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이후로 친구 관계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 봐

뭐야2016.04.06
조회933
오늘 상위 게시글에 보니까 친구 관계에 관한 글이 올라와있더라고난 올해로 27살 먹은 남자인데 그냥 내가 여태까지 겪으며 생각했던것들 적어보려고 해이런거 남자가 적으면 좀 어색하려나^^; 뭐 남자와 여자의 친구 관계는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일단 난 서울에 20살부터 살았어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회사에 취업해서 20대 초반을 거기서 보내고그 뒤로도 계속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지 난 내가 인복이 많은줄 알았어 그때 당시엔친구들이 키도 평균 이상인데다가 외모도 출중했었고 몰려다니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쳐다보곤 했지난 그 친구들이랑 다니는게 인생의 낙이었고 내 큰 권력인줄 알았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볼일이 없어지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지더라볼일이라는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고향 친구나 학교 친구들은 나이먹고 각자 흩어져서겠고같은 직장 동기들은 그만두면서부터겠고 놀던 친구들은 안놀아버릇하게 되니까 멀어지더라고
처음엔 많이 속상했거든 같이 다니던 내 재산과 권력같았던 내 친구들은어느새 옆에 없고 내가 많이 작아져보이고 우울해지고 무능력해진거 같고 엄청 싫었어근데 결국 흔한 말대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끝까지 남을 사람은 남더라그게 노력이 필요한것도 아니야 그냥 그렇게 돼노력해도 멀어질 사람은 멀어지고 노력하지 않아도 남을 사람은 남는다는 말이 진짜임
친구 관계때문에 속상해도 꾹 참고 버텨근데 하나 내가 생각한건 그런 생각 들때마다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높이려고 노력해야한다살이 쪘다면 운동도 해보고 여러가지 외적으로 소홀했다면 자신을 좀 가꿔봐왜 여자들 헤어지면 시련의 아픔에서 헤어나오려고 잘 하는것들 있잖아그렇게 자존감을 높이다보면 결국 또 사람은 내 곁에 꼬일테고상처를 덜 받는 사람 관계를 가지게 될거야물론 그 사람과 비지니스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고 그건 모르지
근데 누구나 타인은 내 인생에 스쳐가는 동반자일뿐인듯해그게 얼마나 많은 동반을 했는지와 그때를 회상했을때 어떤 사람으로 남는지가 더 중요하겠지인간 관계에서 상처받는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들 난 다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었거든
그리고 앞으론 누굴가를 만날때 싫고 불편한거 있으면 딱 세 번만 참고 얘기해관계가 틀어질까봐 등신같이 거절 못하고 싫은소리 못한다고?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눈 감아주고 그러는게 편해? 과연 나중에서도 그럴까결국 그렇게 말 못하는 애 때문에 더 좋아질 관계가 말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내가 그랬거든
차라리 자기 잘못된거 인정 못하고 적반하장으로 쌩까네 마네 하는것들 그냥 쌩까버려 어차피 걔넨 언젠가는 등 돌릴애고 친구도 아닌놈 아니면 년이니까
아무튼 두서가 많이 없지만 아마 제일 이런 회의감을 많이 느낄 나같은 20대들다들 힘내자
P.S 혹시라도 조언 구할거 있으면 댓글로 적어봐 내가 경험했던거 비춰서 최대한 이야기 해줌할게없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