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날 지치게 하는 친구.. 어떡하나요ㅠㅠ

2016.04.09
조회789
방탈 죄송해요ㅠㅠ 조언이 꼭 필요해서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와 제 친구의 이야기인데 한번 들어보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다.

일단 제 친구와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났습니다. 친구와 저는 서로 죽이 잘 맞아 급속도로 친해져서 고2 시절 때는 거의 붙어다녔고 고3 때는 다른 반이 되고 입시 때문에 전만큼 붙어있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반에 자주 찾아가며 우정을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서로 대학을 가면서부터 생겼습니다. 친구와 저는 같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들에 다녔고 서로의 대학 거리도 별로 멀지 않아(버스타면 금방인 거리) 대학에 가서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만나다보니 고등학교 때는 전혀 몰랐던 친구의 모습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저와 제 친구의 환경과 성격을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아래에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 한명이 있고 성격은 많이 소심한 편입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전혀 못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는 며칠간 끙끙 앓다가 속으로 삭히는 형이고요. (남들이 그때그때 풀라고 하지만 노력해도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ㅠㅠ) 반대로 친구는 위에 나이차 많이 나는 오빠들이 있고 막내딸이라서 정말 많은 사랑받으면서 자랐어요. (공주님대접?! 거의 그렇게요.) 성격은 상처도 많이 받는 형이지만 자기 감정은 마냥 숨기지만은 않는형입니다. 가끔 직설어법..

이제부터 몇가지 문제들 말씀 드릴게요ㅠㅠ

1. 돈 문제
예를 들어 제가 '00아~ 어디에 맛있는 밥집 생겼대! 주말에 거기 가자~' 이러면 '나 돈없어ㅠ' 항상 이런식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 그럼 내가 돈 더 낼게!!' 이러면 쪼르르 나옵니다. 돈이 없으면 남친은 어떻게 만나는 걸까요? 남친도 휴학 중이고 알바도 안하고 있어서 돈이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돈문제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긴 합니다. 이제까지 제가 친구에게사준것도 액수가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돈을 갚는데에 있어도 문제입니다. 더치페이를 했을 때 제가 돈이 부족해 친구가 더 내는 경우에는 칼 같이 그 돈을 받아냅니다. 반대로 제가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기분 나쁜 티를 내면서 줍니다.

2. 단체톡을 할 때 친구의 반응
둘이서만 하는 톡도 있지만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하는 단체톡도 있습니다. 주로 사는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의 특징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으면(?) 그 방을 나가버립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기를 디스하거나 놀리면 바로 나가요. 그러면 애들이 다시 초대해서 풀어줘야합니다. 또 기분이 나빠서 나갈 때도 있지만 장난이랍시고 나갈 때도 많습니다.

3. 내 외모 놀리는 친구
고등학교 때는 한 번도 그러지않았는데 대학 가면서 꾸미는것에 눈을 뜬 후 친구가 달라졌습니다. 제가 무쌍이고 눈이 작아서 항상 눈에 콤플렉스가 있어요. 그걸 계속 놀립니다. '으 진짜 못생겼다ㅋㅋㅋ' 만나서든 톡으로든 자주 놀리고 단체톡에서도 놀립니다. 제가 하지말라고 하면 '화났어?ㅠ 화내지마~' 이러고 얼마뒤 또 놀리고... 자기는 거울 보면서 '아~ 나 오늘 너무 예쁜거같아~' 이러고..

4. 나는 되고 너는 안돼 식의 친구
친구가 200일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한동안 우울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이기에 주말에 친구 사는 동네에 찾아가서 밥도 사주고 했었습니다. 밥먹으면서 친구의 말을 듣고있는데 친구가 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끝낸 후... 그때부터 핸드폰을 잡더니 페북을 계속 들여다 보는겁니다. 마치 제가 없는양... 진짜 음식점에서 카페까지 계속 핸드폰만 보더라구요. (뭐..평소에도 그 친구 핸드폰을 자주 보긴 했습니다.) 근데 자기동네까지 와준 친구에게 너무 하는건 아닌가요. 자기는 그러고 평상시에 제가 그 친구랑 놀다가 핸드폰만 보면 난리납니다. 친구 앞에 두고 뭐하는거냐고.. 그 날은 기분이 나빴지만 헤어진 직후라 그냥 별말 안했습니다...

5. 평소에 사과를 잘 안하는 친구
제가 잘못 해서 친구가 화난 경우에는(평소에 자주 삐짐) 달래느라 애먹어요. 근데 제가 화난 경우에는 친구가 잘못했음에도 사과도 안하고 오히려 본인이 화내거나 아무 반응 없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제가 연락해요.


이게 가장 큰 문제들이었어요...친구가 정말 착했습니다. 그런데 고딩 때는 잘 몰랐는데 대학가고 나니 변하더라구요. 변한게 아니라 본성인데 숨긴것도 같고..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쌓이다 보니 너무 화가 나서 한번 터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친구 하는 말이 제가 너무 편해서 가족같으니까 그런거라네요. 미안하다고 그리고 기분 나쁜 거 있음 그 때 그 때 말해달라하고 화해했는데 그 뒤로도 고쳐지지않고 계속 도돌이표네요...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ㅠㅠ 이 친구와 인연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