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러블리즈의 문제점

거기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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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ze

 

 

 

 

 

레드벨벳-레드와 벨벳의 컨셉분리

 

최근 레드벨벳이 발표한 ‘7월 7일’ 역시 마찬가지다.

봄이라는 계절의 특성, 한창 기세 좋게 달려 나가야 할 시점임을 생각하면 의문스러운 선택.

‘레드’와 ‘벨벳’ 콘셉트를 더 이상 분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쉽게 말해 조증에 가까운 분위기의 레드, 우울증에 가까운 분위기의 벨벳은 그 차이가 너무나 크고,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결과물에도 정작 레드벨벳 자체의 이미지는 예쁘고 스타일리시하다는 것 외에는 여전히 흐릿하다. 왜 굳이 두 콘셉트를 나눠야 하는지에 대한 답 역시 ‘그렇게 시작했으니까’ 외에는 찾기 어렵다.

 

 

러블리즈-갑작스러운 방향전환

 

러블리즈는 갑작스럽게 다른 길로 발을 뻗어버렸다. 원피스가 아닌 흑태가 작사·작곡한 ‘그대에게’는 여태껏 러블리즈가 그려왔던 정서와 정반대에 서 있다 해도 좋을 곡이다. ‘Candy Jelly Love’와 ‘안녕’, ‘Ah-Choo’ 모두 간질간질한 사랑의 감정에 대해 노래하지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이 아니라 이야기하고 있는 소녀 자신이며, 그래서 세 곡은 집요할 정도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거나 구체적인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미 다른 팀을 통해 본 듯한 기시감을 낳는다. 세심한 기획으로 시작한 만큼 방향 전환 역시 훨씬 더 조심스러워야 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