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주식

으아으아아아2016.04.08
조회523
안녕하세요 곧 돌을 앞둔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30대 초반 엄마입니다.

다른 설명 필요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요새 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으니 음슴체로 이어갈게요


본인은 현재 회사 휴직하고 독박육아를 하고있음

요새 너무 혼자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라 적어봄

악플도 좋고 조언도 좋으니 많은 댓글 바래봄

암튼 각설하고

지금 나의 가장 큰 고민이자 스트레스는 남편의 주식임

남편이랑은 6살 차이가 남

원래 결혼전 결혼후까지만 해도 주식에 일말 관심없던 남자인데

애기 낳기전 부터 주식 공부를 시작하더니 애기 낳고 본격적으로

주식에 뛰어듦

근데 남편이 하는건 막 티비에서 나올법한 큰돈 들여 투자하는

그런게 아닌 단타라고 짧게 치고 빠지는? 그런거라함

그래서 주식장이 끝날때까지 계속 주식장을 보고 주시하다가

본인이 생각한 수익이 생기면 빠지는 그런 거임

자세히는 몰라서 간단하게 설명함

이게 뭐가 스트레스 냐 하는데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로지 방에 박혀서 그것만 주구장창 들여다 보고 있는거임

신랑 회사가 교대제라 출퇴근 시간이 주마다 바뀌는데 장 열리는

시간이면 컴터앞에만 앉아있는거임

게다가 혼자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랑 단톡방에 톡하면서

하는거라 블투이어폰 꼽고 그러고 있는데 진짜 꼴불견이 따로 없음


내가 불만인건 내가 집안일을 하거나 애기 봐달라할때도 그거 귀에 꼽고

주식장때문에 안절부절 하고 있는 모습들

애가 놀다가 넘어지거나 하고 우는데도 그거 들여다보느라 본체만체 하는것

모처럼 평일 쉬는날인데 주식한답시고 아침부터 일어나서 그거 들여다 보고 있는것

물론 내가 애기 데리고 나가서 놀아도 되는데 아빠는 그럼 언제 놀아줌?

심지어는 내가 며칠전에 오전에 너무 피곤해서 애기를 좀 맡겼더니

자고 일어난 기저귀에 응가까지 했는데 그것도 안갈아주고

아침 이유식도 안먹여놔서 애가 맘마 하면서 울고 있었음

애 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보니 그꼴

아침 먹이기엔 이미 늦어버려서 간단하게 간식 먹이는데

내참 눈물이 나더라

하루 단타로 많이 벌어봐야 1~20만원 어떻개 보면 많이 버는건데 솔직히 난 그거 보다 우리 아들이 중요하다고 봄

만약 기저귀 제때 안갈아서 발진나고했음 어쩔뻔했나 싶기도 하고

게다가 요새 돌준비하는데 일절 관여도 안하고 어떻게 되가는지

물어보지도 않음

진짜 사람이 온통 주식에만 빠져있음

난 나대로 돌준비에 예민예민한데 자꾸 그런 모습만 보이길래

며칠 잔소리를 했음

주식에 관한건 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임

손톱깍기 쓰고 제자리에 둬라

물컵 먹고 싱크대에 담궈라 등등 진짜 일상적인 것들

근데 남편도 알고있음 주식때문에 내가 스트레스 받는거

오늘아침엔 나한테 그랬음

자기 이번달까지만 주식하고 안한다고

그러면서 이렇게 대응도 제때 못하는데 어떻게 계속 하냐면서

난 솔직히 그게 너때문에 주식안해 라고 들렸음

말투도 그랬고 암튼 들어보면 알거임

난 이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겟음

다른 애기들은 날씨 좋다고 엄마아빠랑 주말마다 나가고 외식하고

그런다는데 우리애기는 맨날천날 집에만 있음

불쌍하고 딱함

솔직히 남편 회사일하랴 주식하랴 힘든거 아는데

그거 모르고 시작한것도 아니고 혼자 애키우는 나한테

어떻게 다하라는 건지 모르겠음

정말 요즘같으면 다 집어던지고 도망가고싶음

절벽끝에 서있는 기분임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인데 남편은 백날천날 저러고있고

너무 힘듦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이럴까봐 겁남

이달까지만 주식 한다는것도 솔직히 못미더움

임신했을때도 힘들면 바로 휴직빼라 난 그런거 아무상관없다 하더니 힘들어서 쉴라니까 몇달만 더해달라는둥

암튼 한입갖고 두말 잘하는 남자임

앞으로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 너무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