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김아중 서도영..호위무사는 스타산실

령꽃돌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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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가 스타덤에 이르는 코스로 떠올랐다. 말없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몸바쳐' 주인공을 지켜준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이른바 현대의 '보디가드' 역을 맡은 배우들은 하나같이 스타로 떠올랐다.

'보디가드' 개념이 그야말로 '히트'친 것은 1992년작 할리우드 영화 '보디가드'. 유명 여가수 휘트니 휴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대신 총까지 맞는 보디가드 케빈 코스트너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깊은 각인을 남겼다.

국내에서는 95년 SBS '모래시계'의 고현정의 말없는 보디가드 백재희 역의 이정재가 스타 보디가드의 원조격이다. 별다른 대사 한마디 없는 역이었지만, 이정재는 이 역할로 톱스타로 가는 급행열차에 올라탄 셈이 됐다.

보디가드는 이후 다수 제작된 사극에서 '호위무사' 개념으로 변모하며 사극에서 필수요소가 되다시피했다.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를 통해 인기를 얻어 MBC 인기 사극 '주몽'에서 호위무사를 거느리는 소서노가 된 한혜진의 초기 역할 중 하나도 호위무사였다. MBC '어사 박문수'에서 박문수(유준상 분)의 주위를 맴도는 호위무사 소화련 역으로 날쌘 액션을 연기한 것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2 사극 '해신'에서 호위무사 역을 맡았던 김아중과 서도영도 이 역할 이후 주연급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김아중은 홍일점 호위무사 백하진 역으로 그만큼 돋보였다.

수애가 이끄는 상단소속 호위무사 무진 역으로 별다른 대사 한마디 없던 서도영은 훤칠한 키와 우수에 젖은 듯한 마스크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그쳤지만, 윤석호 PD의 계절연작 '봄의 왈츠'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리며 한류스타로의 발판을 닦았다.

'주몽'에서는 호위무사 봇물이라고 할 만큼 인물마다 호위무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전광렬(금와왕)의 호위무사 송주 역의 김원석은 '주몽' 최고의 '훈남'이라고 불릴 만큼 호위무사가 매력적인 역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뒤를 이어 김승수(대소)의 호위무사 나로 역의 박남현이 화려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심지어 KBS2 '황진이'에도 호위무사가 등장했다. 조선시대 천민신분인 기생에게 호위무사가 붙는다는 것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하지원(황진이)의 곁을 지키는 양반 출신의 무사라는 것만 해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설정이다. 말없이 황진이를 보호하는 모습의 잘생긴 호위무사 이생 역을 연기하는 배우는 신예 이시환.

MBC '궁'의 인기를 업고 내년 1월 선보이는 '궁2'에서 여자 호위무사가 등장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주인공 세븐(이후)과 황위를 놓고 경쟁하는 강두(이준)를 지키는 호위무사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혜진 김아중 서도영..호위무사는 스타산실
무언가 사연을 지닌 채, 따르는 이에게 미묘한 감정을 지닌 채 보호하는 데다가 높은 무술실력까지 겸비한 호위무사. 항상 주인공의 뒤를 따르기에 그만큼 등장 횟수가 많아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기에도 좋은데다가 그만큼 매력을 발산하기엔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