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어떤 사람과 사랑하고 있습니까?

궁금해서요2016.04.10
조회183
연애를 남못지 않게 숱하게 하고도 아직도 모르는
서른 여자 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서 묻고 싶어서요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선택하시는지요

오늘 저는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저의 두명의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저의 남자친구와 함께 갑작스런 네사람의 만남이 진행됐죠

각설하고 말하자면 남자친구는 좋은 사람 입니다.
객관적으로 그렇습니다.
물론 저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의 기준과 너무나도 다른 그 사람에게 불만이 많네요

남자친구는 다정하고 연락도 잘 하려고 애쓰고
저를 예뻐해주는 좋은 사람 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저를 떠올려 뭐든 주고싶어하는 그 사람
참 밝고 친화력도 좋고 차분해서 친구도 많고
누구와도 금방 가까워지는 사람이지요

그런 그 사람에게 저는 약점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건지
그의 단점에 결혼에 다가서기가 망설여지네요

저는 예쁜 말을 해주는 사람보단 바른말을 해주길 바래요
저는 저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사람 보단 제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을 바래요
저는 못지키는 것이라도 제 기분을 위해 노력하겠다 말하는 사람 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을 바래요

그런데 너무 장점이 많은 그는
제가 극복하지 못할 단점을 가지고 있네요

본인의 생각에 갇혀 제 말은 본인의 판단대로 각색되기 일수입니다
시간 약속을 지키는데에는 미흡해도 상황에 따라 이해되지만, 그것을 미리 말해주지 못하며 상황을 핑계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본인에게 불리하더라도 솔직하길 바랍니카
저는 위 세가지만 바랍니다
어려운 것을 요구했을까요?

400일이 넘게 만나오며 줄기차게 다퉈가며 바뀌지 않는 그 사람의 모습에 이제는 제가 피곤한 여자로 바뀌어 가네요.
누군가가 그랬지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
또 누군가는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있는 나의 모습이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했죠
같은 말인가요
저는 아무런 판단이 안서요

제 절친한 친구는 참 행복한 여자인지
사소한 챙김, 다정함 만으로도 행복해 하네요
저는 모난 사람인지 그것은 없어도되지만
제가 싫어하는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을 원합니다.
계속 말해왔구요

제 말을 멋대로 해석하지 말라는 데에는 생각 차이라고 하더군요
아ㅡ 하는데 어ㅡ 라고 듣는데 생각차이라구요
억울할때도 많지만 그건 다투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근데 시간만은..
일때문에, 혹은 가족때문에 시간 약속이 흐려지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늦추고 늦춘 시간 약속
그걸 미리 알려주는 카톡 하나를 바라는게 너무한 걸까요? 사정이 있으니 이해해야 할까요?
예를 들자면 가족들과의 나들이 때문에 약속시간이 많이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많이 늦어졌는데 그 사이 조금 더 기다려달란 1줄의 카톡이 없습니다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서 출발한다며 연락이 오거나
제가 기다리다 지쳐 연락하면 아, 이제 가ㅡ 라고 말하지요

폰 카톡 한줄 쓰는데 10초도 안걸리는 양반이
대체 왜 보통 1,2시간씩 최소 30분씩 늦는 시간에 카톡하나 쓸 정신이 없을까요?

제 속이 좁은거 맞겠지요?

불과 사흘 전
다투면서 말했습니다. 아니 소리쳤어요.
시간약속 늦어도 좋으니 미리 말해달라는 부탁 수십번을 했는데 노력한다는 대답만 하고
모든 불만에 애쓰고 있다고, 사람은 한번에 변하지 않는다고만 하고 단 한번도 변하지 않는지에 대해 물었죠

노력하고 있다네요
그래서 단 한번이었어도 좋으니 노력한 적이 있으면 예를 들어보라 했어요
앞의 말과 똑같은 대답...
그러면서 시간이 늦어지면 빨리 가야지ㅡ 하는거지 미리말해야겠다는 생각을 따로 하고 다니진 않는다네요
뭐 대화문제도 똑같은 말을 하곤합니다.

제 생각에 저건 노력한적이 없다는 말로 들려요
미리 연락해달라니 노력하겠다ㅡ 했으면
그러려는 생각이라도 했어야 노력한거 아닌가요?
생각안하고 다닌데요
그래서 그 생각을 하고 다니라고, 그게 노력이라도 하는거다 했더니 정적이 흐릅니다.

내내 당당하던 그가 제가 점점 심각해지니 말하더군요
그래, 너의 시간도 소중한건데 미안하다고...

평소에 정말 다정하고 저밖에 없는 듯 한 남자지요
저는 다정하지 못해도 되는데..
그 사람을 만족하지 못하고 문제만 꼬집는 괴팍한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그 사람의 눈에요

서로가 서로에게 본인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고
이해될 수 있어야 맞는거지요?
지금같은 이런 사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 자신이 싫어한 그런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는건, 제게 맞지 않는 옷을 입어 그런거겠지요?
물론 저의 좁은 소견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 그런걸까요
제가 빨리 놓아주어야 할 끈을 미련스레 잡고 있는 것일까요

이해 못할 단점이 있으나 자신을 예뻐해주는 사랑스러운 스타일의 남자
혹은
이해 못할 문제는 없으나 다감하게 대해줄 줄 모르는 남자

다들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계십니까?