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도 여자더라

흔남2016.04.06
조회260
예전 얘긴데 내 친구 둘이 있어

난 남자고 여사친 둘이 있는데

하난 어렸을때 동네친구로 같은학교 나오면서 쭉 알고지낸 사이고 하난 스무살되서 친구의 친구로 알게된 사이야

어렷을때부터 알고지낸 친규는 현지고 스무살 때 알게된 친구를 보라라고 할게

현지는 우리가 스무살때 유학을 갔어 그래서 현지는 보라랑 전혀 모르는 사이지

보라도 내가 가끔 어렸을때 이런 현지란 친구가 있었다 얘기만 조금 듣는 정도였고

때는 내가 군복무중이고 휴가를 나온 상태였어

보라랑 친규들이랑 술을 좀 많이 마시고 노래방에 가있던 상태였어 우린 보통 잘 모이기 힘들기 때문에 방을 잡고 놀았어 항상 늦게까지 놀고 같이 잠만 자고 그랬었던거같다

애들 노래부르고 난 너무 술도 안받고 그런 힘든 상태였는데 마침 새벽 다섯시 넘은 시간에 현지한테 전화가 온거야 얘랑 시차가 있으니까 그쪽은 할일없는 오후였었던거같애

마침 잘됐다 싶어 좀 쉴겸 옆에 빈방에 가서 전화를 받았지 통화내용은 대충 현지가 집앞에 편의점을 갈건데 거리가 좀 있으니 왔다갔다 할때까지만 통화해달란거였어 (걔가 집에서 출발하기전까지 10분정도?했고)

편의점에 거의 다왔다고할때쯤 보라랑 애들이 날 찾았지 자리를 오래 비워서 찾은거였어 다같이 놀아야되는데 휴가자가 빠졌다면서

난 시간을 조금 끌다가 현지가 편의점 도착했다고 했을때 전화를 끊었고 다같이 노래방에서 나왔다

얼마안되서 전화가 왔어 난 애들 지들끼리 잘 얘기하고 놀면서 길을 가길래 전화를 받았지 이제 집에 다시 간다고

근데 내가 또 전화를 하니까 보라가 살짝 빡친거야 왜 우리 힘들게 모였는데 자꾸 빠져서 혼자 전화를 하냐 대충 이런 내용이였어 물론 이때 우리 다 취기가 있는 상태였지

근데 중요한건 현지가 이걸 들은거야 '뭐야? 옆에서 누가 뭐라 그래?'하면서

난 휴가때만이 통화를 할 수 있는 현지와 휴가때마다 볼수있지만 힘들게 모인 애들사이에 끼인거야

현지가 살짝 성깔이 있는데 내가 그걸 깜빡하고 옆에 바꾸란다고 바꿔줘버렸다

보라가 갑자기 표정 싹 굳더니 '얘가 나한테 욕하잖아!!' 이러는거야 난 너무 당황했지 아무리 그래도 초면에 욕이라니?

그러더니 전화 꽉붙들고 둘이 싸웠어 보라도 절대 지는성격은 아니였거든 난 멍청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진짜 걔가 욕했다고? 이러고나 있고

방에 돌아와서 잤어야 되는데 한동안 잠도 안자고 둘을 말려야했어 애들도 어쩔줄 몰라하고

보라한테 일단 설명을 했지 우린 휴가때마다 얼굴보고 놀지만 얘랑은 휴가때마다 전화하는게 전부다 내가 물론 잘못했지만 서로의 오해가 있다 아무리 설명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너 걔 편들려고 하지마'

일이 결국 해결되지 못하고 서로 피하는 방법으로 무마된거야 우린 너무 피곤했거든

보라가 잠들고 현지랑 통화했어 진짜 그랬냐고

현지는 아까부터 통화하는데 옆에서 뭐라그래서 거슬렸다 그걸 계속해서 참다가 터진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는 우리 상황도 얘기하고 이쪽에서 절대 안좋게 얘기하지 않았다, 너나 우릴 욕한게 아니라 나한테만 뭐라 그런거다 설명을 해도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너 걔 편 들지마 짜증나' 였어

난 졸지에 두 친구를 모두 잃을뻔 했었다 상황이 생각보다 안좋았던거야

결국 상황설명은 포기하기로 하고 현지는 어떻게 어떻게 잘 달랬어 걍 내가 잘못했다고

보라랑은 나중에 또 얘기했어 그때 자기는 바로 잠들었지만 잠안자고 있던 옆에 다른 친구가 나랑 현지 통화 내용을 들었었던거지

그 얘기 하더라 보라가, 자기한테 말할땐 완벽히 철저한 사람대사람으로 설명하더니 현지한테 설명할땐 남자대여자였다고 말투가...

다시 생각해도 그건 사실인거 같은데 성격 쿨하고 진짜 남자애같고 3년만에 절친을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친구가 그런말을 하다니

반박할게 아니다 이건.. 사과했다. 미안하다고

그 자리에서 울음 터뜨리더라 난 진짜 미안해서 진심으로 사과 한마디 했는데 그 쿨한 성격의 친구가 울어

그러고 우린 다 화해했지 물론 아직 그 둘은 영영 만나게 하면 안될거 같아 나랑 현지는 나랑 현지대로 보라랑은 보라랑대로

현지는 여전히 보라를 새벽 늦게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술마시고 노래방 같이 다니는 나의 안좋은 친구로 볼것이고 보라는 현지를 예의없이 초면에 욕이나 하는 그런애로 보겠지

내가 거기서 느꼈던건 여자란 동물은 완벽히 자기편에 서줘야 이해를 받고있단 느낌을 받는단거고 아무리 쿨하고 뭐하고 친해도 여자는 여자고
그 기쎈여자들 사이공간은 정말 좁고 무서웠다는거

아무리 친하고 오래되도 여자라면 남자처럼 막대하지 말고 보듬어줘야 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