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이> 손만?

망고2016.04.09
조회17,580

어제 술 진탕 먹고 자다가 지금 일났어ㅋㄱ
어쨌든 약속잘지키는 어른임ㅋㅋ

음 무슨 얘기부터 쓸까
일단 걔 외모....
문별생각난다는 댓글이 또 있더라구

걔 닮은 연예인 없냐고 댓글 몇번 있었는데 왜 내가 말을 못해주냐면
일단 내가 연예인을 잘 몰라 ㅋㅋㄱ

정연? 걔도 댓글땜에 알았고 문별도 댓글땜에 알았어
그래서 사진이랑 움짤을 찾아봤지
문별이 왜 생각난다고 하는지는 알겠더라
문별 행동이 뭔가 걔 느낌나는 그런게 좀 있긴하더랑 ㅋㅋ

그리고 걔는 머리가 짧잖아 그니까 일단 긴머리 연예인이랑은 그닥 안닮은 느낌이야
연예인은 대부분 머리가 기니까 짧은머리 여자연옌 범위가 넘 줄어서..

저번 글에 오연서 사진은 ㅋㅋ 스타일은 비스무리한거같아
글고 걘 눈이 막 쌍꺼풀진한 동그란 눈이 아니라서 음... 가로로 긴 눈을 가진 연예인있어?

걘 차라리 남자아이돌 중에 비슷한 느낌나는 애를 찾는게 빠를지도 몰겠당


근데 내 글을 기다려주는게 설레는 얘기들 때문이지?ㅠ 설레는 일이 없을때도 많아 ㅠㅠㅠ
그게 다 걔 행동에 좌지우지되는거잖아 난 뭐 암것도 못하고있으니깐...

별 특별한 얘기가 없더라도 그냥 쓸게




저번주 화욜쯤인가? 아마 그럴거야
오후 네다섯시쯤에 이른 저녁먹고 애들이랑 나무벤치있고 나무테이블있는곳에서 좀 쉬면서 수다떨고 있었어

거길 걍 야외쉼터라고 할게 우리 자주 거기 앉아있거든

그땐 남자애들도 있고 한 예닐곱명쯤 있었어
다 앉아있고 또 걘 서있었어
근데 걔 뒤에서 그 후배있지 강아지같다는 그 문제의후배!! ㅋㅋㄱ얄미운기지뱈ㅋㄱ

걔가 살금살금 걸어오더라고
난 보고있었어 걍 티안나게

애들은 암도 모름
당연히 걔도 모르지

그러다 그 후배가 워!하고 놀래키면서 걔를 뒤에서 안았어
난 속으로 헐... 생각하고 같이 있던 애들도 걍 잠깐 쳐다보고 딱히 신경쓰진 않음

나혼자 완전 그쪽으로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어 ㄱㅋ

후배가 뒤에서 안으니깐
걔가
응~? 하고 놀라는듯 반응하더니
후배이름 부르면서 후배이름을 걍 수현이라고 할게
수현이야? 하고 고개돌려서 후배보더라

그러곤 후배도 걔 안은채로 우리한테 인사했어
우리랑 술먹은적도 있고 애가 싹싹해서 애들 다 그 후배를 귀엽게 생각해

인사하고 살짝 말 몇번 주고받는데도 계속 걔 안고 있더라고



그러다 걔가
시험은 잘 봤어? 하고 말걸면서
걔를 안고 있는 후배의 손목을 잡았어
손목 잡아서 안고 있는 팔을 풀려는것 같았는데
후배가 팔을 안 풀더라고

그래서 걍 백허그한채로 둘이 뭐라뭐라 걍 대화함
애들은 애들끼리 수다떠는데 난 전혀 참여못하고 걔네만 보고있었엌ㅋㅋ티안나게 ㅋㅋ

그러다 걔가 후배보고
얼굴 좀 보자 일로 와
하고 다시 팔 풀려는데 후배가 계속 장난치듯이 대꾸하면서 팔 안풀더라고

그래서 걔가
팔을 뒤로 뻗어서 후배 목을 감싸더니
후배를 자기 앞쪽으로 돌리더라고

결국 후배가 걔를 앞에서 안고있는 자세가 됐다고 해야하나
그 후배가 팔을 안풀고 계속 걔 허리 감싸안고 있었거든

걔네 그냥 스킨십이 겁나 자연스럽고 편해보였어

걔는 내가 자기네들 보고있는지 전혀 모름 ㅠ
내 신경은 1도 안쓰더라 ㅠ 속상했어

엿튼 뭐 둘이 쏙닥쏙닥 대화하다가
걔가
친구들은 어딨어? 물으니까
후배가 저 뒤를 가리키더라고

친구들 기다리겠다 얼른 가봐
하고 걔가 말하니까
후배도 알겠다하더니 우리한테 막 가보겠다고 인사하고
걔한테도 나중에 봐요~ 하더라고

그니깐 걔가 잘가라고 인사하면서
후배 엉덩이 톡톡톡 치더라고 ㅠ

엄청 귀여워하는 느낌 알겠지 ㅠ 그런 분위기였어
나혼자 기분나빠지고 ㅋㅋㅋ
근데 걍 무관심한 척 했지만 ㅠ




음 그리고 ...
목요일날 우리가 아침시험이 있었어
전공시험인데 우리과 동시에 치는 좀 중요한 시험이었어

그래서 수욜날 걔랑 나랑 밤새자 하고 도서관서 공부하고 있었어
근데 9시시험인데 새벽2시 넘어가니까 졸음이 막 쏟아지는거야

그래서 내가 걔한테
울집가서 몇시간이라도 자고오자 그랬거든
걔도 좋다그래서 울집갔어

난 막 졸려서 집 가자마자 침대에 쓰러지는데
걔 또 샤워해도 되냐구 ㅋㅋㄱ
그래서 걘 샤워하려는데
걔 폰이 내 앞에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폰 사진 봐도 돼~? 물어봤어

걔가
봐도 되는데 볼게 없을걸? 하더라고

그러고 걘 샤워하러 드가고 난 걔 폰을 봄 ㅠ
아 핸드폰이 판도라의 상자라는게 거짓이 아니야ㅠ

일단 앨범봤는데 사진 진짜 몇개 없더라 ㅋㅋ
별로 볼게 없었어

그래서 ㅠ 궁금했던 카톡을 봄
걔 폰 잠금 아무것도 없거든

안읽은 카톡이 이백개 가까이 됨
이게 말로만 듣던 읽지도 않고 씹는건가...싶고


채팅 목록 쭈욱 보는데 걍 느낌이 오는게 몇개 있더라고

채팅중에 걍
누나
라고 써진게 있어서 들어가봄

안읽은 방엔 안들어가고 읽은거만 들어감 ㅋㄱㅋ


누나라고 보낸 애가
아마 최근에 걔한테 고백했다던 남자후배인것 같더라고

얜 남자5로 칭하겠어(아직 남자5는 없었지?ㅋㅋ)

대화내용이 그냥 일상얘기도 있다가
남자5가
날도 좋은데 영화보러 가요
이렇게 보냈더라고

걔가
여친이랑 가
라고 보냈더라

말투 겁나 딱딱했어
남자5가
누나 진짜 저 안볼거예요?
뭐 이런 카톡을 보내니깐 걔가

너 여친 생기면 그때 보자 그전까진 안돼
라고 함...

걔 고백받으면 거리둔다는 말을 여실히 실감했어


대충 남자후배가 네다섯번 카톡하면 걔가 한번 답장해주는? 뭐 딱히 별내용 없었어

그리고 또 다른 채팅방 몇개보다가
저 밑에서 뭔가 쌔한 채팅창을 봤어


내 느낌이 맞다면 베프였어 99.99%
절교 하고 그런건 아니었나보더라고
간간이 연락은 한거 같은데
이때쯤 걔 샤워하고 나올까봐 너무 긴장돼서 자세히는 못보고 걍 빨리 후다닥 봤는데...


몇개 기억나는것만 적어볼게
내가볼땐 내용이 좀 이상함 ㅠ

카톡친구가(아마 베프?)
예전으로 돌아가고싶다 넌 어떠냐
이런식으로 보냈더라고

걔가
그건 너에게 달렸지
뭐 이렇게 보냄

그 친구가
다시 돌아갈 생각 없냐
물음

걔가
친구로 돌아가는거라면
뭐 이렇게 답장함

그 친구가
우리 만나자
하고 보냄

걔가
니 감정이 정리되면 만나자
라고 보냄


그뒤로도
뭐 더 있었지만 걔가 문열고 나오길래
후다닥 껐어
이상한내용맞지?ㅠ



그러고 걍 걔 폰 앱 보는데 페이스북이 있더라고??
그래서 페북하냐고 물어봤어

하는건 아닌데 계정은 있대
그래서 언제부터 있었냐 물으니까 몇주 안됐대

왜 말안해줬어~? 하니깐 자긴 안한대
계정도 자기가 만든게 아니래

그래서 내가 아이디 물어보고
내 페북으로 친구걸었어

걔한테 수락해달랬는데 할줄 모른대 ㅋㅋㄱ
나보고 들어가서 하래

그래서 걔폰으로 들어가서 친구수락하는데
음...
걔 태그걸린 사진이 막 있더라고

ㅠ 내가 모르는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그 수현후배랑 찍은 사진 등등 ㅠ

뺨 붙이고 찍은 사진도 있고 그냥 ㅜ 스킨십많더라고


그러다 걔랑 후배랑 잠옷? 파자마 입고 있는 사진이 있더라구

이거 다 걔가 올린건 아니고 태그걸린사진이었어


내가
어딘데 잠옷을 입고 있어~? 물으니
자기집이래

후배가 너네집에서 잠도 자고 가냐 물으니
종종 그런대 집이 가까워서 그렇다는데...
난 걔 집 어딘지도 모르는데 ㅠ 속상했어



그러고 나도 샤워하러 들어갔어
난 샤워좀 오래하거든

한 40분?
하고 나오니까 걔 눈 감고 있더라고
자는거 같았어

걍 바른자세로? 천장보고 누운 자세로 자고 있길래
난 안 눕고 걔 옆에 앉아서 걔 얼굴을 좀 봤어

평소엔 내가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보니까..
근데 걔가 눈감고 있는데도 가까이선 못보겠더라구 괜히 떨려서


몇분 보고 있다가
좀 용기를 내서 걔 머리를 만졌어

머리카락이 짧아서 그런지
손가락을 사이사이 스치는 머릿결이 가볍고 부드럽더라

약간 촉촉한 머리카락에 좋은 냄새까지 나니까
내 기분이 괜히 상쾌한 느낌이었어


그리고 내가 걔 머리만지는건 처음이니까 괜히 떨리기도 하고 ㅋㅋㄱ
그래서 한 십분쯤 머리카락 계속 만졌어
오래도 만졌다


걔가 이목구비가 되게 또렷하거든
그래서인지 눈감고 있는데도 예쁘더라고
미소녀? 미소년?

만화책에 나올법한 미소년느낌


그래서 머리 만지다가..
걔 눈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스치듯 만졌어

걔 속눈썹이랑 옅은 쌍꺼풀도 만져보고싶길래...


내가 만져도 걔가 모르길래
코도 살짝 만졌어

검지손가락으로 그냥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살포시...

눈만지고 코만지니깐
입술도 만지고 싶잖아


근데 걔가 립은 따로 화장안한다고 내가 말했었나?
걍 색있는 립밤바르거나 색 없는거 바르거나 그렇거든

걔 입술색이 되게 또렷하단말야
화장안해서 그런가?ㅠ 부러움

어쨌든 입술보니까
아... 얘 입에 입맞추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

예전에 걔한테
어제 너한테 키스하고 싶더라(맞나?)
라고 카톡했다던 걔 친구의 심정이 완전 이해갔어

입술보니까
뽀뽀하고싶고
키스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

내 응큼한 생각이 들킬까봐 차마 입술은 못만지고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걔 뺨을 쓰다듬었어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한손으로 걔 뺨을 만졌어

쓰다듬듯이
좀 오래 만진거 같아 몇분정도



걔가 갑자기 눈을 뜸
난 진짜 간 떨어질뻔했어
깜짝놀랐어

그래서 손 확 떼면서
미안 나때문에 깼어?
라고 말했어



걔도 살짝 웃는듯 마는듯한 표정으로 나 보더니
내 손을 다시 자기 얼굴에 가져가더라

그러면서 다시 눈 감더니
왜 떼? 라고 물었어


내 손이 걔 뺨위에 있었지만 만질수가 있나 ㅠ
의식되니까 아까처럼 쓰다듬듯이 못 만지겠더라고

내가 걔한테
자는데 막 만져서 미안해
라고 했어

걔가 눈감은채로
으음 난 상관없어 난 민감하지 않아서

하고 살짝 놀리듯? 대답했어

걔가 거의 잠결에 말하는것 같았거든
좀 비몽사몽한 느낌
몇분있음 다시 잠에 빠질 것 같았어

그래서
아까처럼 적극적으론 못 만지고 엄지손가락으로만
뺨 살살 만졌어

걔가 잠든거 같길래 혼자 그냥 조용히

나도 안 민감해 싫은거 아닌데
라고 중얼거렸어

그냥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 이런 느낌이었거든


근데 걔가 내 손위에 자기 손을 올림
계속 눈감은채로

난 걔가 잠든줄 알았는데
갑자기 걔가 내 손위에 손을 올리니까
놀라잖아

그래서 움칫 하면서 손을 떼려고 했거든
근데 걔가 내 손을 잡더니
내가 손 못 떼게 힘을 주더라고

걔 뺨위에 내 손이 있고
내 손등을 걔가 잡고 있는 자세였어


내가 손 떼려하니까
걔가
안 싫어하는거 맞아? 하고 묻더라

걔는 눈을 감고 있는데도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ㅠ
행여나 걔가 눈뜰까봐 걔를 똑바로 못쳐다보겠더라고


그래도 이번에도 제대로 말안하고 손떼버리면
오해를 못풀거같은거야
그래서

나도 손잡는거 좋아해 근데 좀 어색해서 그렇지

하고 약간 허둥지둥대며 대답했어



근데 걔가
고개를 돌리더니
내 손에 뽀뽀를 했어


너무 놀래서
손을 확 빼버림ㅠ


걔가 눈떠서 나 보더니

손만?
하고 물었어


내가 응? 하고 물으니까
손만 괜찮은거야? 하고 물으면서
내 머리카락을 살짝 만졌어


뭐랄까...
저런 다소 낯뜨거운? 말을 걘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 똑바로 보고 말하니까
난 너무 부끄럽고 걔 눈도 못마추치겠더라구...


내가 너무 당황하면서 고개도 못드니깐
걔가 다시 웃으면서

귀여워~ 내가 원래 스킨십을 좋아해서

하고 볼 꼬집으면서 또 장난치듯 가볍게 말하더라고...


걔 말한마디 한마디에
내 심장이 쪼그라들었다 펴졌다 하는거
알고서 이러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난 계속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거든
내 손에 걔가 갑자기 뽀뽀한것도 그렇고
걔 말도 뭔가 떨리고..

그래서 걔가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난 평소처럼 장난으로 못받아치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가만있었어
그니깐 걔가

짓궂은 표정 지으면서?
알겠어 손만 잡고 잘게 나 못믿어~?
하고 장난치더라구 ㅠ


그러고 걔 옆에 누웠는데
걔가 진짜 내 손을 잡았어


싫어?
라고 묻길래

아니

라고 대답하니까

걔가 내 손을 깍지껴서 잡더라구



그러더니
싫거나 불편하면 말해 난 그런거 잘 몰라서

라고 말하는데...
음..

친구로서 말하는 느낌이었어


난 손에 온 신경이 가있어서 잠도 못자겠는데
걘 엄청 편해보이고...
진짜 그냥 스킨십 좋아하는 애 같기도 하고...


이게 수요일밤얘기


이제 난 나가봐야해 ㅋㅋ
걔 만나기로 했거든

치킨 울집서 먹잔 말은 못했지만
걍 영화보자그래서 밖에서 영화보고올거야

어제 다같이 술마신얘기랑 오늘 만난 얘기
뭐 할 얘기가 있음 또 쓰러올게

오늘은 엄청 길게 썼지?
기다려줘서 고마워서 ㅋㅋㅋ

그럼 오늘밤이나 내일 또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