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의 댓글과 조회수에 조금 놀랐습니다ㅎ남자친구에게 제가 쓴글이라고 말하지 않고 보여주니우리가 사는 나라 같은데? 라고 하더군요ㅎㅎ
일단 제가 너무 흥분해서 글을 작성한 것 같아 사실 조금 후회됩니다...
앞서 어떤 여성분이 자신의 남자친구분께서 말씀하시길."술에 취한 여자가 성폭행 당하면 그건 그 여성 문제도 있다" 라는 글을 보고 분노하여 적은 글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훨씬 오래 살았습니다. 이곳에 온지는 이제 겨우 4년이고 한국에서는 20년 넘게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남성분들과 남미 남성분들을 비교하여 누가 더 잘났네를 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여성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면 남성의 권위가 떨어지는줄 아는 몇몇의 분들이 있습니다. 제 주위만 해도 아니 가장 가까운 제 남자친구도 여자친구가 부르는데 놀다가 가면 주위 남성지인들이 여자한테 잡혀사는 놈이라며 한심한듯이 말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어느 분이 여자친구에게 왕처럼 굴자 남성분들 사이에서 멋진 남성 진정한 남성이라는 대우를 받는 모습을 여러차례 목격하고 겪어왔습니다.
여성을 보호하고 배려하는게 결코 자존심 상하고 남성의 권위가 떨어지는 행위가 아님을 말하고 싶어 쓴 것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외국인인 저에게 이나라 남성들이 그런 친절을 베풀어 줄때 클레오파트라 처럼 콧대를 지켜들고 당연히 그래야지!라는 마음 절대 가진적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대우를 받을때마다 웃으며 gracias muy amable 고맙습니다 정말 친절하시네요 라며 꼭 말합니다.
또 여성분들이 왜 술 취한 여자 잘못도 있다라는 말에 분노하냐면요.사실 저 말은 어쩌면 그냥 내 여자친구가 내 여동생이 좀 더 조심했으면 주의를 했으면 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그걸 보면 본인의 잘못도 아닌데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더더욱 위축되고 가해자보다 더욱더 고통스러워하겠죠..
사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건보도를 볼때마다 좀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마치 탄 음식을 먹으면 암 발생 확률이 높다하면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을때 되도록 탄걸 먹지 않으려고 주의하듯이 여성분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런 말씀보다는 완전히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그래 맞다 가해자의 잘못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여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나는 조심하라는 의도로 말했지만 범죄를 생각하는 혹은 이미 저질른 누군가에게는 "거봐 역시 그 여자 잘못이지 그러게 누가 술을 마시래?"라는 자신의 범죄 행위를 합리화하는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폭행 범죄자들은 양심도 일말의 사고방식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죠.
어쨋든....오해하실지 모르는 몇몇 분들을 위해 추가글을 작성했는데 제 의사가 악의 없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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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을 처음 써보는 해외에서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우선 결시친카테고리에 작성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이라,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한 글을 보았습니다.
술 취한 여자를 성폭행 하면 술을 마신 여자 문제라는 남친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고 화가 나던 여자분의 글이었는데요. 저도 여자분과 생각이 같습니다만 댓글을 보니 상당수의 "남성" 분들께서"너네 딸래미가 술 취해서 성폭행 당하면 아무 잘못 없다고 해라~^^" "나중에 니 딸이 술 취해서 밤 늦게 다녀도 뭐라고 하지마라~^^" 라고 하시던데.....
제발 그냥 뇌 없는 초딩이 주목 받고 싶어서 쓴 글이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현재 저는 남미에서 유학중입니다.남미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섹시한 여자들, 가슴 크고 엉덩이 크고 브라질 삼바만 해도 비키니같은 것만 입고 나와서 엉덩이 흔들며 춤추는 여자들 보통 이미지가 그렇죠.
제가 여기 와서 제일 처음 놀랬던건 여자들이 레깅스만 신고 다닌다는 거였습니다.
보통 우리는 치마나 바지 안에 입는 그 레깅스를 팬티가 선명하게 보이는데도 그냥 그것만 입고 다니고 흰티나 나시에 브라 안 입어서 다 보이는것도 일상다반사이고 속바지? 그런거 입지도 않습니다.
가슴 다 드러나는 티를 입어도 어느 누구하나 뭐라고 하거나 쳐다보거나 사진찍거나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도 안 봅니다.
아무도 만지지도 않구요.
아무도 사진 찍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등교길에 지옥철을 타는데 제 뒤에 남성 분이 계시면 본인 가방으로 저와 본인 사이에 틈을 만드는건 모든 남성들이 그렇게 하구요. 아니면 뒤돌아 계시거나 조금이라도 여자 몸에 닿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치마를 입어서 성폭행 당한거다 여자가 조심해라 남자는 그렇다술을 만취할 정도로 마셔서 당한거다 여자가 조심해라 남자는 그렇다라는 등의 남성들의 논리에 의하면 여기는 성폭행 강국이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믿기 힘드시겠다면 한 번 와서 직접 경험하시길 바래요.
물론 이곳도 지나가는 여자 성추행 하는 남자들 있어요.어떤 남자들인지 아시나요?
mendigos(거지들). 못배우고 거지인 사람들이 그럽니다.근데 그런 사람들도 잘 못그럽니다. 성범죄자로 감옥 들어가면 감옥 안에서 갱단들이 죽입니다. 그리고 교도관들도 모른척하죠.
제가 처음 이나라 왔을때 이나라 남자 친구가 그러더군요.여기는 도둑은 많아도 성범죄에는 법이 강해 안전한 편이라고.만약 너가 길을 가는데 몇 블럭 이상 어느 남자가 따라오면 너는 경찷에 가서 신고할 수 있다고 그리고 그 남자는 조사를 받는다고놀랐습니다 그런 법이 있는지
페북이든 기사든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요즘 대한민국은 여자들의 나라라며 여자만 살판났다고 목소리를 높이시는걸 보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럼 이곳은 여왕의 나라인지요.
더욱 재밌는건 이곳 남성들은 여성을 배려하고 지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예가 있는데 몇가지를 들어볼게요
어제 지하철 에스칼레이터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제 앞에 있던 남성 분이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더군요
지하철 사람 터질거 같을때는 남성분들이 여성분들 먼저 태우고 자신들이 문쪽에 탑니다.
건물을 나갈때도 모르는 사람인데도 남성분들이 문 열어주고 잡아주고요커플끼리 가족끼리 와도 남성분들이 다 문을 열어서 자기 여친 와이프 먼저 들여보내고 그 다음에 자신이 들어갑니다.
데이트 후나 아니면 친구들끼리 만나더라도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여자를 꼭 데려다 줍니다.
현지인 친구들이랑 같이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가는데 항상 남자 애들이 데려다주길래 집 방향도 다른데 귀찮지 않냐 이 나라 남자들은 꼭 여자를 데려다 주더라 했더니혹시나 여자 혼자 보내고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책임이 자신들에게도 있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냐니까 그게 당연한거라고 배우고 컸답니다.
사실 유학생활이 길어지다보니 한국이 그립고 해서 들어가고 싶어
얼마전에 남동생에게 말했더니 오지 말라더군요 여자가 살기 참 힘든 나라라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는 나라의 경제력은 선진국인데 여성 인권은 후진국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화도 나고 속상하기도해서 내뱉듯이 두서 없이 썼는데 제발 읽어보시고 일말의 깨우침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