이라서 그런지 술만마시면 뛰어가서 문발로차고 소리지르고....

경찰아저씨까지 와서 말리고.........

정말 어린맘에... 정말어린맘에 죽겠다며 손목도 긋고.... 정말 말도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방학이끝나고 저는 다시 다른지역에서 힘들어도 버티고 잘살고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도 남자친구 사겼었고, 근데 그 남자들은 다 옛날 사람만큼 안보이더라구요

얼마못가서 쉽게쉽게 헤어졌었죠..

근데 어쩌다가 연락이되었어요... 전남자친구와.. 아마 제가 먼저했던거같은데...

...... 그 여자분이 자기를 버렸다면서... 전남자친구 역시 힘들어하더군요.....

솔직히 그때 또 마음이 오락가락했었나봅니다.....

 

그사람 어머니가 저를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매일 밤에 약주한잔 드시면 전화와서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늘 저에게 말해주셨는데, 사이가 안좋아진 계기도

제가 휴대폰을 제명의로된걸 오빠한테 오빠가 바람나기전에 빌려줬었습니다.

근데 요금을 많이써서 저희집에서 알게되었고, 저희집은 그 상황이 어떤상황인지

잘 알게되었죠. 전화통화로 부모님들끼리 이건이런문제니까 서로 이만큼씩 내서

끝내자고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헤어졌으니 상관없다시며 갚지도않아 결국 저희

아버지가 다 갚으셨습니다. 그리고 그후로는 사이가안좋아졌죠......

 

 

그러다가.. 여튼.... 겨울방학이되서 다시 내려오게되서 전 남자친구를 만나게됬죠...

저에게 청혼을 부르면서 아주 정중하게 또 노래를 불러주더군요....

바보같이... 저는 또 혹해서... 넘어갔습니다............... 정말 잘할꺼라는... 거짓말에....

넘어간거죠... 그리고 다시사귀고 이번엔 제가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게되었죠....

동거라기보다는... 반동거였죠... 집과 남자친구 자취방을 왔다갔다 했으니....

그러고 저는 고3이되었고, 남자친구는 20살이 되었어요....

중간중간 헤어졌던 적도 많았습니다. 싸우고 그러다보니.......

서로 점점 질려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저를 쉽게 여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조금씩 손을 대기 시작하더군요....... 싸우다가 자기 분에 못이겨

저를 때리기도했구요...... 맞고서도 남자친구가 미안하다 그러고 빌고 울고 그러면

또받아줬습니다..... 바보같았죠........

 

20살인 남자친구는 20살되던해부터 군대간다간다 하던게 1년을 그만 보내버렸죠

대학한학기를 하고 휴학을 내놓고는 계~ 속 놀기만 했습니다. 가끔 한달정도 아르바이트

뛰고 , 거의 먹고놀고 먹고놀고, 저는 저희집에있는 생필품 아주 다 갔다 퍼줬죠...

고맙다고 난리더군요......... 저도 물론 그땐 좋았으니까 다 갔다 퍼줬겠죠.. 그만큼믿었고

이 남자랑 결혼할지도모른다는 생각에......

 

고3... 10월...... 작년 오늘이 몇일 남지않았네요...

그때도 10월3일 아주 심하게 싸웠던 날이었습니다.. 노는날이 껴있어서, 중간고사고 머고

다포기하고 저는 일단 포항으로 내려와서 빌고 빌었습니다. 헤어지지말자고, 나는아직

오빠 좋아한다고... 근데 그때 얼마나 저를 매정하게 뿌리치던지.. 이유가... 성격이

또라이같다는이유로..... 제가 빌고 그러니까 오빠도 안댓다싶은지... 다시 사겼습니다..

기분좋게 다시 올라갔는데, 계속 속이안좋고, 매쓱거리고 , .... 아....... 결국....

그 사람과 ..... 잘못된......... 큰죄를 지었습니다....... 아기가생겼었습니다.. 고3때....

친구랑 테스트기를 사서 해보고.. 두줄이나오자... 정말 앞이 깜깜했습니다..

 

내뱃속에 생명이 살기 시작했다는걸 알게되는순간... 정말..... 어떻게해야할지몰랐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말하니 계속 낳자고했습니다...근데 저는 걱정이 너무 됫구요...

아직 해야할일이 너무많을 꺼같아서........ 잘생각해보고..... 지우자라는 결정을 내리게됬죠

오빠가 28만원을 모아서 결국 .. 10월 13일....... 병원으로 가서.. 아기를 지웠죠..

아기를 지우고 난뒤 저에게 정말잘해줬어요.......... 미안하다고 울기도했고.......

혼자 늘 답답해했죠..... 그리고 그 달.... 일을 열심히했던지.... 커플링을 사서.. 학교로

찾아왔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 커플링을 끼워줬죠.. 난생 처음끼는 커플링...

 

그때까진 또 좋았어요.... 또 시간이 지나고,..... 남자친구가.. 계속 이상한말을 했습니다.

살짝 다투기만하면..... 그아이가 내아이가 아닌지 어떻게아냐고.. 미치고... 돌아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니.. 죽일놈이라고.. 당장 헤어지라고했는데.....

전 정말 못헤어졌습니다.......

 

그러고 제가 20살이되고 남자친구가 21살이 되었죠...

남자친구는 아직도 군대군대 거리고있었고, 저는 대학은 일단 접어두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 사회로 나와서.... 직장이란곳에서 월급 타가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죠...

돈을 한푼도 모은게 없습니다.. 이제 1년이 다되가는데...... 모두 남자친구를 위해썻죠..

자취를 하는 남자친구에게 먹을꺼 사주랴... 같이 놀러다니랴.. 하다보니.. 남는게없어요..

물론 남자친구가 돈있을때에는 또 남자친구도 저한테 다쓰고했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일을 안하려그러고.. 저는 일하라고 자꾸 잔소리만 늘어놓게되고

........... 그런것때문에도 또 많이싸웠어요...

서로 장난기가 많아서 장난치고 그러면 금방또 풀리고 그랬죠....

늘 남자친구를 챙겨주는건 저뿐이라생각했었는데.......

 

저랑 단둘이 술마시던날... 자기딴에는 용서를 구할려고 말을한건데.. 전또 상처를받았죠

저랑 사귀면서.... 전에 바람났던 여자와 만나서....... 잤답니다...

미안하다면서.. 저한테 용서를 구할려고 한말인것같은데...... 정말 또 상처받았었습니다.

저는... 전에 사귀던 사람들이 연락오면..... 절대 안만났습니다...... 남자친구있다고...

결코 싫다고했죠...

 

그러다가 실질적인건.... 모르겠습니다.. 제가 점점 남자친구를 싫어하게 되었던건지..

남자친구 생일날이었습니다..... 저번달이었죠...

남자친구 생일날.... 돈은없고... 마땅히 해줄건없어서... 속옷을 사들고갔습니다.

커플속옷이라고는 없었던 저희였기에... 셋트로 준비해서 갔죠 .... 친구들도 많았고

작은거라서 내밀기엔 쑥스러웠지만..... 축하한다며.... 선물을 건냈죠...

분위기 좋았습니다... 웃고떠들고... 1차2차3차... 3차에서 터졌습니다......

술못마시겠다면서 자꾸 뒤로 빼고 옆에기대 누울라그러고... 정말 제가.. 화났습니다..

다들 바쁜데 오랫만에 모였는데.... 마시는 척이라도 해라고.... 만약 제가 그랬으면

욕을하고도 남을.. 사람이었죠....

 

제가 계속 머라그러니까 저도 짜증났는지 화를 내더군요.. 갑자기....

인상을 써가면서 욕을 해가면서 중얼중얼... 정말... 그 사람들앞에서.. 제가 그런수모를

당하고있는거... 저 정말 치욕스러웠습니다...........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집으로 갈려고나왔는데..... 택시를 탈려는데... 선물이 저한테 있어서... 친구들에게

이거 전해달라하고.. 저는 택시를 타려했습니다..... 근데 막 달려와서.. 그 선물을

집어던지고.. 난리도아니었습니다.. 시내한복판에서 그렇게 또 펑펑 울었죠...

 

그리고 집에와서 한참을 생각해보니 이건아니다싶어서 ..... 헤어지자그랬습니다.

처음엔 전화와서 사랑한다고 그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음달에 자기가 군대가는데

2년 기다려달라그러고, 2년후에 자기가 달라진 모습보여주겠노라 그러고... 아주

애걸 복걸하던남자가..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헤어진지 일주일이 지나갈때쯤..

 

군대가기 몇일전..... 다들 모였었나봅니다....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구분께서 연락이와서

갑자기 보고싶다며... 다같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길래..... 그냥 넘겼습니다....

 

몇일후 그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게되었고, 제가 제 명의를 또 하나 빌려줬었는데

그걸 돌려받을려고 연락했는데, 친구에게 돈이랑 다 맡겼다길래 그 친구에 연락해서

혹시나 해서 누구랑 갔었냐 물어보니.... 그새 또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저와 헤어진지 일주일이 지나갈때쯤에요.......

 

솔직히 제가 모질게 대하긴했습니다.. 또 똑같이 힘들어질꺼같아서....

니가 싫다 더이상연락하지말아달라.... 아주 .... 처음엔 미안해서.. 여운을 남기기도했는데

제친구한테 또 이상한 소리를 들었죠... 자기가 아는애들이랑.. 제 남자친구랑 놀게됬는데

자기가 아는애들은 저희 사이를 이미 다알고있었어요... 근데 친구들이 어떤애랑

남자친구랑 이어줄라고 막 그러고있는데 , 그 애들이 남자친구보고

여자친구있냐 물어보니까 없다그랬데요.. 그땐 저희사이가 안좋거나 그런것도아니었고

싸우지도 않았었고, 좋았었는데.. 그런말을 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아주 정이 떨어졌죠

 

아주 모질게 대했어요... 폰값아깝다고 ... 내가 왜 연락해야되냐는 식으로....

그러다가 결국 여자친구가 또 생겼더라구요... 금새.......

그리고 군대를 갔습니다..............

지금... 그남자홈피를 들어가기싫어도 자꾸 들어가게 되네요............

홈피에 들어가면... 새 여자친구 사진이있고 일촌평이있고.......

새로운 여자친구 홈피에 들어가보면.. 메인사진이... 저랑 놀이공원가서 찍은

토끼 머리띠하고 찍은 사진을 메인사진으로 해났더군요..... 염장지르는것도아니고....

 

그리고 프로필엔 뭐 지난기억들을 자기가 다 가지고 가겠다며 자기만 보라면서.......

아...... 생각하기 싫은데 자꾸나네요......

10월 13일 ... 아기가 생각나서.. 홈피에 글을 적었더니만.........

그남자의 친구가 들어와서 본건지... 제가 남자친구한테 쓴글인줄알고

자기 홈피 일기에다가 저한테 이야기하는것같이 막 적어놨더라구요..

 

 

그만큼 싫다고하더니 결국 머 마찬가지라고 .. 역겹다그러고....

 

 

... 그남자 군대에 갔는데.........................

그남자 기억속에서 저는......... 어떤존재가 될까요.....

그리고.. 10월 .. 13일................ 아기를 생각이나 할까요............?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다 읽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