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친은 서로의 배우자상에 대해서 서로 깊은 얘길 했습니다. 가족들 얘기도 하고 , 저는 굉장히 솔직한 성격이라 가감없이 얘기했고
남친에게도 솔직히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라는건 우리가 나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 준비된 상황에서 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고 하니,
남친은 본인이 직장 생활 한지 얼마 안됐지만, 장남이고 부모님께서 생각해 두신 바가 있다고
그런 부분은 해결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 남친 직장생활 만 1년 넘김)
그리고 2번째는 종교, 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고 남친은 무교 였으나
처음부터 소개해 주신 분이 잘아는 교회 선생님이셨고 남친도 어릴땐 교회를 잘 다녔던 친구니
문제 없을꺼라고 해서 소개 받았었고, 남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개팅 첫만남 자리에서도 저는 제 꿈이 제 가족이 같이 교회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구요. 매번 예배를 다 나가긴 힘들어도 일주일에 딱 1시간만 가족과 같이 예배드리고 싶다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요..
결혼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니
남친은 결혼 하기로 했으니 교회를 본인도 따라서 다니겠다고 했고 그맘이 예뻐서
저도 남친이 저보다 능력은 좀 부족해도 사람 하나 믿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학비도 갚고 부모님, 동생들 용돈도 넉넉하게 드리면서
저도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진 못했습니다. 초반엔 연봉도 적었구요. (중간에 이직함)
그래도 지금 현재 5천 정도 모았구, 자차도 있고(할부 없음),
연금 들어놓은게 1500정도 있고, 주식계좌에 2000이 있습니다. (이건 노후 및 결혼 출산 등의 사유로 중간에 퇴직할지몰라서 비상금, 연금은 매달 더 붓고 있음)
작년 봄쯤
부모님께서 신혼집으로 하면 좋겠다고 아주 오래된 아파트지만 관리도 잘 되있고, 시세보다 싸게 나왔다며 8천 만원 짜리를 보고 오셨다고 해서 (이땐 제 존재를 정확히는 모르셨고, 아들이 나이가 있다보니 마련해 두실려고 하심 )
그 아파트 어떠냐고 남친이 저한테 묻길래, 저는 그 아파트 위치가 별로라(외졌음)
그 정도만 해주셔도 감사하고 거기에 그럼 대출을 좀 받아서 좀 더 괜찮은 곳으로 가자.
대출은 같이 갚으면 된다.
라고 답했고 남친도 그집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 집은 매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7월에 남친이 오래된 차를 더이상 탈 수가 없어서 차를 구매해야했는데 저한테 할부로 할지 중고차를 현금 다주고 살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해서 그냥 현금 다주고 새차 같은 중고차를 구매하는게 좋겠다고 했고 (제 천성이 할부, 빚을 싫어함 / 카드 연체 한번 되본적 없고 여태 남한테 돈 한번 빌린적 없음)
남친은 그럼 결혼 비용에서 2천 정도를 차사는데 써야해서 부담된다고 하길래
그럼 .. 결혼 할때 대출을 좀 더 받자고 했고, 부모님이 지원하신다고 하셨으니 그냥 사라고 했습니다. 대출금은 제가 같이 갚으면 된다고 했고요.
8월에 처음으로 남친 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왜 이제서야 인사를 왔냐며 2년이나 사귀었으면 오래 사귀었는데 진작 인사 안온것을 섭섭해 하시길래, 저는 결혼 준비가 되었지만.. 오빠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 더는 미루면 안되지 싶어 인사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친 어머님께서 저를 너무 맘에 들어 하시면서, 참하고 , 똑부러지고, 너무 맘에 든다고 하시면서,
나는 우리 아들이 좋다면 다좋다, 그리고 둘째 아들(남친 동생)이 제 칭찬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역시 듣던 대로 라며 빨리 내년 초에 결혼했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남동생은 연애 기간 동안 따로 몇번 만났었음)
아버님께서도 빨리 진행해서 내년 초에 결혼했음 좋겠다고 하셨고 저는 그말씀이
그동안 남친한테 듣던대로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시는것으로 받아들였고
그럼 저희 부모님께도 오빠를 인사시키고 가을 정도에 상견례를 진행하자는 대략적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후 9월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을에
남친이 갑자기 몸이 아파서 3주 정도 입원을 하는 바람에 상견례가 미뤄 지게 됐고 (퇴원후에도 완치는 아니여서 )
근데 남친이 차일 피일 대답을 회피하다가 결국엔 부모님께 지원을 생각보단 조금 받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남친이 어느정도 돈이 있는지 말해달라고 하니, 차 사는데 쓰고 이것 저것 하고
수중에 지금 딱 1천500이 있다고 결혼까지 2천을 만들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둘다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미룰수는 없고, 부모님과 구체적으로 상의해서 어느정도 예산을 짜보자고 했고, 남친도 동의를 했습니다.
12월부터 계속... 저는 몇번이나 어떻게 됐는지 물었고 ..남친은 계속 회피하고 시간만 가다가..
제가 2월말까지는 꼭 답을 해달라고 했고 남친이 준 답은
부모님이 2천 정도 해주실수 있고 그중에 1천은 남동생이 빌려준다는 겁니다. (말로는 그냥 지원 이라고하지만.. 남동생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할때 우리가 다시 줘야할 돈)
그걸로는 결혼 할수 없다고 하니 그럼 부모님께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일단 진행하고
제가 서운하지 않게 부모님께서 5~6천 정도는 하실꺼라고 남친이 절 설득했습니다.
3월에 저희 둘다 맘에 드는 집이 있어서 가계약금 제가 200을 넣고
본 계약을 하는날 제가 잔금 문제를 남친에게 물어보니, 대출을 1억을 받고 나머지는 어떻게는 해본다고 하길래, 확실히 말라고 나머지를 정리하려면 부모님이 최소 5천은 지원을 해주셔야는데
안되면 그냥 내가 내돈 200 날릴테니 솔직히 말하라고 했고
남친은 어떻게든 되니깐 걱정말라고 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저번주에 터졌습니다.
잔금을 4월 중순에 치르기로 했는데 대출이 1억이고
(이건 같이 갚아갈.. 제 월급에서 더 많이 내기로 함)
남친이 최종적으로 부모님께서 최대 2천, 남친 동생이 1천, 본인이 1천 이렇게 해서 잔금을 치르고 나머지는 신용대출이나 친척한테 본인이 빌리겠다더군요.
제가 기가 막혀서.. 지금 몇달 동안 이문제로 옥신각신 했는데. 결국 나한테 주는 대답이 이거냐고, 난 그렇게 빚더미에서 살 자신이 없고, 집 담보 대출이 1억 인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니깐
자신은 충분히 3년 안에 갚을수 있고, 애기는 그뒤에 갖자고 하더군요... 그럼 본인은 마흔이 넘어감;;; 저는 30대 중반이 되는...;;
제가 몇번이나 나한테 사실대로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왜 미뤘냐고 하니
제가 떠날까봐 그랬다고 하고, 그럼 우리 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우리 부모님이 집은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봤을때 왜 집 해온다고 했냐고 하니, 그땐 어떻게든 될줄 알았다고 .. 그리고 저랑 너무 결혼 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안되겠어서 남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남친 어머님은 그동안 연락이 소홀했다며 서운한티를 내시길래
저는 아직 결혼이 확정 된것도 아니고 상견례도 안했기에 자제를 했다고 서운했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왜 결혼이 확정이 아니냐고 하시길래.
그간의 사정을 다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엄청 놀라시면서
우리 00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 돈 얼마 해주실수 있어요? 이러기만 했지.. 자세한 사정은 몰랐다고하시면서. 대출을 1억 받는건 알았는데 그럼 1억만 받으면 나머지는 우리 둘이 다 알아서 하는줄 알았기에 그냥 한 1~2천 지원 하기로 했었다, 아들이 평소에 워낙 무뚝뚝하고 돈 관리도 본인이 했기에, 모아둔 돈이 좀 있는지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남친에게 나머지 잔금을 해결 못하면 결혼은 진행 할 수 없다고 못을 받아둔 상태라고 말씀드렸고, 남친은 저희 부모님께 남친의 연봉 (저보다 못버는거), 대출 액수를 선의의 거짓말로 속여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씀도 어머니께 드렸어요.
저는 부모님한테 거짓말 하고 시집 가는 불효녀 만들고
본인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수 없어서 말 못한 상황이더군요.
남친 어머니는 절대 그런 사실 몰랐다고 하시면서
최소 5천~6천은 어떻게든 해주겠다고 저를 달래셨고
저는 진짜 맘속에 있던 말을 다했습니다. 제가 제일 맘이 아픈건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끈것과, 지금 여기 와보니 더 배신감이 든다. 어머니께 구체적으로 협의도 그동안 안한거고
파혼 해야할까요? ㅠ ㅠ
(글이 쓰다보니 너무 기네요 ㅠ ㅠ 죄송해요 )
몇달.. 반년 넘게 질질 끌던 결혼... 파혼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있는 사실대로 (최대한 객관적인 팩트만) 적도록 노력할게요.
부디 선배님들.. 경험자 님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초반 ,남친은 30대 중반입니다.
둘다 지방에 살고
저 : 대기업 연봉 4천500 + @ / 총 5천 정도
남친 : 중소기업 연봉 3천 300정도
처음 만났을때 저는 20대 끝자락 이였고 당장 결혼 생각이 없었고 ,
그건 남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7~8개월 만났을때부터 남친은 진지하게 결혼 전제로 만나자고 했고
저랑 남친은 서로의 배우자상에 대해서 서로 깊은 얘길 했습니다.
가족들 얘기도 하고 , 저는 굉장히 솔직한 성격이라 가감없이 얘기했고
남친에게도 솔직히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라는건 우리가 나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 준비된 상황에서 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고 하니,
남친은 본인이 직장 생활 한지 얼마 안됐지만, 장남이고 부모님께서 생각해 두신 바가 있다고
그런 부분은 해결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 남친 직장생활 만 1년 넘김)
그리고 2번째는 종교, 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고 남친은 무교 였으나
처음부터 소개해 주신 분이 잘아는 교회 선생님이셨고 남친도 어릴땐 교회를 잘 다녔던 친구니
문제 없을꺼라고 해서 소개 받았었고, 남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개팅 첫만남 자리에서도 저는 제 꿈이 제 가족이 같이 교회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구요.
매번 예배를 다 나가긴 힘들어도 일주일에 딱 1시간만 가족과 같이 예배드리고 싶다고.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요..
결혼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니
남친은 결혼 하기로 했으니 교회를 본인도 따라서 다니겠다고 했고 그맘이 예뻐서
저도 남친이 저보다 능력은 좀 부족해도 사람 하나 믿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학비도 갚고 부모님, 동생들 용돈도 넉넉하게 드리면서
저도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진 못했습니다. 초반엔 연봉도 적었구요. (중간에 이직함)
그래도 지금 현재 5천 정도 모았구, 자차도 있고(할부 없음),
연금 들어놓은게 1500정도 있고, 주식계좌에 2000이 있습니다. (이건 노후 및 결혼 출산 등의 사유로 중간에 퇴직할지몰라서 비상금, 연금은 매달 더 붓고 있음)
작년 봄쯤
부모님께서 신혼집으로 하면 좋겠다고 아주 오래된 아파트지만 관리도 잘 되있고, 시세보다 싸게 나왔다며 8천 만원 짜리를 보고 오셨다고 해서 (이땐 제 존재를 정확히는 모르셨고, 아들이 나이가 있다보니 마련해 두실려고 하심 )
그 아파트 어떠냐고 남친이 저한테 묻길래, 저는 그 아파트 위치가 별로라(외졌음)
그 정도만 해주셔도 감사하고 거기에 그럼 대출을 좀 받아서 좀 더 괜찮은 곳으로 가자.
대출은 같이 갚으면 된다.
라고 답했고 남친도 그집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 집은 매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7월에 남친이 오래된 차를 더이상 탈 수가 없어서 차를 구매해야했는데 저한테 할부로 할지
중고차를 현금 다주고 살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해서 그냥 현금 다주고 새차 같은 중고차를 구매하는게 좋겠다고 했고 (제 천성이 할부, 빚을 싫어함 / 카드 연체 한번 되본적 없고 여태 남한테 돈 한번 빌린적 없음)
남친은 그럼 결혼 비용에서 2천 정도를 차사는데 써야해서 부담된다고 하길래
그럼 .. 결혼 할때 대출을 좀 더 받자고 했고, 부모님이 지원하신다고 하셨으니 그냥 사라고 했습니다. 대출금은 제가 같이 갚으면 된다고 했고요.
8월에 처음으로 남친 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왜 이제서야 인사를 왔냐며 2년이나 사귀었으면 오래 사귀었는데 진작 인사 안온것을 섭섭해 하시길래, 저는 결혼 준비가 되었지만.. 오빠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 더는 미루면 안되지 싶어 인사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친 어머님께서 저를 너무 맘에 들어 하시면서, 참하고 , 똑부러지고, 너무 맘에 든다고 하시면서,
나는 우리 아들이 좋다면 다좋다, 그리고 둘째 아들(남친 동생)이 제 칭찬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역시 듣던 대로 라며 빨리 내년 초에 결혼했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남동생은 연애 기간 동안 따로 몇번 만났었음)
아버님께서도 빨리 진행해서 내년 초에 결혼했음 좋겠다고 하셨고 저는 그말씀이
그동안 남친한테 듣던대로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시는것으로 받아들였고
그럼 저희 부모님께도 오빠를 인사시키고 가을 정도에 상견례를 진행하자는 대략적으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후 9월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가을에
남친이 갑자기 몸이 아파서 3주 정도 입원을 하는 바람에 상견례가 미뤄 지게 됐고 (퇴원후에도 완치는 아니여서 )
저는 저희 부모님이 남친이 건강하지 못하다는것을 아시면 혹시나 ... 탐탁치 않아 하실까봐서
제가 바빠서 그런다며 상견례를 내년 초로 미루자고 말씀드렸고
그사이에 남친과 저는 둘이서 구체적으로 결혼 플랜을 짜게 됐습니다.
저는 전에 듣던대로 부모님께서 그럼 집에 이 정도 지원을 해주시면 대출 좀 받고
혼수랑은 제가 다 하고 예단도 잘 꾸려서 시집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남친이 차일 피일 대답을 회피하다가 결국엔 부모님께 지원을 생각보단 조금 받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남친이 어느정도 돈이 있는지 말해달라고 하니, 차 사는데 쓰고 이것 저것 하고
수중에 지금 딱 1천500이 있다고 결혼까지 2천을 만들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둘다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미룰수는 없고, 부모님과 구체적으로 상의해서 어느정도 예산을 짜보자고 했고, 남친도 동의를 했습니다.
12월부터 계속... 저는 몇번이나 어떻게 됐는지 물었고 ..남친은 계속 회피하고 시간만 가다가..
제가 2월말까지는 꼭 답을 해달라고 했고 남친이 준 답은
부모님이 2천 정도 해주실수 있고 그중에 1천은 남동생이 빌려준다는 겁니다. (말로는 그냥 지원 이라고하지만.. 남동생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할때 우리가 다시 줘야할 돈)
그걸로는 결혼 할수 없다고 하니 그럼 부모님께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일단 진행하고
제가 서운하지 않게 부모님께서 5~6천 정도는 하실꺼라고 남친이 절 설득했습니다.
3월에 저희 둘다 맘에 드는 집이 있어서 가계약금 제가 200을 넣고
본 계약을 하는날 제가 잔금 문제를 남친에게 물어보니, 대출을 1억을 받고 나머지는 어떻게는 해본다고 하길래, 확실히 말라고 나머지를 정리하려면 부모님이 최소 5천은 지원을 해주셔야는데
안되면 그냥 내가 내돈 200 날릴테니 솔직히 말하라고 했고
남친은 어떻게든 되니깐 걱정말라고 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저번주에 터졌습니다.
잔금을 4월 중순에 치르기로 했는데 대출이 1억이고
(이건 같이 갚아갈.. 제 월급에서 더 많이 내기로 함)
남친이 최종적으로 부모님께서 최대 2천, 남친 동생이 1천, 본인이 1천 이렇게 해서 잔금을 치르고
나머지는 신용대출이나 친척한테 본인이 빌리겠다더군요.
제가 기가 막혀서.. 지금 몇달 동안 이문제로 옥신각신 했는데. 결국 나한테 주는 대답이 이거냐고, 난 그렇게 빚더미에서 살 자신이 없고, 집 담보 대출이 1억 인데 어떻게 하려고 하냐니깐
자신은 충분히 3년 안에 갚을수 있고, 애기는 그뒤에 갖자고 하더군요... 그럼 본인은 마흔이 넘어감;;; 저는 30대 중반이 되는...;;
제가 몇번이나 나한테 사실대로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왜 미뤘냐고 하니
제가 떠날까봐 그랬다고 하고, 그럼 우리 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우리 부모님이 집은 어떻게 할것인지 물어봤을때 왜 집 해온다고 했냐고 하니, 그땐 어떻게든 될줄 알았다고 .. 그리고 저랑 너무 결혼 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안되겠어서 남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남친 어머님은 그동안 연락이 소홀했다며 서운한티를 내시길래
저는 아직 결혼이 확정 된것도 아니고 상견례도 안했기에 자제를 했다고 서운했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왜 결혼이 확정이 아니냐고 하시길래.
그간의 사정을 다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엄청 놀라시면서
우리 00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 돈 얼마 해주실수 있어요? 이러기만 했지.. 자세한 사정은 몰랐다고하시면서. 대출을 1억 받는건 알았는데 그럼 1억만 받으면 나머지는 우리 둘이 다 알아서 하는줄 알았기에 그냥 한 1~2천 지원 하기로 했었다, 아들이 평소에 워낙 무뚝뚝하고 돈 관리도 본인이 했기에, 모아둔 돈이 좀 있는지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남친에게 나머지 잔금을 해결 못하면 결혼은 진행 할 수 없다고 못을 받아둔 상태라고 말씀드렸고, 남친은 저희 부모님께 남친의 연봉 (저보다 못버는거), 대출 액수를 선의의 거짓말로 속여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씀도 어머니께 드렸어요.
저는 부모님한테 거짓말 하고 시집 가는 불효녀 만들고
본인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수 없어서 말 못한 상황이더군요.
남친 어머니는 절대 그런 사실 몰랐다고 하시면서
최소 5천~6천은 어떻게든 해주겠다고 저를 달래셨고
저는 진짜 맘속에 있던 말을 다했습니다. 제가 제일 맘이 아픈건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끈것과, 지금 여기 와보니 더 배신감이 든다. 어머니께 구체적으로 협의도 그동안 안한거고
나한테는 부모님께 다 말씀드렸지만 너무사정이 안되셔서 힘드시다고만 해왔던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어머니가 오해하고 계셨던게, 제가 우겨서 (제 눈이 높아서) 무리해서 집을 구한지 아시더라고요. 저는 본 계약 하는날도 남친한테 물어봤고, 요즘 돈때문에 자꾸 싸우는거 같아서
1천만원 계약금 걸은것도 잔금이 너무 부담되고 방법이 없다면 그냥 1천만원 날리자 . 내가 물겠다고까지 말했는데 , 남친이 아니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제 얘길 다 들은 어머니는 그동안 맘고생 심했겠다며 본인이 본인 아들을 잘 아신다며
말이 없고 무뚝뚝한 애라 중간에서 중간 전달을 못한것 같다고 이제 본인이 알았으니 해결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친이 늦게 찾아와서 부모님이랑 본인, 남동생, 온가족이 대화를 했는데 어머님이 5천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본인이 계산해 보니 3천만 주셔도 된다고 했단 겁니다.
무리해서 해주시지 말라고 , 그리고 저한테 부모님이 3천 해주시면 되는데 왜 5천을 얘기했냐고 묻더군요 (따지는게 아니라 진심 궁금해 하는 말투로)
제가 어이없어서 오빠 돈까지 다 털면 신행, 결혼식대관료, 웨딩촬영, 집 도배(싱크대는 제가 하기로함), 집 취득세는 어떻게 하려고? 내가 몇번 말했자나~~
그랬더니 집 담보 대출을 왜 1억만 받을려고 하냐 맥시멈 받자, 그리고 저한테 원래 1천만원 집값에 보탠다고 하지 않았냐 이러더군요.
그건 초창기에 부모님이 이렇게 지원 안해주시는지 모를 때였고(부모님이 꽤 도와주시면 나도 보답으로 집값 + 예단을 하겠다), 그리고 그럼 그땐 혼수, 가전, 싱크대 이런거 할부로 하자고 할때 아니였냐. 하니 그때랑 지금이랑 뭐가 다른지 사랑이 왜 돈이 다가 되야는지.. 괴로워 하더군요 (저한테 화는 안내요 절대 )
그러니깐 정리하자면 남친은 집값에 본인돈 1500 , 부모님+ 남친동생 : 3천
저는 모든 혼수 , 리모델링(제가 고치고 싶은거.. 남친은 딱 도배만) , 살림 집기 , 결혼 비용
남친의 모든 결혼비용은 일단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쓴다고함)
제가 파혼을 생각한건 돈도 돈이지만
남친의 태도 때문입니다. 저랑 어머니랑 어제 나눈 대화를 바로 그날 뒤집어 엎은것도 화가나고
그럼 가족들한테 저를 일부러 돈 많이 지원받으려고 부풀려 말한 여자 만든셈이니깐요.
제가 어제 밤에 화를 내면서, 어머니께 분명히 다시 말을 하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아침 일찍 전화가 왔습니다.
저한테 다시 한번 양보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머님이 어제까지만해도 나한테 해결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오늘은 말씀이 다르신거냐고 물으니, 그게 아니라 부모님은 해결해 주신다고
집을 부동산에 내놓는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자기는 장남이고 아들 된 도리로 그럴수 없다고 합니다..
저도 참... 시부모 집 팔은 돈으로 집산 못된 며느리가 되는것도 싫고 ...
그런데 처음부터 남친이 솔직히 말했다면 사랑하니깐 결혼 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질질 끌어온 세월속의 거짓말, 저희 부모님께 한 거짓말..
딸이 빚더미 속으로 들어간다고 할때 어느 부모님이 좋아하실까요..
남친은 결혼하면 본인이 다 보상해 준다고
자기만 믿고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 하면 안되냐고 합니다.
저도 사랑했기에 솔직히 그정도도 제가 갚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하려고 했지만.
이건 정도가 너무 한거 같아.. 이젠 오기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중에 책임도 못지는 남자를.. 제가 믿고 잘 살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로는 종교 문제인데.. 제가 저는 제사를 드려본적도 없고, 제 신앙때문에 제사상은 힘들거 같다고 처음부터 말을 했었습니다. 남친도 알겠다고 했고요.
대신 기일에 제가 음식도 잘 만들고, 예배식으로 성심껏 차리겠다고 말했구요.
근데 남친이 이제 와서 장손인데 제사는 당연하다고 하네요.
본인도 나중에 죽으면 제삿밥 못먹는거냐고 슬프다고 합니다.
역시.. 남자들은.. 연애 초랑 나중에랑 말이 다른건지...
사람 하나만 보면, 정말 일도 열심히 하고 성실하고, 저한테 너무 잘합니다.
술, 담배, 안하고요. 건실하고 바른 사람인데.
그래서 결혼까지 결심한건데.. 오늘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
제가 남친 어머니를 다시 뵈야할까요? 아니면 이대로.. 끝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